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설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우린 그렇게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다가 나왔을 뿐인데….
우리들은 차를 타고 운전을 하면서 설날 전 우리들의 고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차는 거북이가 기어가듯 느릿느릿 천천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권도율:아, 누가 오자고 했냐... (질린 표정.)
권도현:한 세시간 됐나. 아니 뭔 차가 이렇게 막힌담.
연휴라 이해는 하는데, 이해는 못하겠어.
류지우:다른 차 위로 달리자. 가라, 권도현.
친구 없는 거 티내냐.
권도현:날개달린 차 발명 안해주나? 슬슬 나올 때 됐는데.
권도현:내가 어? 지금 인스타 팔로워만 몇명인데~.
권도현:그래도 내가 지우랑 이레보단 많을거다.(ㅋㅋ)
권도율:(이런 걸 인플루언서라고 하는 거야.)
우리들은 현 교통체증에 대해 고통을 토로하면서, 평화롭게 고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기 들렀다 가자, 제발.
권도현:야, 휴게소 가서 좀 먹고 좀 쉬고 좀 아무튼 정신 좀 차리고 가자.
류지우:하, 겨우 여기까지 왔네... (낡음...)
권도현:나 지금 운전하다가 아사할것같다. 저기 한 번 들르는거 어떻게 생각하냐 다들.
류지우:당장 가, 당장 가. 뭘 물어보는 거야.
권도현:오케이~ 그럼 바로 휴게소로 들어간다. 밟아 밟아. (휴게소에 진입하며)
…그렇게 우리들은 휴게소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어쩐지 추위조차 조금 가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사로운 햇살이 닿습니다.
역시 명절날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차로 가득합니다.
본인이 독보적으로 행운이 낮다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리 둘러봐도 주차장에는 빈 자리가 보이질 않네요.
우리는 건물과 아주 먼 자리에 주차를 합니다.
어쩔수 없이 여기라도 한다. (끙..)
권도율:아~ 형! 뭐하는 거야. 자리도 못 찾고, 빙빙 돌기나 하고...
류지우:하... ... ... 겨우 찾은 데가 여기냐.
권도현:아니이~ 없는 걸 어떡하냐 아그들아~.
권도현:이레밖에 없다. 이레한테만 먹을 거 사줄거야....
지갑 내놔. 경찰이다.
권도현:살다살다 너네같은 강도는 처음본다 얘들아.
기껏 운전해줬구만, 말이 많어~.
누가 이정도일 줄 알았나~. (모르쇠~)
따스한 햇살과는 다르게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우리들의 뺨을 간지럽히듯 스칩니다.
그런 차가운 바람도 잠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옵니다.
권도현:딱 선선하니 좋네, 바람 적당히 불고.
식사를 하려면 [식당]으로 가는 게 맞겠죠.석산 휴게소의 명물 음식들도 가득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가기 전 맛있고 따뜻한 냄새들이 풍겨오는 [매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간단한 음식거리를 사기에는 제격일 거 같아요.
매대 옆에는 어쩐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네요.
정이레:저기가 인기가 많은가봐요. (사람들을 가리키며)
권도현:셋중 하나만 골라, 나 돈없어. 기왕이면 가장 싼걸로 고르고. 오케이?
정이레:아, 저기에 또 맛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잖아, 보고 골라도 괜찮지 않아?
권도현:(도율이 눈 봄.. 안봄..) 오 그래 저기, 사람 많은 곳... 가자가자.
류지우:그럼 제일 비싼 호두과자. 중 사이즈.
권도현:아 그냥 소 사이즈 먹어. 많이 먹으면 살찐다?
류지우:넷이 먹는데 어떻게 소를 먹냐고. (진짜 나만 먹겠냐고. 날 뭘로 보는 거야.)
권도율:(누님만 드실 것 같은데요. 한두 개 정도는 정이레 나누어주겠거니.)
류지우:권도현 있어서 원래면 대 자 먹어야 한다고;
(짱나네)
정이레:난 언니가 많이 먹는 거 좋아서 괜찮은데-..
권도율:아... 그러네. (권도현 팔 퍽 침.) 그럼 그냥 대자 하나 사.
권도현:.. 넷...? 너 생각보다 배려심 넘치는 애였구나? 그럼 대 사이즈로 구매한다.(ㅋㅋ)
류지우:역시 이레만 언닐 알아봐주는구나~... (감동 받았다며 팔짱 낌)
권도현:얘들아 또 애정행각 할거면 저~기 멀리 가서 해라.
