우리들은 설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우린 그렇게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다가 나왔을 뿐인데….
우리들은 차를 타고 운전을 하면서 설날 전 우리들의 고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차는 거북이가 기어가듯 느릿느릿 천천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권도율:아, 누가 오자고 했냐... (질린 표정.)
권도현:한 세시간 됐나. 아니 뭔 차가 이렇게 막힌담.
연휴라 이해는 하는데, 이해는 못하겠어.
류지우:다른 차 위로 달리자. 가라, 권도현.
친구 없는 거 티내냐.
권도현:날개달린 차 발명 안해주나? 슬슬 나올 때 됐는데.
권도현:내가 어? 지금 인스타 팔로워만 몇명인데~.
권도현:그래도 내가 지우랑 이레보단 많을거다.(ㅋㅋ)
권도율:(이런 걸 인플루언서라고 하는 거야.)
우리들은 현 교통체증에 대해 고통을 토로하면서, 평화롭게 고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기 들렀다 가자, 제발.
권도현:야, 휴게소 가서 좀 먹고 좀 쉬고 좀 아무튼 정신 좀 차리고 가자.
류지우:하, 겨우 여기까지 왔네... (낡음...)
권도현:나 지금 운전하다가 아사할것같다. 저기 한 번 들르는거 어떻게 생각하냐 다들.
류지우:당장 가, 당장 가. 뭘 물어보는 거야.
권도현:오케이~ 그럼 바로 휴게소로 들어간다. 밟아 밟아. (휴게소에 진입하며)
…그렇게 우리들은 휴게소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어쩐지 추위조차 조금 가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사로운 햇살이 닿습니다.
역시 명절날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차로 가득합니다.
본인이 독보적으로 행운이 낮다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리 둘러봐도 주차장에는 빈 자리가 보이질 않네요.
우리는 건물과 아주 먼 자리에 주차를 합니다.
어쩔수 없이 여기라도 한다. (끙..)
권도율:아~ 형! 뭐하는 거야. 자리도 못 찾고, 빙빙 돌기나 하고...
류지우:하... ... ... 겨우 찾은 데가 여기냐.
권도현:아니이~ 없는 걸 어떡하냐 아그들아~.
권도현:이레밖에 없다. 이레한테만 먹을 거 사줄거야....
지갑 내놔. 경찰이다.
권도현:살다살다 너네같은 강도는 처음본다 얘들아.
기껏 운전해줬구만, 말이 많어~.
누가 이정도일 줄 알았나~. (모르쇠~)
따스한 햇살과는 다르게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우리들의 뺨을 간지럽히듯 스칩니다.
그런 차가운 바람도 잠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옵니다.
권도현:딱 선선하니 좋네, 바람 적당히 불고.
식사를 하려면 [식당]으로 가는 게 맞겠죠.석산 휴게소의 명물 음식들도 가득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가기 전 맛있고 따뜻한 냄새들이 풍겨오는 [매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간단한 음식거리를 사기에는 제격일 거 같아요.
매대 옆에는 어쩐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네요.
정이레:저기가 인기가 많은가봐요. (사람들을 가리키며)
권도현:셋중 하나만 골라, 나 돈없어. 기왕이면 가장 싼걸로 고르고. 오케이?
정이레:아, 저기에 또 맛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잖아, 보고 골라도 괜찮지 않아?
권도현:(도율이 눈 봄.. 안봄..) 오 그래 저기, 사람 많은 곳... 가자가자.
류지우:그럼 제일 비싼 호두과자. 중 사이즈.
권도현:아 그냥 소 사이즈 먹어. 많이 먹으면 살찐다?
류지우:넷이 먹는데 어떻게 소를 먹냐고. (진짜 나만 먹겠냐고. 날 뭘로 보는 거야.)
권도율:(누님만 드실 것 같은데요. 한두 개 정도는 정이레 나누어주겠거니.)
류지우:권도현 있어서 원래면 대 자 먹어야 한다고;
(짱나네)
정이레:난 언니가 많이 먹는 거 좋아서 괜찮은데-..
권도율:아... 그러네. (권도현 팔 퍽 침.) 그럼 그냥 대자 하나 사.
권도현:.. 넷...? 너 생각보다 배려심 넘치는 애였구나? 그럼 대 사이즈로 구매한다.(ㅋㅋ)
류지우:역시 이레만 언닐 알아봐주는구나~... (감동 받았다며 팔짱 낌)
권도현:얘들아 또 애정행각 할거면 저~기 멀리 가서 해라.
매대 쪽으로 가기 전, 입구에 이상한 석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호랑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곰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석상에 가까이 다가가면 [불가사리 석상]이라고 이름이 적혀져 있으며,
권도현:불..불가사리면 그 뭐냐, ...뚱이 아니야?
윤기가 흐르는 걸 보니 방금 막 만든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아까워라.
권도현:그래 하나 놓자. 한 명만 놓으면 되려나.
정이레:아, 지갑 있어.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놓는다)
정이레:정신기준치: | 60/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혹시 모르니까 나도 보디가드 고용해야지~.(동전 올려둡니다)
류지우:(그럼 나도 놔야지. 동전 하나 꺼낸다.)
권도율:뭐야... 나도 놓아둘래. (제 지갑에서 동전 하나 꺼내둡니다.)
권도현: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율:정신기준치: | 45/22/9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하...)
류지우: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눈 부비며 밥풀로 만든 강아지 모형을 다시본다)
권도율:...야. 정이레. 저거 좀 이상하지 않냐?
권도현:허..? 너희들 혹시 오늘 잠 제대로 못 잤냐.
[석산 휴게소 팜플렛]이라는 팜플렛도 있고요.
권도현:엥~ 별 거 없네. 돈이라도 떨어져 있는 줄.
도현이 돈이라도 떨어져 있나 팜플렛 스탠드 아래를 보면...
[현재 목화마을은 공사 중이오니 이후에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류지우:헉. 야, 타코야끼. 타코야끼 꼬치 먹자.
권도현:목화마을..? 음, 차피 여기 가려고 온 건 아니니까 뭐.
어린 여자아이가 서서 불가사리 석상에 귀여운 곰돌이 똑딱이 삔을 바칩니다.
김나연:불가사리야, 석산시 말고 나도 지켜줘!
류지우:응...? (애기가 왜 저런 말을 해...)
김나연:(옆에서 들려오는 불가사리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현 쪽 봅니다!) 뭐, 뭐예요...?
불가사리가 내 소원을 들어주려나 봐!
류지우:(귀여워...................)
권도현:..어~ 그래, 소원이 뭔데 아가? (ㅎㅎ)
(아이에게 눈 맞추며)
김나연:소원이요! 방금 말했잖아요. 나랑 부모님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김나연:(권도현의 큰 덩치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진짜 짱 아기다;)
권도현:(으음..) 그래, 부모님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니?
김나연:아뇨, 그냥... 그러니까, 무슨 일은 없어요!
그치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대비해야 하잖아요!
권도현:그냥 효심 깊은 아이였네. 어이구~ 그래 잘했어.
류지우:벌써 부모님까지 생각하고~. 불가사리가 꼭 도와줄 거야~.
권도현:너는 자라서 큰 사람 될거다. 딱! 똘망똘망해보이는게, 아주 똑똑해.
김나연:감사합니다, 예쁜 언니! (꾸벅 인사합니다.)
류지우:(아기 복복복 해줌... 너무 귀여움.......)
어~
응~.
권도현:(하...) ..어, 그래 그래. 너의 의견 잘 알았다.
류지우:에구, 똑똑해라. 사람 잘 보네~. (복복복복)
류지우:(정색) 언제 봤다고 오빠야. 정신 차려.
(애 앞이라 욕은 안 함)
김나연:...죄, 죄송해요... (눈물 울망...) 삐지지 마세요, 잘생긴 오빠...
정이레:어...! 아니야, 오빠가 장난친거야- (아기 토닥)
권도현:엥..? ..어, 어 고맙다 이쁜 아가야, 미안해 미안해~~ 울지마, 뚝.
권도현:울면 불가사리님이 안도와주신대~...ㅎ..
김나연:(힝구... 손등으로 눈물 닦습니다.) 네에, 울면 산타 할아버지도 선물을 안 주시니까요...
류지우:(애기 눈가 톡톡 닦아줌.......)
그때, 우리는 나연이의 손등에 초록색 도장이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권도현:어엉..? 이거 뭐냐 애기야. (손등 빤히 봄)
김나연:... (울음 뚝! 갑자기 신나서 이야기합니다.) 이거요, 멋있죠? 횃불 모양 도장이에요.
김나연:우리 엄마랑 아빠가 찍으면 좋은 거라고 해서, 저~기 매대 옆에서 찍었어요.
권도현:오, 그래. 그거 나도 하나 하고싶네. 어디서 받았어?
류지우:어떤 건지는 언니들이 가서 볼게~. (똑부러지고 귀여운 아기.... 복복복)
횃불 모양의 녹색잉크가 독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고 있는 사이, 나연이의 부모님이 도착해요.
나연이의 부모님:(나연이 앞에 있는 사람들 빤히 봅니다.) 이... 사람들이랑 같이 있었던 거니?
김나연:네! 여기 언니랑, 오빠랑 놀고 있었어요!
정이레:아-... 안녕하세요..! 우연히 마주쳤어요-
류지우:앗... (머쓱) 안녕하세요~... (수상해보이려니...)
나연이의 부모님:아, 그랬구나~ (적당히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애 봐줘서 감사합니다.
류지우:아이 혼자 위험해보여서 같이 있었어요~. (미리 선수쳐서 변명)
나연이의 부모님:잠시 저희가 팔찌를 잃어버린 새에... 찾아서 다행이죠.
네, 네... 이제 돌아가 볼게요. 나연아, 인사해야지?
정이레:어떡해요... 찾으셨어요? (걱정..)
나연이의 부모님:아, 별 건 아니고. 저희 부모님께 내려가서 드릴 팔찌였거든요.
네, 찾았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류지우:어머, 그런 거면 찾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권도현:오~ 그럼 찾으셔서 다행이네, 조심히 가세요! (손 흔들)
류지우:조심히 가세요~. 나연이도 안녕~! (손 살랑)
김나연:네! 언니랑 오빠, 나중에 또 봤으면 좋겠어요. 안녕히 가세요! (꾸벅! 배꼽인사 합니다.)
류지우:(진짜 귀엽다... 끝까지 흔들흔들 해줌)
나연이와 헤어진 우리는 이제 정말! 매대로 향합니다.
소떡소떡의 바삭한 식감과 붉은색의 윤기 가득한 매콤달콤 소스는 이미 그 맛을 알기에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일 정도였습니다.
이상하게도 휴게소에만 오면 저런 군것질거리가 땡기곤 하잖아요?
권도현:여기 뭐 오마카세 그런 거 안되나. 일단 호두과자, 버터오징어. 회오리감자, 알감자, 핫바, 소시지....
권도율:그런 게 되겠냐? 그냥 한 번에 많이 사.
권도현:타코야끼..? 음.. 없나..? (두리번거려봅니다)
정이레:휴게소가 넓어서 그런거 아닐까- (따라 두리번 거리며)
정이레:운기준치: | 80/40/16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류지우:(우울...) ... ... 어, 진짜?! (반색!)
권도율:빨리 가자, 빨리! (신나서 매대 쪽으로 뛰어갑니다.)
권도현:그럼 가자, 어디있어? (이레 빤히 봄)
권도현:타코야키 32알 시켜야지~ (이레 따라 저벅저벅)
먹을 사람 손~.
권도현:헤헤, 타코야끼 32알로 주세요! 오리지널로~
매대 아주머니:...32알? (옆에 있는 청년들 것까지인가...)
류지우:그럼 꼬치 세 개... 32알도 따로 해?
엉.
매대 아주머니:(돼지 청년 바라봄...) 네에, 네~ 32알이랑 꼬치 4개~
21분 기다리시면 돼요~
앞에 대기손님이 많아서.
류지우:... ... (근데 많이 시켜서 할 말도 없음)
류지우:그럼...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것도 좀 살까~.
정이레:아까 나연이가 무슨 도장 찍는 거 있댔잖아?
권도현:그래 그래. 거기 가자. 우리도 거기 가서 손등에 횃불문신 하자고.(ㅋㅋ)
권도율:(문신...;;;) 군인은 문신하면 안 되잖아.
권도율:그래, 그래~ (손 휘휘 내젓습니다. 너네 마음대로 해라.)
권도현:낭만이 없네 짜슥이. (도율이 등 손바닥으로 퍽)
류지우:진짜 쓰레기다........ 도율이 괜찮아...?;;
권도율:와, 진짜 개아파. 형 진짜 미쳤나 봐.
권도현:어~ 미안해 미안해. 약손 해줄게. 자, 형아 손은 약~손.(ㅋㅋ)(도율이 등 쓰담)
권도율:가, 가. 떨어져. (옆으로 도망갑니다...)
매대 아주머니:아이, 청년들~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여기 있어요. (32알이랑 꼬치 4개 줍니다.)
류지우:아, 감사합니다~. (꼬치 받아서 애들 나눠줌)
권도현: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네. (이레가 든거 뺏어감)
권도율:오, 감사. (지우가 준 꼬치 받아듭니다.)
권도현:자 이제 도장 받으러 가자. (타코야끼 우물우물)
지우야, 이게 다 애정표현이야~
정이레:(타코야끼 꼬치 사진 찍는다. 무려 30cm~)
타코야끼 가게의 뒤쪽에 앉아서 쉬던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이야기가 이상하게 귀에 들려옵니다.
류지우:듣기기준치: | 54/27/10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율: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현:듣기기준치: | 55/27/11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우리는 귀를 쫑긋 세워 아줌마와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아저씨1:아니, 그 녀석들이 뒷산으로 넘어가는 걸 내가 똑똑히 봤다니까는... (소근소근.)
아줌마1:그 녀석들이 누군데. 휴게소 앞에서 게임하는 놈들?
아저씨1:그~래! 품에 이상한 걸 가득 안고 뒷산으로 올라가더라니까.
아줌마1:산에 쓰레기 버리러 들어간 거 아녀? 나중에 물어봐서 혼을 내든가 해야지 원…
권도현:(웅성웅성대기만하는데, 모르겠고 타코야키 우물)
권도율:(뭐... 뭐야? 이레랑 지우 바라봄. 권도현 쟤는 먹느라 바쁘고.)
정이레:(눈 끔뻑..) 음... 되게 수상한 이야기다-..
권도율:아니... 뭐. 게임하는 사람들? 이... 쓰레기를 버렸다고.
저어기 뒷산에다가.
정이레:그러니까요, 확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신고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건-
정이레:응?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서 신고한다는 건 아니구,
뒷산 확인해 달라는 거지-
권도현:그렇댄다 도율아. 이레 참 착하다 착해~.
권도율:아, 그래. 그건 선량한 시민분들께서 알아서 하시고.
아까... 뭐. 정이레가 사람 많은 곳 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었냐?
궁금하면 가봐.
가자 그럼, 이왕 휴게소 온 김에 뽕 뽑아야지.
가볼까요?
사람이 어찌나 모여있는지, 겨울인데도 이 주변에 온기가 감도는 것만 같습니다.
작은 컵을 가지고 현란하게 손을 흔들며 컵을 바닥에 엎는 노름꾼이 보입니다.
노름꾼:자아, 한번 골라보세요! 홀? 아니면 짝? 맞추신 분에게는 경품이 있습니다!
경박한 말투.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듯한 손놀림.
정이레:(도장이 아니라 돈먹고 돈먹기였네..)
한번 해보시려고 하는 거죠?!
권도현:어어, 네. 저 할래요~ (총총 걸어감)
노름꾼:(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동그라미 보여줍니다.)
그래요! 내 선심 써서 첫 판은 무료로 해주지.
권도현:하하, 이거 말이 좀 통하는 행님이네~.
류지우:(진심 도박꾼들 같다.... 상종 안 하고 싶어짐)
노름꾼:이거요, 홀수랑 짝수 중에 고르는 거니까...
아까 말하신 짝수로 가는 거죠?!
무르기 없기다~?
권도현:50프로죠? 이거 할만 하네. 예 예~
노름꾼:예에, 그럼 갑니다! (샤카샤카...)
이야~ 형님!
(박수치며)
류지우:뭐.. 어쩌라고. (반반 확률이면 높지, 뭐.)
권도현:근데 행님아 이거 맞추면 뭐 주는거야?
노름꾼:이거 말이죠! (녹색 인주 흔들어 보임.)
노름꾼:이거 찍어드리려고. 그리고 요새 유행하는... 그, 뭐냐! 스초생 기프티콘도 드려요.
권도현:어? 이거 그.. 애기가 손등에 한 그거 아니냐?
류지우:여기 지역색 같은 것도 있나? 초록색으로...
권도현:그래 그래 하나 찍어 줘 형씨. (손 내밀어 보임)
노름꾼:(웃는 낯으로 도현에게 인주 찍어줍니다.) 자, 다 됐습니다~
권도현:지역색.. 그럴 수도? 기념도장 그런건가.
노름꾼:왜 찍냐니! 이 지역에 왔다는 기념 도장이죠.
노름꾼:경품은 돈을 낸 사람한테만 드립니다! 참가하는 사람은 녹색 도장만 찍어주는 거예요~
너넨 안찍어? 재밌네 이거.
노름꾼:아니, 형씨. 돈을 낸 사람한테만 준다니까~
형씨는 그냥 기분 좋은 사람 된 거예요!
류지우:흠~. 그럼 뭐... 한 번만 해볼게요. (재미니까, 뭐~.)
권도현:에이, 무료로 해준다길래 스초생도 맞췄으니까 주는 줄. 김 새네~
노름꾼:이 형님 봐라,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어!
결과느은~ 14 !!!
노름꾼:아이고, 아쉽다! 그래도 도장은 찍어드립니다. 손 내미세요!
류지우:네, 네. 이거면 돼죠, 뭐. (손 줌)
(ㅋㅋ)
노름꾼:(지우 손등에 초록색 도장 찍어줍니다.) 자아, 자~ 다음 분!
도율이도.
노름꾼:거기 있는 흑색 머리 아가씨는 안 하시나?
권도율:아이... 뭔 노름이고 도박이야. 됐어, 됐어.
에이, 봐줬다! 아가씨는 예쁘니까 3천원만 받을게요~
3천원에 케이크 하나면 엄청 이득이지!
권도현:역시 배산리의 아이돌, 배산리의 슈-퍼스타.
류지우:(짧이면 어캄....?) 이레야, 언니가 사줄 수 있어... (소근...)
정이레:아하하, 아니야- 뭐, 기념이니까- (지갑에서 3천원을 꺼내 건넨다) 내가 따줄게..! (화이팅)
(슈..퍼스타..?)
노름꾼:아이, 고마워요, 고마워! (3천원 받아듭니다.)
(샤카샤카...) 아가씨는 홀수, 짝수?
노름꾼:아가씨들, 이거 빨리 안 고르면 기회 날아간다?!
류지우:안 나오면 내 탓 해, 이레야...!!
숫자는~ 바로바로~ 4 !!!
정이레:아쉽네요, 꼭 짝수만 나오는 것 같아요..
노름꾼:아이, 진짜 아쉽게 됐네~ 이거 진짜 홀수도 있는데!
권도현:에헤이~ 딱 짝수가 삘이 왔었는데, 이거 아쉽네.
노름꾼:그래, 그래~ 저 형씨가 아주 잘 맞추더만.
자, 아가씨도 이리 와요~ 도장 찍어줄 테니까!
류지우:이레야, 스초생 언니가 사줄게. 걱정마.
노름꾼:(이레가 손등 내밀면 도장 찍어줍니다.) 자아~ 다 됐다!
류지우:(아저씨도 남자들은 안 부르는 거 웃김)
류지우:어디... (다 식은 꼬치나 먹으며) 또 사거나 볼 거 있나?
다시 매대에 가도 되고, 식당에 가도 됩니다.
권도현:아니, 타코야키 먹으니까 배불러졌는데... 너넨 뭐 먹고 싶은 거 있냐?
류지우:뭐야. 위 작아졌냐...? (의아....)
류지우:먹고 싶은 건 딱히 없는데... 문어우동 어떻게 생겼는지는 궁금하다.
보고만 올까?
권도현:이걸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는지 돌려까는건지.
류지우:문어... 다리만 들어가려나, 통으로 들어가려나.
걱정이지 당연히. (아마도)
권도현:그래 그래, 뭐.. 문어우동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데.
정이레:그러네요, 문어 라면은 많이 들어봤지만요
류지우:그니까. 여기 문어가 유명한 지역인가, 원랴?
권도현:어이구~ 그래 걱정해줘서 고마워 동생들아. 감동받아서 눈물이 다 나려 하네.
손등에 도장이 남은 사람들은 이성 판정을 합니다.
류지우:SAN Roll기준치: | 68/34/13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권도현:SAN Roll기준치: | 64/32/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이레:SAN Roll기준치: | 60/30/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착색이라도 된 건지 지워지지 않고 찰싹 붙어 있습니다.
류지우:아니, 이런 건 좀 잘 지워지는 걸 써야지...
권도율:거... 물티슈 같은 걸로 이따가 닦아 봐.
좀 센 걸 썼나 보네.
정이레:(착색이라도 되면 안되는데.. 너무 들 떴나봐..)
류지우:이거 애들은 못 하게 해야하는 거 아냐?
권도율:근데 아까 보니까 그 여자애는 했더만.
류지우:나연이 어떡해... (떠난 애기 걱정...)
뭐, 물로 씻으면 지워지겠지. 식당이나 가자.
권도현:위에 파스 붙이고 출근하지 뭐, 가자가자 문어우동 먹으러.
(식당으로 총총)
류지우:닌 밴드 많아서 티도 안 나겠다. (총총~)
식당 메뉴는 비빔밥 돈까스 라면 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권도율:야, 뭐... 문어우동? 그거 먹는다며.
시키고 와.
권도현:이건 평범하구.. 문어우동, ..누구누구 먹을래?
류지우:먹진 않고 보기만 하려고. (메뉴판에 사진 있나 본다.)
지우가 사진을 찾으면, 아주 먹음직한 문어 우동이 있습니다!
정이레:과연-... 추천메뉴인 이유가 있었네-
정이레:문어가 특산물인데 마스코트는 불가사리..
류지우:저거 먹물 터지면 국물 다 까매지겠다. (별로 안 먹고 싶어짐)
권도현:이런 건 기념품..? 기념식..? 으로 먹어야지. 이레, 먹을거냐?
권도현:불가사리 동상 아까 보니까 잘 먹게 생겼더만. 문어도 먹겠지.
류지우:휴게소음식인데 그 정도 정성이 들어가 있어?
권도현 거 문어 다리 하나만 뺏어 먹으려고.
권도율:...하긴 그것도 그래요. 근데 먹물이 있었으면 이름에 먹물이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야?
먹물 리조또 같이.
류지우:하, 진짜. 먹는 것도 내 맘대로 못 하네.
두 개 시켜서 나눠먹어, 그럼.
권도현:오키, 그럼 그냥 두개만 시키고 온다. (주문대로 갑니다)
류지우:헉. 사진 중요하지. 이레 하고 싶은 거 다 해~.
권도현:아, 네네. 문어 우동 두개 주세요~.
식당 직원:아, 네에~ 번호표 드리겠습니다. 화면에 번호가 나오면 받으러 와주시면 되세요~
도현은 직원의 손등에 녹색의 도장이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권도현:..? (저분도 노름판에서 하고 왔나.)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막내 저질 체력이라 그래~. 쉬어, 쉬어~.