매대 쪽으로 가기 전, 입구에 이상한 석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호랑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곰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석상에 가까이 다가가면 [불가사리 석상]이라고 이름이 적혀져 있으며,
권도현:불..불가사리면 그 뭐냐, ...뚱이 아니야?
윤기가 흐르는 걸 보니 방금 막 만든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아까워라.
권도현:그래 하나 놓자. 한 명만 놓으면 되려나.
정이레:아, 지갑 있어.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놓는다)
정이레:정신기준치: | 60/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혹시 모르니까 나도 보디가드 고용해야지~.(동전 올려둡니다)
류지우:(그럼 나도 놔야지. 동전 하나 꺼낸다.)
권도율:뭐야... 나도 놓아둘래. (제 지갑에서 동전 하나 꺼내둡니다.)
권도현: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율:정신기준치: | 45/22/9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하...)
류지우: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눈 부비며 밥풀로 만든 강아지 모형을 다시본다)
권도율:...야. 정이레. 저거 좀 이상하지 않냐?
권도현:허..? 너희들 혹시 오늘 잠 제대로 못 잤냐.
[석산 휴게소 팜플렛]이라는 팜플렛도 있고요.
권도현:엥~ 별 거 없네. 돈이라도 떨어져 있는 줄.
도현이 돈이라도 떨어져 있나 팜플렛 스탠드 아래를 보면...
[현재 목화마을은 공사 중이오니 이후에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류지우:헉. 야, 타코야끼. 타코야끼 꼬치 먹자.
권도현:목화마을..? 음, 차피 여기 가려고 온 건 아니니까 뭐.
어린 여자아이가 서서 불가사리 석상에 귀여운 곰돌이 똑딱이 삔을 바칩니다.
김나연:불가사리야, 석산시 말고 나도 지켜줘!
류지우:응...? (애기가 왜 저런 말을 해...)
김나연:(옆에서 들려오는 불가사리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현 쪽 봅니다!) 뭐, 뭐예요...?
불가사리가 내 소원을 들어주려나 봐!
류지우:(귀여워...................)
권도현:..어~ 그래, 소원이 뭔데 아가? (ㅎㅎ)
(아이에게 눈 맞추며)
김나연:소원이요! 방금 말했잖아요. 나랑 부모님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김나연:(권도현의 큰 덩치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진짜 짱 아기다;)
권도현:(으음..) 그래, 부모님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니?
김나연:아뇨, 그냥... 그러니까, 무슨 일은 없어요!
그치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대비해야 하잖아요!
권도현:그냥 효심 깊은 아이였네. 어이구~ 그래 잘했어.
류지우:벌써 부모님까지 생각하고~. 불가사리가 꼭 도와줄 거야~.
권도현:너는 자라서 큰 사람 될거다. 딱! 똘망똘망해보이는게, 아주 똑똑해.
김나연:감사합니다, 예쁜 언니! (꾸벅 인사합니다.)
류지우:(아기 복복복 해줌... 너무 귀여움.......)
어~
응~.
권도현:(하...) ..어, 그래 그래. 너의 의견 잘 알았다.
류지우:에구, 똑똑해라. 사람 잘 보네~. (복복복복)
류지우:(정색) 언제 봤다고 오빠야. 정신 차려.
(애 앞이라 욕은 안 함)
김나연:...죄, 죄송해요... (눈물 울망...) 삐지지 마세요, 잘생긴 오빠...
정이레:어...! 아니야, 오빠가 장난친거야- (아기 토닥)
권도현:엥..? ..어, 어 고맙다 이쁜 아가야, 미안해 미안해~~ 울지마, 뚝.
권도현:울면 불가사리님이 안도와주신대~...ㅎ..
김나연:(힝구... 손등으로 눈물 닦습니다.) 네에, 울면 산타 할아버지도 선물을 안 주시니까요...
류지우:(애기 눈가 톡톡 닦아줌.......)
그때, 우리는 나연이의 손등에 초록색 도장이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권도현:어엉..? 이거 뭐냐 애기야. (손등 빤히 봄)
김나연:... (울음 뚝! 갑자기 신나서 이야기합니다.) 이거요, 멋있죠? 횃불 모양 도장이에요.