권도율:(질린 눈빛으로 일어선 사람들 바라봄...)
정이레:(제 손등에 찍힌 것도 자세히 본다. 같은건가?)
권도현:생각보다 야바위가 유명한 곳이었나 보네.
류지우:(직원도 했구나... 보고 관심 끈다.)
권도율:단속해서 뭐해요? 어차피 자리만 왔다갔다 할 텐데.
권도현:근데 이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냐. (번호표 빠안히)
그때 띵동~ 하고 스피커에서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권도현:딱 알맞게 나왔네. (문어우동 받으러 달려갑니다.) 먹을거~.
권도율:(굳이...? 싶은 눈으로 이레 보다가, 다시 제 핸드폰으로 시선 옮깁니다.)
권도현:엉? 둘 다 들수 있는데, 착해 역시~.
류지우:(우리 막내... 손 하나 까딱 안 하는구나... 흐린 눈.....)
류지우:(단체생활이야, 임마.... 어휴.....)
류지우:재 군대가면 일 좀 날듯... (속닥...)
?
(걍 자리 앉음)
(아, 이레 잡아서 앉힘)
정이레:(우동 내려놓고 떠오려고했는데 앉혀졌다..!) 아.
권도율:(인스타 릴스나 휙휙 넘김... 관심 X)
권도현:이것들이랑 같이 군생활 하면 큰일나겠네 아주.
류지우:웅, 먹고 있어. 언니가 가져올게~. (인남....)
권도현:어~ 그래 지우야 이레꺼 가지러 가는 김에 올때 내것도.
류지우:(저벅저벅.. 진짜 이레랑 자기 거만 떠옴)
권도현:진짜 우리가 그 정도 사이냐 지우야~(ㅠㅠ)
권도율:(권도현 찡찡거리는 소리에 폰에서 시선 뗍니다.) 형은 좀 스스로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군대에서도 애들 시켜먹으니까 그러는 거 아냐.
권도현:서러워서 살겠나. (저벅저벅 도율이랑 자기 것 떠옴)
권도율:오, 감사. (두 손으로 물 받아듭니다.)
권도현:애들 팬적 단 한번도 없다, 이래보여도.
나 착하게 생겼잖아~?
권도율:팼다고 한 적 없어, 난? (어깨 으쓱.)
류지우:그... ... ... 하... 됐다...
권도현:(ㅋㅋ)(우동 한 입 후룩) 드시기나 하셔 다들.
류지우:(고개 절레 저으며 함께 가져온 가위로 문어 다리 잘라 이레 앞접시에 줌)
(가위 권도현 줌)
류지우:도율이는 한 조각만 먼저 먹을래? (동생한텐 좀 친절)
형, 이제 없어도 될 듯.
권도현:예 예 누님~ 스스로 잘라먹을게요~.(가위로 문어다리 잘라 도율이한테 놔 줌)
(접시에)
? 그것만 먹는다고?
왜....?
권도율:형 먹어. (지우가 준 다리 하나만 먹고... 남은 다리가 있는 접시는 도현이에게 밀어줍니다.)
권도현:아니, 그냥 먹어. (도율이 강제로 먹임) 입 열어.
....근데 맛있다.
하나만 더 주라.
권도현:언제 철드냐 너는. 내가 밥을 그렇게 많이 먹였는데 아직 애면 어떡하냐?
권도율:(스물 하나가 앤가... 아무튼 대충 냠냠 먹습니다.)
니가 그렇게 먹이면서 키워서 그래.
권도현:너네도 먹고. (문어 다리 잘라서 각자 그릇에 놔줍니다)
아, 감사합니다-
류지우:원래 어릴 때 버릇 잘 들여야 해. (라고 말하며 이레 접시에 다리 조각 한 입 크기로 작게 잘라 쌓아줌)
권도현:그래도 이 형님이 못난 동생들 챙겨야지~.(ㅋㅋ)
권도율:(그쪽도 잘 들이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정이레:언니도 많이 먹어- 너무 나만 주는 거 아닌가...
류지우:(우리 이레는 이런 걸로 못된 버릇 들지 않으니 괜찮음)
응? 괜찮아~. 몸통도 있잖아~.
류지우:(슬 적당히 배부르다~.) 자... 이제 갈까?
권도현:이제 다시 저 지옥같은 고속도로로 가보실까... (주차장으로 앞장서며)
권도율:하아... (뒷머리 문질문질 합니다. 차에서 좀 자야지.)
휴게소를 모두 돌아보고 나니 벌써 날이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날은 제멋대로 우중충해져 산 주변에는 안개가 내려앉고 있네요.
어서 출발하지 않으면 밤 늦게나 도착하고 말거예요.
야, 야; 그거 얘기 하지 말랬지...
권도율:아, 뭔 말을... (권도현 툭 침.)
정이레:주차장에 자리 없어서.. 다른데에 한 거 아니에요?
그럼 우리들의 차는 대체 어디에 주차 해놓은 걸까요?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응? 이거... (주유소 봄) 저기로 이어지는데?
류지우:너 차 문 안 잠궈놨어...? 누가 훔친 거 아냐?
권도율:아, ...미치겠네. 차에 타기 싫다고는 생각했는데.
권도현:야 이거 주유소 쪽으로 이어져있는데..?
권도율:하이씨... 그럼 일단 주유소 쪽으로 가봐/
권도현:아니, 시동은 어떻게 걸고 움직인거지..?
류지우:아니, 키는 어딨어. 너한테 있는 거 아냐?
권도현:차키 나한테 있어, 가보자. (주유소 쪽으로 갑니다)
류지우:견인 됐나...? (일단 가보자며 발 옮긴다.)
우리들이 주유소 쪽으로 다가가면 바닥에 움푹 패인 자국이 보입니다.
지능기준치: | 50/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이레:지능기준치: | 50/25/10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류지우:지능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 이거 발굽.. 발자국 같은데? 말이나 소, 그런 가축 같은..
정이레:(자국을 보고) ...그러네요-.. 너무 이상하네..
정이레:휴게소에 그런 동물이 있는게 말이 안되지..
류지우: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런 데에 가축이 올 리가...
권도현:그러게나 말이다. 방목하는 것도 아니고.
정이레:여기 근처에 목화마을이 있다고 했잖아요? 거기서... 온 말이나 소...?
류지우:아니; 말이 안 되니까 하는 말이지...
주유소에 가까이 다가가자 무언가가 우드득 뜯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곧 그 소리가 들린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곰의 몸, 코끼리의 코, 코뿔소의 눈, 호랑이의 발, 쇠톱같은 이빨, 황소의 꼬리와 같이 여러 동물의 부위가 합쳐진 모습입니다.
비가 올 듯 흐려진 하늘 아래에서도 무겁게 빛나는 철가죽.
권도현:어, 어후. 저거 뭐야. .....다들 몸 낮춰라.
두껍게 부풀어있는 네 다리는 위협적으로 보였고,
권도현:조용히 하고, 들키지 말고....(쉿)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듯이 네 발 아래에 있던 차들은 단번에 폐차하듯 찌그러져 쌓여갑니다.
차 어떡하, 냐...
그 철제 차량들은 눈 깜짝할 새에 그것의 입안으로 들어가 으적으적 씹혀 사라집니다.
권도현:저거 뭐냐... 아니, 아, 아, 내 차....(머리 지끈)
류지우:지금 그게 문제야? (조용히 하고 숙이라며 도율이 끌어내고)
SAN Roll기준치: | 68/34/13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율:SAN Roll기준치: | 45/22/9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권도현:SAN Roll기준치: | 64/32/12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SAN Roll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아이씨... x된것 같은데.. (속닥)
류지우:민첩기준치: | 55/27/11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율:민첩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민첩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권도현: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불가사리는 무언가를 찾듯이 코를 킁킁거립니다.
김나연:언니, 오빠들...! (속닥속닥.) 이리로 오세요.
권도현:...어..? 어어, 그래.. 아니 잠깐만. 너가 왜 여깄어..? (속닥)
정이레:(소리에 고개 돌리고) 왜-..여기에..
김나연:네, 네에...! 이쪽에 공간이 있어요. 어서요! (손짓합니다.)
류지우:은밀행동기준치: | 20/10/4 |
굴림: | 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류지우:(그것의 눈치를 슬쩍 보며 움직인다.)
우리는 나연이가 부르는 곳으로 불가사리의 눈을 피해 도망칩니다.
불가사리는 저 멀리서 들리는 다른 소리에 신경이 팔려 그쪽으로 이동하네요.
류지우:하..... (몸 피하고야 겨우 숨 살며시 내쉰다.)
권도현:.... (불가사리 끝까지 주시하며 이동한다)
김나연:... ... (네 명이 전부 오자, 눈물을 글썽글썽 하다 이내 흘리고 맙니다.)
저거... 뭐예요, 언니랑 오빠들은 알고 있어요?
권도현:어이구~ 아가~.. 놀랐지~.. (나연이 안아줍니다)
정이레:몰라.... 너야말로, 왜...여깄어? 부모님은?
류지우:오... 세상에... (아기 안아줌....) 도와줘서 고마워, 나연아... 응...? 아니, 우리도 잘....
아, 그래. 부모님은...? (설마...)
김나연:우리 부모님이요, 없어졌어요... (도현이랑 지우에게 안깁니다.)
권도현:태어나서 처음 보는 생물이야... 부모님은?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데...?
김나연: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 (눈물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걱정 마 곧 오실거야.
김나연:아까 주차장에 오면서까지는 계셨는데요...
전화도 해봤는데, 안 받으세요...
정이레:엇갈렸을 수도.... 분명 찾..(이런 말을 함부로 해도 되나?)
권도현:괜찮아 괜찮아. 별 일 없겠지~. (나연이 눈물 닦아 주며)
류지우:으음... 하... 일단, 언니 오빠들이랑 있자. 혼자는 위험해...
김나연:그럴까요... 아까 소떡소떡 먹겠다고 떼 쓰지 말걸 그랬어요...
류지우:으응, 아니야. 나연이 잘못이 아닌걸.
김나연:(힝... 표정으로 지우의 손을 꼭 잡습니다.)
김나연:(도현 말 듣고 흘긋...) 오빠한테 목마 타면 무서울 것 같아요...
류지우:... ... 근데 우리 이제 어떡하냐... (나연 제외 일행들에게 속닥)
그럼 언니가 태워줄까~? (방긋!)
권도율:(큽... 나연이 말 듣고 웃음 참습니다.)
권도현:..? 싫으면 말어라~ 그래도 용감하네, 오빠 언니들도 챙겨주고.
권도현:(저거..) 그래, 나 탔다간 고소공포증 생긴다.
류지우:응, 응~. 언니가 좀 있다 태워줄게~. (같이 흔들!)
권도율:(지우에게 속닥.) 뭐... 이 주변 좀 돌아봐야 하지 않겠어.
류지우:흐음... 그럼, 그래도 같이 다니는 게 안전하겠지...? 아님 좀 찢어질까?
권도율:...잃어버릴 것 같지 않아? (나연이 곁눈질로 흘긋 봅니다.)
정이레:(불안한 얼굴로) 응? 같이 다니는 게 낫지 않아...?
권도현:아냐, 같이 가. 애 있는데 단독행동은 위험하다.
아까 그거라도 다시 마주치면 우리 그냥 찢긴다 찢겨.
권도율:그래... 진짜 이거야. (엄지손가락으로 목 슥 긋습니다.)
류지우:그치? 괜히 애 불안할까 싶어서... (돌아다니다 그거 다시 보기라도 하면...)
김나연:(고개 들어서 언니 쳐다봅니다!) 아뇨! 괜찮아요!
류지우:행동과 말을 조심히 하도록 해... (나연이 힐긋)
에구~, 우리 나연이 씩씩하기도 하지! 그럼 같이 갈까~?
============================
권도율:일단... 여기 좀 둘러볼까. 그게 나을 것 같은데.
류지우:일단은... (나연이 손 꾸욱 잡으며) 좋아. 가보자.
권도현:좋아.. 일단 근처에 뭐가 있는지 좀 보고.. (나연이 보고 방긋 웃으며) 언니오빠들이 지켜줄게. (ㅎㅎ)
김나연:(지우언니 손 꼬옥 잡습니다. 땀이 배어나와요.) 감사합니다...
뒷산과 휴게소, 휴게소를 벗어난 고속도로를 가볼 수 있습니다.
류지우:(두리번...) 일단, 휴게소부터? 다른 사람들이 남아있을지도 몰라. (나연이 힐긋, 동료들에게만 들리도록 소근) 얘 부모님도...
권도율:그래, ...찾아야지. (고개 끄덕입니다.)
권도현:좋다, 일단 그럼 휴게소... (한숨..)
별 일 없었음 좋겠는데.
휴게소를 둘러보면, 이곳에 있던 사람들은 어찌 된 일인지 대부분 사라져 있습니다.
휴게소 건물 주변에는 피가 뿌려져 있기까지 해요.
권도현:.. 사람이 그냥 싹 사라졌는데..???
저 불길한 혈흔은 또... 하.. (머리 짚)
류지우:허. 어떻게 그 짧은 사이에 다 사라지지?
석산 휴게소와 휴게소의 뒷편에 있는 산까지 안개가 짙게 끼여있는데,
마치 안개가 산과 휴게소를 감싼 모양새입니다.
권도율:아니, 뭔 안개가... (손으로 훠이훠이.)
류지우:여행을 안 가야 하나, 이제... (한숨)
짙게 깔려 있는 안개 속에서도 안개가 걷혀있는 길이 보입니다.
권도현:불길한 예감이다.. 다들 눈 똑바로 뜨고.
권도현:저기만 안개가 없어 보이는데. ..기분 탓인가?
석산 휴게소 뒷편의 산길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권도현:마치 저쪽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것 같네.
..가야겠지?
류지우:하아... 진짜 가기 싫다. ...일단 여기 좀만 더 둘러볼까.
류지우:저거 좀만 보면 안 되나. (핏자국 슬 가리키곤)
권도현:관찰 좀 해 볼까. (핏자국 들여다 봅니다)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김나연:(언니가 가려준 눈 꼬옥 감습니다...)
류지우:(고개 기울) 누가... 싸웠나...? 괴물이 그런 거면 이보다 더 했을 것 같은데.
권도현:(나연이 귀 두 손으로 꼬옥 막고는) 피 튀긴 모양이.. 아무래도 뭔가가 폭력을 행사한 것 같아.
누군지는 모르겠네. 사람인지.. 아까 그 돼지코끼리인지.
김나연:... (지우의 손을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도현의 손 위를 덮습니다. 궁금해도 물어보진 말아야지. 어른들의 사정이니까!)
류지우:흐음... (핏자국에서 시선 돌리며 나연이 못 보게 아예 몸 돌려준다.) 일단 다 조심해야겠어. 사람이든 그것이든.
권도현:그래, 보면 쫄지 말고. ..나연이도 큼지막한 돼지코끼리 보면 소리지르면 안된다~??
권도율:둘러보니까 사람 안 보이던데? 진짜 아예 순간이동을 한 것 마냥.
류지우:당장은 소수인원인 게 움직이긴 편하니까~. 다행이라 해야하나...
권도현:..? (말없이 지우와 도율이 보고 ^^표정 지음)
권도율:(형 볼 꼬집음.) 그래서, 이젠 어떻게 할 건데?
류지우:됐고. 자... 그럼 (고속도로 힐긋) 튈까. (산 빠안) 갈까.
권도현:가야겠지, 저 안개가 없어보이는 길 쪽으로..
튀기엔 차가 없다잉.
류지우:뭐가 있을지 모를 산보단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치만... (나연이 힐긋.) 어휴. 찾아줘야지. 가자, 가.
권도현:그럼 할말이 없네. (긁적..) 가자 가.
(산 쪽으로 발걸음 옮깁니다)
권도현:나연아~ 가자!! (나연이 머리 한 번 쓰다듬고는)
김나연:네! (척척. 무섭지만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뒤따라간다)
류지우:에구, 장해라~. (나연이랑 일행들 앞에 세우고 맨 뒤에서 간다.)
안개가 걷혀 다른곳보다는 또렷한 길이 보입니다.
다른 곳은 다 흐린데 이곳만 또렷하니 확실히 기이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갑자기?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어. 저거... (애들한테 나연이 맡기고 그것 자세히 살핀다.)
지우가 수풀을 헤집으면, 스마트폰을 발견합니다.
권도현:오케이. (나연이 맡음!) 자 가라 지우!!
류지우:뭔가 팔찌 같은 것도 있는데. (그것도 챙긴다.)
그거, 우리 할머니한테 가져다 드려야 하는 건데!
류지우:(아이구야...) ... ... 받아볼까?
권도현:혹이 이거 휴대폰 주인.. 나연이 부모는.. 오.. 맞는가본데.. (속닥)
받아봐 받아봐...
류지우:흠... ... 나연이는... 비밀번호 모르겠지? (속닥... 아무래도 모르겠지...)
김나연:휴대폰도 우리 엄마 거 아니에요? (발뒤꿈치 들어 까치발 합니다.)
류지우:어, 어... 일단 그렇긴 한 것 같아. (나연이한테 팔찌와 핸드폰 보여주며)
권도현:엄마가 흘리셨나보다 나연아~,바쁘셨나봐 (ㅎㅎ..) 혹시 이거 비밀번호 알아..?
김나연:...우리 엄마... (핸드폰과 팔찌를 보며 울먹입니다.)
김나연:엄마 보고 싶어요... (목소리가 점차 흐려지더니,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권도현:어엉~ 울지 말구~.. (나연이 꼬옥 안아줌) 좀만 기달려~... 만날거야.
류지우:앗. (삐걱) 으음... 별 일 없으실 거야. 언니들이 꼭 찾아줄게. (꼬오옥 안아준다...)
권도현:울지마 아가. (나연이 안고 머리 복복복)
류지우:언니 생각엔 어머니도 나연이 찾으러 여기까지 들어오신 것 같아. 엇갈린 것 같으니까... 분명 찾을 수 있어. (애기 눈물 톡톡 닦아주며)
김나연:힝... (언니 오빠에게 꼬옥 안겼다가 떨어지면, 훌쩍임이 잦아듭니다.)
정이레:맞아.. 나중에 만나서 이거 찾았다고 하면 엄마도 엄청 기뻐하실거야
정이레:팔찌도 할머니 드릴거라며, 잘 가지고 다니자
(쓰담...)
권도현:하하! 역시 나연이는 용감하다니까. (나연이 어깨 톡톡)
김나연:네에... 팔찌 주세요. (팔 뻗어 나 안아... 자세 합니다.)
류지우:그래, 그래. 팔찌... 나연이가 갖고 있을래?
류지우:(마음 안 좋음...) 응. 자. 여기... 흘리지 않게 잘 갖고 있어야 해? (팔찌 쥐여준다.)
김나연:네! (작은 손으로 따뜻하게 꼭 쥡니다.) 하나도 안 잃어버릴 자신 있어요.
권도현:(나연이 한 번 안아주곤) 다리 아프면 말해라, 오빠가 업어줄게.
류지우:(핸드폰은... 지우가 대신 잘 챙겨뒀다...)
권도율:(나연이 한 번 쳐다보고는 살짝 머리 쓰다듬어 줍니다.) 그럼... 일단 계속 가보는 거지?
권도현:(나연이 볼 쓰담) 놀랐지..? 좀만 기다려~..
그래 가야지... 에휴..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냐. (앞으로 발걸음 옮깁니다.)
정이레:빨리 가야지.. 그게 또 나타나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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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화살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목화마을이라네요.
오른쪽길은 표지판이 없지만 불가사리 신당입니다.
류지우:흐음... 그래도 마을 쪽이 좀 더 나으려나?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권도현:오케이, 그리고 뭔가 불길해 보이네 오른쪽은....
정이레:응, 다른 사람들이 거기로 대피했을 수도 있지..
권도현:다른 사람들 좀 찾아볼까 그럼? (오른쪽으로 턱짓)
류지우:이레가 나연이랑 가줘. 난 뒤에서 갈게.
권도현:그럼 내가 앞에서 갈게, 나연이랑 도율이 보호좀 해줘.
권도율:다 컸는데 무슨 보호야. 됐어, 알아서 갈 테니까.
앞이나 잘 봐.
권도현:불가사리한테 잡아먹히지나 말고. (ㅋㅋ)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권도현:(머쓱) 자 이제진짜제대로간다. (왼쪽으로 급커브)
류지우:아휴. (애들 데리고 왼쪽 길로 간다.)
산 깊숙한곳에 자리잡은 고요하고 음산한 마을.
저녁시간대가 다 되어가고 있으니 음식냄새가 새어 나올 법 한데도...
류지우:나름 관광지인 거 아니었나? 허... (깨진 석상 본다.)
권도현:뭐야 이 불길해 보이는 석상은.. (깨진 석상 바라봄)
류지우:지능기준치: | 75/37/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나연:(이레언니 손 꼭 잡고 열심히 본다...)
권도현:저거 불가사리 그거네. 깨진 불가사리 석상.
정이레:이 마을에서 모신다고 했으니까.. 있을만도하지..
김나연:불가사리가 우리 가족을 지켜줘야 하는데... (시무룩해집니다.)
권도현:오늘 불가사리님이 파업하셨나봐, 대신 언니오빠들이 불가사리 대신 지켜줄게. (ㅎㅎ..)
정이레:걱정하지말구. (나연이 잡은 손을 따뜻하게 쥐고)
류지우:저건 그냥 석상이니까 걱정 마 나연아~.
김나연:(파업이 뭔진 모르겠지만...) 알겠어요! 언니 오빠들은 든든하니까요.
류지우:(하 감동이다...) 기특해라~. 그럼 우리 씩씩하게 마을 좀 둘러볼까~?
류지우:(진짜 귀여움... 애기랑 같이 들어간다.)
권도현:가자고 꼬마친구~ (나연이 기특하게 바라봄)
마을은 한 가운데에 공터를 두고 몇 가구 되지 않는 집들이 둘러 싸고 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그와 반대되게도 [공터]에는 빛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류지우:듣기기준치: | 54/27/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권도현:듣기기준치: | 55/27/11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멈칫. 안색 순식간에 안 좋아진다.) 이 소리... 비명소리 아냐?
정이레:(흠칫 놀라며) .....맞아.. 비명같은데...
권도율:... ... ...뭐? (안색 파리해집니다.) 무슨 비명이야.
류지우:어디지? 공터 쪽? (다급하게 둘러본다.)
정이레:이미 그 괴물이 여기 있는 건 아니겠지?
권도현:공터 쪽에서 들려?? 들리면 가 보자, 위험하면 구해야지.
정이레:그...래서 사람들이 비명소리가 들리는거면..
류지우:이런... (나연이 힐긋 보곤 머뭇...) 나연이... 여기 있는 게 낫나...?
하... 미치겠네... (중얼)
김나연:(위로 고개 올려 지우 언니 봅니다.) 왜요...?
류지우:...그래, 그게 낫겠다. 애 못 보고 눈 좀 가려줘.
권도현:(나연이 양 손으로 들어 안음) 일단 가 보자, 가서.. 가다가 좀 이상하면 바로 튀고.
류지우:나연아, 잠깐... 저 아저씨한테 안겨있을까?
김나연:(도현 목 꼬옥 끌어 안습니다.) 무슨 일 있어요...?
류지우:으응, 아냐. 그냥 사람들 있는지 보려는 거야.
권도현:(아저씨..) 그래, 잠깐 안아줄게~ 아저씨 잘 붙들고 있어라?
류지우:... ... 나연이 부모님 있으면 어떡해... (소근)... ... 좋아, 가자.
김나연:... ...네! (눈 꽈악 감고는 얌전히 안겨 있습니다.)
권도현:가자....(소근) .. (공터로 발걸음 옮깁니다.)
류지우:(도현이 이번엔 나연이를 안고 있으니 자신이 앞장 서 간다.)
사람들은 나무로 된 창감옥에 갇혀 창을 마구 흔들고 있습니다.
후드가 달린 검은 로브를 입고 있는 사람들은,
절망과 불안, 패닉에 빠진 사람들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공터의 한가운데에 커다란 나무탑을 세울 뿐입니다.
권도현:SAN Roll기준치: | 63/31/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류지우:SAN Roll기준치: | 67/33/13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SAN Roll기준치: | 56/28/11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김나연:왜, 왜요...? (눈 아직 감고 있습니다.)
류지우:돌겠네, 진짜... (중얼이며 갖혀있는 사람 중 아까 본 나연이의 부모님이 있는지 확인한다.)
권도율:SAN Roll기준치: | 44/22/8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
나연의 부모님이 갇혀 있는지 확인하려는 지우,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검은 로브를 입고 있는 사람이 감옥 안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뭘 뿌리는듯 싶은데…
류지우:하... (안도와 동시에 아찔한 감정 느낀다.) ... ... 저기 계셔. (나연이에게 안 들리도록 소곤.) 부모님.
권도현:..??? (놀란 눈으로 감옥 안 바라봅니다)
.. 뭘 뿌리는거야 쟤네.. (소근)
사람들의 처절한 목소리가 더욱 더 높아집니다.
김나연:헉...! (깜짝 놀라 몸 들썩입니다.)
권도현:... (검은 로브 사람들 몇 명인지 확인합니다)
정이레:꼭 제물을 바치는 것 같네요 (인상 찌푸리고)
공터를 살펴보고 나면 이상한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집들은 어딘가 깨지고 박살나서 폐허와도 같은데...
권도현:대체 왜..? 무얼 위해서.. (이빨 으득)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들이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며,
류지우:듣기기준치: | 54/27/10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정이레: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권도현:저거 누구 집인데 얘네가 저 상태야..?? (소근) (집 관찰해봅니다)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율:관찰력기준치: | 45/22/9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인다...)
정이레:(귀 기울여 듣는다..) 저 사람들이 하는 말로는, 괴물을 불러낸 게 저 집에 사는 노인이라네요...
권도율:문패에는... 어디 보자. 홍문옥... 뭐냐.
정이레:저 사람들도 괴물을 좋아하진 않아, 따로 계획이 있나봐.
류지우:(애 있어서 심한 욕도 못 하고 입 우물우물)
정이레:글쎄.. 정말 그 분이 부른 걸지는 모르겠지만.
류지우:흐음... 저 집에 뭔가 단서가 있을까? (들어갈 수... 있으려나 싶긴 하지만.)
권도현:지금 그럼 그 노인이 집 안에서 안 나오니까 저러는건가..
.. 가 볼래? (속닥)
우리가...요?
정이레:저 사이비 종교 단체 같은 사람들이 가운데 있기도 하고..
권도율:누가 남 집 대문에 문 쾅쾅대냐? 열어주세요~ 해도 안 열어줄 판에.
류지우:그럼... 어쩌지. 저 사람들 구해야 하는데.
권도현:저 갇힌 사람들을 어떻게 구해줄거야 그러면..
권도율:...일단 뭔가 좋은 수가 있겠지. 이대로면 우리가 쪽수에서 밀려.
권도율:아니면 아까 오른쪽 표지판... 쪽으로 안 갔잖아. 거기에 뭐가 있을 수도 있고.
권도현:하.. 뭔 사이비들 때문에 이렇게.. 그럼 거기 가서 단서 좀 찾자.
정이레:신당이니까, 불가사리를 돌려보낼 방법이라도 있을지도.
류지우:일단... 가보자. 뭐라도 해야지. (사람들 힐긋... 그 사이에 일이 나면 안 될텐데...)
권도현:이놈의 짐승자식을 콱 그냥... (불가사리 신당쪽으로 발걸음 옮긴다.) 빨리 다녀오자.
별 일 없기를 기도해야지...
정이레:그래도.... 지금은 저 집주인 분을 찾는거에 더 열을 내고 있었으니까... 다른 분들은 괜찮겠지..(제발)
류지우:(나연이 잘 안겨 있는지 확인하고 조용히, 빠르게 발 옮긴다.)
사박사박 풀 밟히는 소리를 뒤로 하고 가파른 오솔길 위에 다다른 우리들.
눈 앞에 보이는것은 절벽위에 세워진 신당입니다.
신당은 오래된 건물이지만 깨끗하게 가꾼 티가 남아있는데….
어째서인지 이곳저곳이 깨지고 갈라져 있습니다.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지능기준치: | 75/37/15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류지우:저것도 불가사리네. 신당이니 당연한가.
권도율:관찰력기준치: | 45/22/9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밖에서 자세히 봐도, 일반적인 신당의 모습입니다.
김나연:여기도 다 깨져있네요... 불가사리가 지켜주지 못했나 봐... (침울.)
권도현:(나연이 꼬옥 안고) .. 더 볼 거 없으면 들어가야겠지..?
권도현:(나연이 쓰담) 그냥 낡아서 그런걸꺼야 겁먹지 마.
정이레:신당은 깔끔한걸 보면,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아닌가..
권도율:그러니까요. 쫄지 마요. 어차피 안에 아무도 없을 듯.
권도현:... 가자. 입장해 입장. (신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류지우:(딋쪽 한 번 살피곤 따라 들어간다.)
권도현:있어봤자 뭐.. 예배 (맞나?)하러 왔다 둘러대면 되니까.
신당의 첫 번째 방은 [오래된 책들]이 찢어지고 구겨져 마구 바닥을 나뒹굴고 있습니다.
책장은 부서져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책들도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남은 것은 바깥에서 흐리게 들어오는 안개빛뿐입니다.
[안쪽으로 향하는 나무문]이 금방이라도 열릴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닫혀있습니다.
류지우:자료조사기준치: | 40/20/8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자료조사기준치: | 55/27/11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권도현:.. 뭐라뭐라 써 있는데. 자 다들 봐라. (바닥에 책 펼침)
류지우:밥... 밥? (아까 본 거 생각 난다...)
아하.
류지우:SAN Roll기준치: | 67/33/13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SAN Roll기준치: | 54/27/10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율:SAN Roll기준치: | 44/22/8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현:SAN Roll기준치: | 63/31/12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류지우:교육기준치: | 70/35/1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흐음... 이거 한자 아는 사람? 봐볼래?
권도현:봐도 모르겠네... (나연이 흘끔) ..? 너 왜이렇게 똑똑해.
김나연:그러니까아... (유심히 봅니다.) ... ...강... 인?
김나연:학교에서 한자 시간에 가르쳐 줬거든요! (엣헴.)
류지우:강인하게 자라... 말 되네. (굿 나연 굿 나연. 뽀닥뽀닥 해줌!)
권도현:공교육의 힘이란.. (나연이 복복복!!)
정이레:내용만 보면 그냥 염원을 바라는 이야기 같은데...
류지우:그러니까... 밥풀떼기가 불가사리가 된다고?
권도율:와, 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권도율:그렇다고 우리가 아까 본 것도 말이 되는 건 아닌데요.
류지우:뭐... 우리가 말 되는 일만 겪고 살았나.
권도율:... (호랑이 떠올리다가 진절머리 침.)
권도현:자자 그럼 가보자구, 아까 뭐 하나 더 볼거 있었는데 말이지.
류지우:그럼 아까 우리가 본 그게 밥풀떼기 불가사리라고? (하찮게 느껴짐...)
저거 문.
(곧 열릴 것 같은 거 가리킴)
문, 그래 저거.
(밥풀한테?)
열면 삐꺽거리며 열릴 것만 같은 나무문입니다.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들어오느냐!
권도현:..어..어엉..?? 죄송합니다..!! (90도 인사!)
권도현:그.. 비어있는 줄 알고... 하하...
홍문옥:... ... ... (인사 받으면 씩씩 화난 숨소리를 뱉다가, 점차 잦아듭니다.)
홍문옥:쯧, 뭐 한다고 이 녀석들이 들어와선...
무슨 처음 뵙는 낯에 반말이야, 반말은!
말 똑바로 안 해?!
류지우:아... 아니. 그냥... 좀 둘러보려고...
권도현:역정 푸십시오 할머님..! ..(하핫..) 다름이 아니고 좀 여쭤볼게 있는데 말이죠.
정이레:...아, 맞아요, 지금 여기 엄청 위험한데..!
홍문옥:... ... ...그래. (노인공경 말투 들으니 진정합니다.) ...뭐냐?
류지우:아, 맞아. 어르신 여기 계시면 안 돼요...!
홍문옥:... ...나도 그 녀석들이 날 찾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
그렇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홍문옥:마을은 불에 타도 상관 없으니, 그으, 하...
류지우:어르신을...? ... ... 설마. 홍... (뭐더라.)
류지우:아, 그래. 홍문옥 어르신? 마을이 불타도 된다뇨. (표정 가라앉음)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구해줘라.
권도현:그.. 엄청 많던데요?? 저희 넷이서요..?
홍문옥:그래! 그럼 이 노인네 혼자선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류지우:어르신께서 그것을 불러 놓고... 저희한테 그러시면.......
권도현:아니, 아니. 애초에 그 사람들은 왜 그런 짓을 하는 겁니까..???
정이레:정말 할머니가 부르신거에요 그거...?
홍문옥:그렇지만, 나도 그런 게 나올 줄 몰랐어. 맹세코 말이야.
홍문옥:그러나... 너희도 어려보이지만 옛날 이야기는 알 거다.
불가사리는 사람을 지켜준다는 것 말이다.
홍문옥:그러니 이후에 불가사리를 마주해도 걱정할 것 없어!
홍문옥:그것은 너희를 해하려는 존재가 아니다.
류지우:... ... (걱정 안 하게 생겼나.)
권도현:불가사리가 제 차를 먹어버렸는데요..?
홍문옥:인간을 해치는 걸 네 두 눈으로 본 적 있나?
류지우:(그건 아니긴 함...) 하지만 안 해친다는 보장도 없는 걸요?
권도현:혹시 모르죠.. 저희가 첫 번째 밥이 될지~..
홍문옥:아이고, 이것들이 노인네라고 이젠 무시하네!
홍문옥:어른이 말을 하면 좀 믿어, 요 녀 석 들 아! (효자손으로 머리 콩콩콩 합니다.)
류지우:아, 아! 우리 할머니도 나 안 때리시는데...!
권도율:(아야. 가만히 있다가 억울한 표정으로 제 머리 부여잡습니다.)
권도현:아, 악. 네네, 일단 알겠어요. 그럼 혹시 그 마을사람들을 구할 좋은 계획같은 건 없을까요??
권도현:불가사리한데 도움을 청해 뭐 어떻게 못하나..?
나뉘어져서 한 쪽은 이상한 녀석들의 주의를 끌어.
홍문옥:그리고 다른 한 쪽은 마을 사람들을 구해라.
그래. 검은색 후드를 입은 그 수상한 녀석들.
권도현:한명이 어그로 끌라는 얘기네. (흠..)
류지우:하... 그 후엔 어쩌죠? 유인하던 팀은...
정이레:으음... 불가사리가 정말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면... 불가사리로 구하는 방법은 없나...
류지우:거기서 잡히거나 따돌리지 못하면 어떡해요.
권도현:불가사리로 시선 강탈 시키면 될텐데 말이지.
권도현:그럼 뭐.. 안타깝게 되는 거 아닐까.
(ㅜㅜ)
(노려봄)
권도현:어쩔 수 없으면 내가 해야지 뭐... 안 그래도 그러려 했거든요~?
정이레:그래도, 불가사리가 정말 지켜주는 거라면 다행이다. 나연이 부모님도 무사할지도..(소곤)
류지우:하. 열 받네. (진짜 도맡는 것도 영 마음에 안 듦...)
권도현:아직 그 갇힌 사람들이 멀쩡했으면 좋으련만...
정이레:...위험하니까, 둘인게 나을 수도 있겠네.
권도현:지우~ 화 풀어, 그래도 다같이 죽는것보단 가장 달리기 빠른 한명이 위험 감수하는게 낫잖아?
그게 무슨..!
홍문옥:(가만히 이야기하는 것 바라봅니다.) 혼자서 하든, 둘이서 하든. 마음대로 해라.
류지우:열 받게 하지 말라했어. 뒤진다, 진짜.
권도현:일단 불가사리로 뭐 어떻게 안 된다면.. 근데 도망치는 건 두명이서 할 필요까진 없잖아.
김나연:(이레 등 뒤에 숨습니다. 할머니 무서워...)
권도현:그건 나도 알아 이레, 그래서 한 목숨이라도 더 건지려 그러는 거고.
정이레:아, 괜찮아-.. 나연이 소원대로 불가사리가 지켜주는 거 맞대- 다행이지-
권도현:나연이도 있고 말이야. (나연이 머리 쓰담) 좀 있으면 엄마 아빠 보게 해 줄게~
류지우:(미간 꾹꾹 누르다 가볍게 흘겨보며) 얌전히 할 것만 하고 돌아와.
정이레:거기에 오빠 목숨도 항상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김나연:(고개 올려서 이레 보고는 끄덕입니다.) 감사합니다... 엄마랑 아빠, 빨리 보고 싶어요...
권도현:내 목숨은 내가 어련히 잘 챙기니까 걱정들 마셔~.
나연이나 잘 댈꼬 있고.
류지우:여차하면 중간에 내빼라고. 하. 나 쟤 말투 왤케 화나지? (머리막 헝클이다 나연이 쓰담쓰담...)
권도현:근데 하나 문제가 있다, 이거 어그로 어떻게 끌지.
권도현:할매~, 불가사리 잠깐 못 데려오려나??
류지우:아님... 저 어르신 여기 있다고 하거나...
류지우:아, 진짜를 밝히자는 게 아니라. (다급)
홍문옥:이놈! 불가사리를 어떻게 데리고 오냐? 뭐든 네 맘대로 하면 못 써!
권도현:할매를 미끼로 쓴다라.. (홍문옥씨 빤히 봄)(ㅋㅋ)
홍문옥:...이 녀석 보게. (지우 흘깁니다.)
어르신 찾고 있다며. 그 놈들.
정이레:으음, 그거 좋다. 그 사람들 정말 할머니를 잡고 싶어했으니까.
권도현:할매, 장난이야 장난. 사람 팔아먹고 그런 짓 하는 놈들 아니야 우리~
정이레:할머니랑 나연이랑 안전한 곳에 있고, 다른 위치를 이야기하는거지.
권도현:안전한 곳.. 숲에 숨어 있으라 하면 되나?
류지우:일단 해보고 안 믿으면... 가서 한 놈 패던가. (......
홍문옥:그래도 그렇지... (끄응. 요새 애들은 달라도 뭐가 다르다더니. 싸가지가 없구나.)
권도현:넷 중 한명이 할매랑 나연이랑 같이 있고.. 속여보자.
류지우:응...? (나연이 봄...) 언니가 있을까..? 그치만... (일행들 걱정스러운 눈으로 힐긋)
류지우:나는 사람들 구할게. 이레랑 도율이는?
류지우:둘 다 갈래, 아님... 한 명은 역시 나연이랑 있어줄래?
나랑 마을 사람들 구하러 갈 거냐구.
정이레:사람들이 많이 잡혀있었으니까, 최대한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나는 마을로 갈게.
권도율:...어차피 나연이랑 같이 있어봤자 도움 안 될 것 같은데요. (나연이 힐긋.) 저도 누님이랑 갈래요.
나연이는 할머니랑 있을 거잖아요.
류지우:음... 그래. (나연이 손 잡고) 나연아. 여기 어르신... 할머니랑 잘 숨어 있어야 해? 언니... 오빠들은, 나연이 부모님 모시고 올게.
김나연:(언니 말 듣고는 힘차게 고개 끄덕입니다.) 네! 무섭지만 여기에 잘 있을 수 있어요.
정이레:최대한 멀리 유인하는 게 좋겠네요, 시간을 벌어야하니까..
권도현:좀만 기다려~ 진짜 쪼끔만 있으면 우리 나연이 엄마 아빠 만날 수 있으니까.
김나연:... (머뭇.) 우리 엄마랑 아빠 꼭 데려와 주시는 거예요. 약속하시는 거죠...?
권도현:어, 그럼 아예 산 밑에 있다고 구라칠게.
산 아래 휴게소에 있다고 하면 되겠지 뭐.
류지우:응, 물론이지. 꼭 무사히 모시고 올게. (약속하자며 새끼손가락 건다.)
정이레:... 나연이 할머니랑 조용히 있어야해- 조심하구.
김나연:네...! (새끼손가락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도장까지 꾹 찍습니다.)
권도현:(혹시나의 상황때문에 새끼손가락 약속은 생략...)
류지우:(히히 웃으며 도장 꾹 찍어주고 일어난다,)
홍문옥:너는 이 할머니랑 같이 있자. (나연이 데려다가 제 옆에 앉힙니다.)
권도현:(나연이에게 방긋 웃습니다) 잘 있고! 이따 보자!
권도현:(같이 손 흔들어줍니다. 아니면 좀 둘러보다 가자.
(들어가본다.)
어두컴컴한 방안, 녹빛과 적빛이 섞여 어지러이 흔들립니다.
테이블 옆에는 [도끼]가 두 개 널브러져 있으며,
테이블 위에는 [숲 속 모형]과 같은 판이 놓여져 있습니다.
바닥에는 지나쳐왔던 방에 떨어져있던 것들과 비슷한 책들이 짓밟혀져 찢어진 채로 놓여있습니다.
[가죽으로 커버가 씌워진 오래된 책]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권도현:이거 뭐냐 불길하게.. (도끼 살펴봅니다)
정이레:감옥에 있는 사람들 구할 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류지우:아까 그 감옥 부술 때? 좋네. 챙겨야지. (하나 챙기고) 하나는... 이래? 도율이?
(이레...)
권도율:아니, 불러놓고 정이레를 보면 어떡해요?
권도현:설마 너네 이런 솜털같은 것도 못 드는 건 아니겠지.
류지우:이레... 들 수 있어...? 도율이 시킬까? (...)
정이레:... (일단 고개 끄덕이고 도끼를 받는다)
정이레:(숲 속 모형에 고개를 돌리고) 이건..?
권도율:(어깨 으쓱. 굳이 내가 안 들어서 다행이다.)
미니어처에는 커다란 절벽이 우측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좌측으로는 절벽 아래 숲속 작은 마을이 보입니다.
절벽 아래 마을의 한가운데. 공터의 주변에 총 24개의 길다란 횃불이 꽂혀있습니다.
한 가운데에 캠프파이어를 묘사하듯 나뭇가지 모형이 쌓여있으며,
모형이 쌓인 주변에는 나무창으로 만들어진 감옥이 놓여져 있습니다.
정이레:지능기준치: | 50/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류지우:응? .... .... 꼭 지금 상태 같네.
권도현:지능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지능기준치: | 75/37/15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잘 만들긴 했네. (차라리 그냥 지도를 그리지)
정이레:우리가 구해야할 사람들은, 이 감옥에 있는건가..
류지우:흠... 별 거 없네. (관심 끄고 오래된 책 본다.)
권도현:그거 보고 있어라, 나는 책이나 좀 볼랜다. (오래된 가죽 책 살펴봅니다)
정이레:(따라 고개 돌려 오래된 가죽 책을 살핀다)
총 두 권이며, 책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류지우:SAN Roll기준치: | 67/33/13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권도율:SAN Roll기준치: | 44/22/8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SAN Roll기준치: | 63/31/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SAN Roll기준치: | 52/26/10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책 봤다가... 손등에 있는 녹색 도장 본다........) 이... 망할......
권도율:...으. (녹색 도장 있는 손으로 제 이마 문지릅니다.)
정이레:....우리가...결계에.. 있다는거야?
류지우:(손으로 벅벅벅 지워본다. 안 지워지나?)
권도현:... 손 자르면 안되나..? .. 농~담..
하...
류지우:휴게소까진... 우리가 있었으니 적어도 그 이상이라는 거네.
하, 그 놈의 안개.
정이레:글쎄요, 어딜가든, 이런게 있는 이상 어디든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류지우:(다시 책 제대로 읽어보더니) 으음... 일단 횃불부터 꺼트려야 하나?
여기 꺼지면 안 된다고 나와있잖아.
정이레:그건 그렇고, 쉰 명 이상이나 제물에 불태운다니.....그럼 지금.. 마을에..
권도현:마을 모든 사람들이 저기 안에 있다고 말해도 무방하겠지.... 아마....
권도율:불 꺼트리면 제대로 어그로 끌릴 것 같긴 해요.
그러다가...(말줄임)
권도율:와... (진짜 코끼리. 말 삼킵니다.)
권도현:뽑아서 그거 들고 튀면 어그로 장난 아닐 것 같은데.
류지우:... ... (나쁘지 않은데...?)
권도현:일단 가서 사람들이 우리 말 안 믿으면 횃불 뽑을게. 된다면 말이지..
정이레:아니면 정말 넘어뜨리는 방법이겠네...휘발유에 닿지 않는 방향으로 잘라서..
(도끼를.. 써본 적은 없지만...)
류지우:그래... 인주 지우는 건... 일단 구출 하고 어떻게 해봐야 하려나.
하나씩 해결하다보면 되겠지 뭐.
권도율:(형 따라 털레털레 따라갑니다. 말이 되나,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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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기준치: | 31/15/6 |
굴림: | 2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현:(뭐 하는거지.. 지우랑 이레 빤히 봄)
류지우:(느지막히 손 놓고) 이레 힘들어 보여서~... 이제 좀 괜찮아?
정이레:응, 고마워, 진짜 덜 피곤한 것 같네-(웃음)
권도현:나도 피곤한 것 같은데 지우야 (ㅎㅎ)
류지우:넌... (흐릿...) 아직 멀었어. 미치기 전에 와라.
권도현:아니, 유감스럽게도 나는 아직 제정신이야.
류지우:손 잡기 싫어서 안 할래. (뚜벅...)
자, 그럼 이제 가보자구. (X뺑이치러..)
류지우:살아서 돌아와라. (빠아안... 진심임)
어디선가 갑자기 둥둥 하는 북소리가 들립니다.
북을 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리를 지르며 하늘에 닿을듯 타오르는 불꽃의 주변을 돕니다.
하늘의 구름은 알 수 없는 문양을 그리듯 하늘에 흩어지며, 타오르는 불기둥의 위에 뭉치듯 모여듭니다.
태풍이라도 오는것마냥 바람은 거칠게 불어오지만,
24개의 횃불은 바람을 집어 삼켜 연소하듯 꿋꿋하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오르던 횃불은 동시에 꺼지고 말았습니다.
책에서 서술했던 녹염위축제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권도현:가운데에 세워진 불기둥..! 저거 무너지면 안되는데..?
결국, 그들은 가운데에 있던 불기둥 또한 무너뜨려...
주변에 있던 마을 건물과 나무들이 불에 타기 시작했습니다.
권도현:아이씨.. 계획이 무산되는데.. 아, 안돼..!!!
어서 저지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불에 타서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책의 내용처럼 그들의 신이 강림하고 말겁니다.
류지우:이런... 권도현 당장 뛰어야겠다, 너.
시선 끌리면 우리도 감옥 쪽으로 갈게.
권도현:아니... 하... (최대한 크게 소리칩니다.) 야!!!!!! 검은 후드들!!!!!!!!! 홍문옥인가 뭔가 그 사람 내가 알아!!!!
류지우:권도현 가면, 우린 여기 수풀 따라서 몸 숨겨 간다. (애들에게 소근)
권도현:걔 찾으려면 나 따라오라고!!! 빨리!!!!!!! (검은 로브 입은 사람들에게 최대한 소리칩니다)
???:저, 저거...! (도현 쪽을 봅니다.)
권도현:그래, 그래 나를 봐!! 빨리 오라고!!
권도현:그렇지 그렇지 따라 와... (산 밑으로 유인하며 뛰어갑니다)
류지우:(성공적으로 따라 붙는 모습에 일행들에게 손짓 하곤 곧장 움직인다.)
도현은 목화마을에서 검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권도현:오르기기준치: | 30/15/6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르기기준치: | 20/10/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뒤에 오는 검은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뒤엉키고 있네요.
권도현:도약기준치: | 20/10/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도약기준치: | 20/10/4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아까보다는 뒤를 쫓는 사람들과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권도현:(아, 달려라 달려라 내 다리야...)
(계속해서 뛰어갑니다)
...을 뒤로 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점으로 넘어갑니다.
도율, 지우, 이레는 나무창 감옥에 접근해 부수고 사람을 구하게 됩니다
나무창 감옥에 전투 판정을 하여 대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권도율:우리 아까 도끼 구했잖아요! 그걸로 내려쳐요.
류지우:(혹시라도 잔당 남아있을까, 조심히 이동해 감옥 뒤까지 다다른다. 도끼 만지작...) 거기, 안에 있는 분들 비키세요! (내리친다!)
류지우:도끼기준치: | 60/30/1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권도율:아니, 누님! 있는 폼 없는 폼은 다 잡아놓고 뭐하는 거예요!
권도율:비켜봐요. (주먹으로 내려쳐 봅니다.)
비무장기준치: | 30/15/6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넌 뭐하는데;
정이레:도끼기준치: | 25/12/5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으악..
(휘청..)
나머지 팀원들은 잘 하고 있는지 어쩐지 모르겠네요.
권도현:(이것들 영 불안한데.. 다들 삐쩍 말라선..)
목화마을에서 달려 나온 도현은 뒷편 산길에 도착합니다.
권도현:은밀행동기준치: | 40/20/8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아니.. 수풀이 너무 작아.. 이런 환경파괴범의 주범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도현의 어깨를 턱 잡습니다.
권도현:..?? 아이 x... 놀래라!! 기척 좀 내고 다녀!!!
....어떡하지..
권도현:위협기준치: | 80/40/16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리학기준치: | 10/5/2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제가 사람을 몰라뵙고...
권도현:그래, 그래 빨리 가라고..! 여깄는거 말하지 말고.
???:그, 그럼요! 그렇지만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뒤애서 전부 다 달려오고 있다고요!
???:저 하나만 이렇게 하신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권도현:..? 정보 고맙다 친구. 아군이었네. (로브에게 슬쩍 인사하고 다시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도현은 그렇게 다시금 안개 속으로 빠르게 사라집니다.
우리는 여전히 나무 감옥을 부수지 못하고 있어요.
류지우:(다시 자세 가다듬곤 힘껏 내리쳐봅니다!)
도끼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8 |
정이레:도끼기준치: | 25/12/5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ㅜㅜ)
나무 감옥의 창살이 약간 흔들리는 듯 싶더니,
류지우:(숨 몰아쉰다.) ... ... 하, 젠장...
권도율:저도 해볼게요. (힘 주어 세게 내리쳐 봅니다.)
비무장기준치: | 25/12/5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권도율:아... 손 개 아파. (손목 탈탈 텁니다.)
형 화이팅~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안개에 둘러싸여 있어요.
권도현:아이씨.. (슬쩍 주유소 뒤에 숨는다)
은밀행동기준치: | 40/20/8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현:... (최대한 조용히 휴게소 건물로 이동합니다)
권도현:은밀행동기준치: | 40/20/8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사이좋게 둘은 안개 속에서 서로를 지나쳐 갑니다.
도현은 안개를 헤쳐 휴게소 안으로 이동합니다.
이 감옥이 불길에 휩쓸리기 전에 어서 구해야 해요!
정이레:죄송해요...! 정말 빨리 구해드리고 싶어요..!(;;;)
류지우:(불길의 열 탓에 덥다. 겉옷 소매로 이마의 땀 닦곤 한 번 더 강하게 내리친다.)
도끼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6 |
지우가 내리친 도끼는 감옥을 아주 너덜너덜하게 만듭니다.
도끼기준치: | 25/12/5 |
굴림: | 3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이레가 휘두른 도끼는 오히려 이레를 휘청이게 만듭니다.
류지우:(와중에 이레 잡아줄라 했는데 힘들어서 반응 느림)
권도율:하... 언제까지 손으로 내리칠 수도 없고. 뭐 주변에 쓸 만한 거 없나? (주변 두리번거립니다.)
류지우:운기준치: | 41/20/8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변에 있는 아주 날카로운 도끼를 찾아냅니다!
류지우:(흐느적... 주변 둘러보다... 팟칭...!!) 야, 야야. 도율아 저거!
류지우:저거 쓰자, 저거. 날카롭고 좋다, 야.
권도율:어, 어어! (지우가 보는 쪽 봅니다.)
권도율:...누님! 진짜 최고예요. (눈 반짝입니다...)
...들 수 있어. (들어봅니다.)
권도율:(날선 도끼를 나무 감옥에 힘차게 내려쳐 봅니다.) 돼, 돼라...!
권도율:도끼기준치: | 25/12/5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0 |
류지우:(이레 뽀닥... 하며 날아가는 나무조각들 봄)
... ... 도율이도 무섭네...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나무조각을 다 맞았지만, 뭐. 괜찮아요!
류지우:참 나... (도끼 툭 놓고는 사람들 챙긴다.) 일단 어서 나오세요! 여긴 위험해요!
나무창감옥 안에 있던 사람들은 우리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합니다.
지우가 이리저리 살펴보며 나연이의 부모님을 찾으면...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연이의 부모님:(불길에 당황하며 길을 찾다가, 그대로 손목이 잡혀 몸이 굳습니다.) 무, 무슨... (그리고는 지우의 얼굴을 보고 안심합니다.)
나연이의 부모님:아, 아까 나연이랑 같이 있던 분이시죠! 저희 나연이, 혹시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제발, 제발요. 저희 아이가 사라져서...
류지우:(저 역시 안심한 듯 숨 겨우 얕게 내쉰다.) 네, 나연이가... 찾고 있어요. 부모님을... 그래서, 모시러 온 거에요. 나연이 대신. 나연이는 안전한 곳에 잘 숨어 있어요. (손목 놓아준다.)
나연이의 부모님:(나연의 행방을 알고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다행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이레:나연이가, 어머니 핸드폰을 가지고 있어요. 나중에 그걸로 연락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연이의 부모님:혹시, 나연이가 있는 곳으로 저희를 데려다 주시는 건가요? 어떻게, 저희 나연이는...
나연이의 부모님:... ...아, 그러고 보니! (제 주머니를 뒤적여 봅니다.) 핸드폰이 사라졌어요. 제 핸드폰이 맞나 봐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류지우:저흴 따라 오세요. 모셔다 드릴게요. 일단... 그 놈들의 잔당이 있을지 모르니 조심히... (일행들에게 가자며 손짓)
나연의 부모님은 연신 꾸벅거리며 우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밖에서 들리던 여러 명의 발소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권도현:(저렇게 말하는 거 보니까 다행히 잘 성공했나보네, 장하다.)
권도현:해치웠나..? (슬쩍 휴게소 밖으로 나가봅니다)
권도현:.. 이제 다시 돌아가야겠지..? 등산 해야겠지..? (산 바라봄..)
안개낀 산은 쉽게 위치를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불까지 번져 우리가 인지했던 공간감각이 다 망가졌으니 더더욱이요.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 불이 번지지 않은 방향이 보입니다.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정이레:(안개랑 연기랑 섞여서 잘 안보여..)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권도현:헉..??! 애들인가? (그쪽으로 뛰어가봅니다)
살아있었구나~ (다들 끌어안음)
권도율:야, 뒤에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머쓱하게...
류지우:(권도현 퍽 치고 벗어남...) ... ... 야, 봐. 다친 곳 있어? (검사함.....)
엉, 멀쩡.(ㅋㅋ)
권도현:다들 연약해보이길래 때리진 않았어, 좀 꿀밤놓고 싶긴 했지만.
류지우:아, 됐고. 얼른 올라와. 나연이한테 가야 해. 부모님 찾았다고.
정이레:맞아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어요.
류지우:반죽이지 그랬냐.. (농 ... 아마도.)
권도현:나도 그때 손도장 찍을 걸 그랬네? 가자, 가자.
우리는 불길이 휩쓴 산길을 올라 신당으로 갑니다.
고생해서 신당으로 가는 갈림길까지 왔더니 말이에요.
갈림길은 불길에 쓰러진 나무가 막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신당까지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 같아 보여요.
우리는 불 붙은 나무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류지우:(물 끌만한 무언가가 있는지 둘러본다. 연못이라던가...)
권도현:(두리번) 저거 근처에 끌 수 있는 물.. 없나?? 계곡같은거나..
류지우:운기준치: | 41/20/8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물은커녕, 불길에 휩싸인 산길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발을 잘못 디뎌 어둠 속에서 넘어지고 맙니다.
권도현:..?! (지우 쪽으로 가서 부축해줍니다)
혼자 뭐하냐
권도율:아니, 누님! 조심 좀 해요! (도현과 같이 부축해 줍니다.)
정이레:연기랑 안개 때문에 잘 안 보여서...
류지우:아야야~... (박은 곳 문질...) 어어... 아까 힘 너무 많이 썼나봐. (부축 받고 일어나 머쓱한지 대강 웃곤) 그정돈 아니거든~.
저리 가라; 필요 없어.
저걸 뭐 건너갈 수도 없고.
류지우:습... 숲길 도끼로 패서 지나가야 하나...
권도율:저걸 하나하나 다 하게요? 지금 불길에 죄다 휩싸였는데?
류지우:방법이 없잖아. 오래 있으면 불은 더 퍼진다고.
정이레:운기준치: | 80/40/16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레 머리 박박박)
류지우:역시 우리 이레야! (내 행운의 여신!)
아주 작은 길이에요. 곧 불이 번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이레:다행이다, 길도 보이네요, 얼른 가자.
권도현:뛰어 뛰어. (사람들 먼저 가도록 맨 뒤에서 봐줍니다)
류지우:(이레가 알려준 쪽으로 부모님 챙겨 빠르게 움직입니다.) 응, 고마워. 이레야~.
권도율:빨리 가서 데려오자. (조심히, 그리고 빠르게 걷습니다.)
권도현:그래 가자구. (불 퍼지지 않게 흙 옆으로 치워 작은 불씨들 막고 갑니다)
정이레:아..! (반가운듯 살짝 인사하고) 괜찮으세요?
홍문옥:아이고, 걱정했는데! 어떻게 내려가야 했는데, ...이 쬐그만 것이랑.
김나연:언니, 오빠! ...엄마, 아빠! (달려가서 부모님께 안깁니다.)
권도현:아, 업혀!! (홍문옥 할매 냅다 업습니다)
홍문옥:야, 이것아! 반말하지 말랬더니! (도현 머리 통통통 칩니다.)
권도현:뛰어 내려가야한다고, 아, 아. 그만. 아 머리.
류지우:지금 산 다 불타고 있어요, 빨리... 나연아, 우리 일단 내려가서 제대로 인사하자! (이쪽은 나연이 업을라 함)
정이레:빠,빨리 내려가야하니까, 이것도 괜찮겠죠-..
류지우:... 엄마... 아빠한테 업힐래...? (좀 섭섭해짐)
권도현:너넨 나연이랑 나연이 부모님좀 챙겨 주고.
김나연:아... 아니에요! 언니가 우리 엄마랑 아빠보다 더 힘 세보여요.
정이레:그래, 엄마 아빠가 조금 힘드실 수 있으니까, 지우언니한테 업히는 건 어떨까~?
류지우:(쫑긋!) 응...! 나연이 이리와! (안아듦!)
김나연:(나 안아... 자세 했다가, 지우에게 안깁니다.) 언니, 빨리 가요...! 언니 많이 힘들어보여요.
류지우:괜찮아~. 나연이 보니까 다시 힘나서~. (팔 불끈! 하는 시늉하곤 일행들에게 가자며 손짓)
정이레:어머님, 아버님은 저희랑 같이 가요. (살짝 미소짓고)
권도율:(지우 손짓 보고는 끄덕입니다.) 가요.
나연이의 부모님:아, 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레 따라갑니다.)
권도현:우리가 좀 낡고 지치긴 했지. (후다닥 산 내려갑니다)
불이 붙은 산을 내려가는건 당연하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무뿌리들이 우리들에겐 무척이나 위협이 되는 일입니다.
권도현: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도현은 바닥에 있는 나무뿌리를 잘 피해 내려갑니다!
뒤 따라 오는 사람들도 나무뿌리를 피해갑시다.
권도율:민첩기준치: | 65/32/13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정이레:민첩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민첩기준치: | 55/27/11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동생들 빠안히..) ..너네 뭐하냐..???
류지우:윽....! (나연이는 품에 안고 혼자 어깨로 넘어짐)
권도현:.. 나 부축할 손 더 없는데....? ..많이 다쳤어???
류지우:하; 이 상황에서 멀쩡히 달리는 니가 이상한 거야...!
4 괜찮아요...다른 사람들은?
권도현:.... (안 괜찮아 보이는데????)
.. 다들 걸을 순 있냐???? 아, 이거 큰일이네..
류지우:일단... 일단 내려가서 응급처치라도 해줄게...
정이레:안 괜찮을 것 같은데, 나 손수건 있는데 지혈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냐?
권도현:.. 걸을 순 있는거지?? (걱정스런 눈빛..) ..조심히, 조심히 내려와. 눈 똑바로 뜨고.
우리는 화마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빠르게 내려가야만 합니다.
류지우:(나연이 다친 곳 없는지 한 번 확인 하곤 다시 걸음 옮긴다.) 어어, 그래. 알았으니 앞이나 봐.
정이레:안개 때문에 잘 안 보여서...다들 조심해요.
권도현:.... (흠칫) (이레와 불가사리 번갈아 슥슥 보고 상황파악합니다.)
권도현:.. (아무 말 없이 이레 팔 잡고 일행들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권도율:야, 야... 지금 저게 중요해? 뭔진 모르겠는데, 해는 안 끼치니까... 일단 내려가자.
정이레:(불가사리 빤히 보고...눈 끔뻑인다) ...뭐지?
아, 응..
권도현:어후.. 다행히 말 잘 듣네. (긴장했던 숨 한번 내쉬곤) ..그래, 가자. 가자.
류지우:뭐지...? (일단 이레 챙김...) ... ... 아니, 저것도 중요하지 그럼... (어처구니;)
정이레:(불가사리 한번 슥 봤다가 다시 걸음을 옮긴다) 후우...
권도현:(불가사리 쳐다보면서 조심히 내려갑니다)
불가사리는 우리들을 보호하려는 듯 뒤를 따라가기도 하고,
권도현:.. 저거 왜 밀당하냐? 뭐, 됐나. 해는 안 끼칠 것 같아 보이니..
중간에 자칫해서 넘어질 뻔한 사람을 물고 내려가 주기도 합니다.
류지우:(중간에 한 번 또 헛딛었다가 도움 받음..) 진짜 착한 영물인가...?
홍문옥:그래서 우리를 지켜주는 것이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도현이 머리 통통통...)
류지우:(나연이 힐긋) ... 나연아 네 소원을 들어주려나봐... (소근)
김나연:(지금까지 꼭 감고 있던 눈을 살짝 뜨고는 불가사리를 봅니다.) 어, 어어...!
권도현:나연아 진짜 불가사리님이 우릴 도와주나보다. (나연이 보고 웃어줌)
김나연:불가사리! 불가사리예요! (불 속에서도 신나게 웃습니다.)
류지우:응, 응. 맞아, 불가사리야. (복복) 우릴 도와주는 것 같아.
권도현:어이구~ 그랬어~. 불가사리님 고마워~ (불가사리 보고 손 흔들어줌)
김나연:(도현 따라 불가사리에게 수줍게 손 흔듭니다.) 고맙습니다...
녹아버린 철은 미적지근하게 우리들의 살에 내려앉습니다.
류지우:(뒤늦게 그 모습 보곤 흠칫. 다급히 나연이 눈 가린다.)
권도현:불가사리님 퇴근하시나보네. 원래 지금 쯤이면 피곤해서 집 돌아갈 시간도 됐지. 하하.. (나연이 눈치 슬쩍)
김나연:(언니가 눈을 가려주면...) 왜요? 불가사리가 더 이상 지켜주지 않는대요...?
정이레:불가사리도 너무 늦었으니까, 집으로 돌아가는거야-
나연이도, 집에 가야지.
류지우:...으응, 아니야. 계속 도와주고 있는데. 힘들어서 슬슬 쉬어야 하는 거야...
권도현:불가사리님이 오늘은 피곤하대, 다음에 또 만나쟤~(ㅎㅎ)
김나연:불가사리도 힘들구나... (추욱 처집니다.)
김나연:집에 갔다가,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
권도현:내가 사실 불가사리어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말이야, 불가사리님이 나연이 계속 지켜줄테니까 그때까지 건강하래~.
김나연:(끄덕끄덕.) 불가사리님이 계속 지켜주면 괜찮아요! 기다릴 수 있어요.
말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우리들이 도착한 곳은 제일 뿌옅게 안개가 끼여있는 산의 아래입니다.
마치 우리들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듯 침침하게 내려앉은 안개.
권도현:(이럴 줄 알았으면 군대에서 투시경 좀 뽀려올걸..)
류지우:이... (손등 보곤) 이걸 없애야 하는데...
책에선... 다른 신의 손길을 받으랬나?
불가사리..?
류지우:신이든 영물이든... 영적 존재긴 하지.
권도현:아니면 그 녹은 불가사리로 뭔가를 해야 하나..?
아직 채 녹지 못한 불가사리가 제 머리로 도현의 어깨를 툭툭 칩니다.
권도현:(어후 깜짝이야) ..? 어, 미안하다. ..왜?
김나연:우리 불가사리님 아직 퇴근 안 했어요...!
류지우:너 진짜 나쁘다... (나연이 귀 막음)
도현의 어깨를 쳤다가, 지우의 등을 가볍게 툭툭 치기도 합니다.
권도현:생각보다 일에 열정이 있으시네 불가사리님이~ (하하..)
무슨 의미일까 이건..(소근)
류지우:(한숨 내쉬곤 불가사리 힐긋) ... ... 한 번만 더 도와줄래...?
권도현:그런 거라면.. 이왕 만지는 거 여기있는 사람들 모두 만져주라 불가사리야.
정이레:(불가사리 한번, 지우 한번) 뭘 의미하는 거지..
권도율:뭐라도 해봐요. 그러고 눈싸움하고 있지 말고요.
류지우:... ... 손 줘야 하나...? (손 내민다. 도장 찍힌 손.)
불가사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우의 손을 핥아냅니다.
녹색의 문양은 어느새 깨끗하게 사라져 있네요.
권도현:(보다보니 좀 귀엽네, 내 차 먹방했지만..)
권도율:빨리 다른 사람도 받아요. 난 손등에 초록색 도장 안 찍혀있어.
권도현:불가사리씨, 나도 해주라 나도~ (손 내밉니다)
권도현:할매도 내밀고. (할머니 손 강제로 내밀어줌)
불가사리는 도현의 손등을 머리로 가볍게 칩니다.
류지우:(불가사리 고마움... 살짝 쓰담...)
김나연:저, 저도요! 초록색 도장 있는데! (눈 반짝 빛납니다.)
불가사리는 마지막으로 나연의 머리와 제 머리를 맞닿게 하더니,
권도현:그걸로 불가사리 밥 주면 돼 나연아. (ㅎㅎ)
김나연:이게 밥이에요? 그럼 더 찍으면 안 돼요?
김나연:밥을 주면 불가사리님이 퇴근을 안 할지도 모르잖아요...
권도현:..?? 어, 어 그건 안돼. 한 번만. 한 번만 효과가 있는거야.
김나연:아... 인당 한 번이구나. (고개 끄덕입니다.) 알겠어요...
권도현:자, 이제 퇴근!! 집 가서 푹 쉬어라~(손 흔들어줌)
손등에서 문양이 없어진 우리들은 바깥으로 탈출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젠 몸이 다 녹아버려서 호랑이 크기로 흐물흐물해진 불가사리입니다.
사람 손만큼 작아진 발은 더 이상 무섭지 않습니다.
불가사리가 우리를 해치려는 게 아님을 알아서 그런 걸까요.
정이레:처음에 볼 때는 정말 놀랐는데 말이에요.
불가사리는 나연의 다리를 툭툭, 힘없이 치더니…
류지우:으음... (살살 쓰담는다.) 착한 애였구나...
권도현:은근 정 들었을지도, 조금 아쉽긴 하네.
바로 나연이 불가사리 석상 앞에 바쳤던 그 물건입니다.
권도현:잘 간직해라 나연아. (나연이 머리 박박박)
불가사리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다리를 툭툭 치더니,
귀퉁이가 녹아 반토막이 난 동전을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정이레:(살짝 웃음이 나온다) ..기념품이네, 고마워.
류지우:아... 우리 것도? (조심스럽게 동전 하나 집어든다.) ... ... 가져도 되는데. ... 고마워.
김나연:언니랑 오빠들한테도 선물을 주신 거예요! 불가사리님, 감사합니다.
권도현:동전 하나로 이런 귀한 경험 할 수 있다니. 고마워 친구? (불가사리 다리 팔꿈치로 툭)
권도율:착하네, 이 녀석... (가만히 바라보다가, 동전을 하나 주워갑니다.)
권도현:(하나 집어들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흥얼)
모두 불가사리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물건들입니다.
그 물건을 전해준 불가사리의 몸은 점점 녹아서,
어느새 형태를 유지하기도 힘들어 보이는 모습으로 우리들을 바라봅니다.
권도현:.... (저기 내 차의 부품도 녹아있겠지..?)
하늘로 올라간 바다가 비가 되어 강에 떨어지고,
정이레:고생했네, 그동안 사람들 계속 지켜주고. (대견..)
권도현:그래도 다들 무사하고.. 죽은사람 없고.. 해피엔딩이네. 불가사리야 땡큐다.
우리들은 불가사리와 작별인사를 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섭니다.
류지우:영물이니 몸이 없어도 어디선가 지켜볼지도 모르지~.
바깥으로 향한 후 다른 공기의 온도에 놀란 찰나.
봄의 초입임에도 차가운 바람이 당신들을 맞이합니다.
우리가 나온 산 아래 도로에는 경찰과 소방관,
화상으로 인해 따끔따끔했던 살갗이 빠르게 식어갑니다.
그런 우리들을 발견한 건지 주위가 금방 소란스러워지고,
구급대원들이 먼저 다가와 우리들을 데리고 간이 침대에 눕힙니다.
이렇게 아픈데 누울 생각을 안하고 왜 서있냐고 잔소리를 하면서요.
류지우:(내가 맨날 하는 소리... 좀 웃기다. 너털 웃음과 함께 얌전히 눕는다.)
권도현:(냅다 간이 침대에 눕고는) 이제 좀 편하네.
인근 병원에 연락을 하듯 금세 자리를 떠버립니다.
어쩌면 우리의 소중한 것이 불탔을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누구 한 명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