김나연:우리 엄마랑 아빠가 찍으면 좋은 거라고 해서, 저~기 매대 옆에서 찍었어요.
권도현:오, 그래. 그거 나도 하나 하고싶네. 어디서 받았어?
류지우:어떤 건지는 언니들이 가서 볼게~. (똑부러지고 귀여운 아기.... 복복복)
횃불 모양의 녹색잉크가 독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고 있는 사이, 나연이의 부모님이 도착해요.
나연이의 부모님:(나연이 앞에 있는 사람들 빤히 봅니다.) 이... 사람들이랑 같이 있었던 거니?
김나연:네! 여기 언니랑, 오빠랑 놀고 있었어요!
정이레:아-... 안녕하세요..! 우연히 마주쳤어요-
류지우:앗... (머쓱) 안녕하세요~... (수상해보이려니...)
나연이의 부모님:아, 그랬구나~ (적당히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애 봐줘서 감사합니다.
류지우:아이 혼자 위험해보여서 같이 있었어요~. (미리 선수쳐서 변명)
나연이의 부모님:잠시 저희가 팔찌를 잃어버린 새에... 찾아서 다행이죠.
네, 네... 이제 돌아가 볼게요. 나연아, 인사해야지?
정이레:어떡해요... 찾으셨어요? (걱정..)
나연이의 부모님:아, 별 건 아니고. 저희 부모님께 내려가서 드릴 팔찌였거든요.
네, 찾았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류지우:어머, 그런 거면 찾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권도현:오~ 그럼 찾으셔서 다행이네, 조심히 가세요! (손 흔들)
류지우:조심히 가세요~. 나연이도 안녕~! (손 살랑)
김나연:네! 언니랑 오빠, 나중에 또 봤으면 좋겠어요. 안녕히 가세요! (꾸벅! 배꼽인사 합니다.)
류지우:(진짜 귀엽다... 끝까지 흔들흔들 해줌)
나연이와 헤어진 우리는 이제 정말! 매대로 향합니다.
소떡소떡의 바삭한 식감과 붉은색의 윤기 가득한 매콤달콤 소스는 이미 그 맛을 알기에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일 정도였습니다.
이상하게도 휴게소에만 오면 저런 군것질거리가 땡기곤 하잖아요?
권도현:여기 뭐 오마카세 그런 거 안되나. 일단 호두과자, 버터오징어. 회오리감자, 알감자, 핫바, 소시지....
권도율:그런 게 되겠냐? 그냥 한 번에 많이 사.
권도현:타코야끼..? 음.. 없나..? (두리번거려봅니다)
정이레:휴게소가 넓어서 그런거 아닐까- (따라 두리번 거리며)
정이레:운기준치: | 80/40/16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류지우:(우울...) ... ... 어, 진짜?! (반색!)
권도율:빨리 가자, 빨리! (신나서 매대 쪽으로 뛰어갑니다.)
권도현:그럼 가자, 어디있어? (이레 빤히 봄)
권도현:타코야키 32알 시켜야지~ (이레 따라 저벅저벅)
먹을 사람 손~.
권도현:헤헤, 타코야끼 32알로 주세요! 오리지널로~
매대 아주머니:...32알? (옆에 있는 청년들 것까지인가...)
류지우:그럼 꼬치 세 개... 32알도 따로 해?
엉.
매대 아주머니:(돼지 청년 바라봄...) 네에, 네~ 32알이랑 꼬치 4개~
21분 기다리시면 돼요~
앞에 대기손님이 많아서.
류지우:... ... (근데 많이 시켜서 할 말도 없음)
류지우:그럼...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것도 좀 살까~.
정이레:아까 나연이가 무슨 도장 찍는 거 있댔잖아?
권도현:그래 그래. 거기 가자. 우리도 거기 가서 손등에 횃불문신 하자고.(ㅋㅋ)
권도율:(문신...;;;) 군인은 문신하면 안 되잖아.
권도율:그래, 그래~ (손 휘휘 내젓습니다. 너네 마음대로 해라.)
권도현:낭만이 없네 짜슥이. (도율이 등 손바닥으로 퍽)
류지우:진짜 쓰레기다........ 도율이 괜찮아...?;;
권도율:와, 진짜 개아파. 형 진짜 미쳤나 봐.
권도현:어~ 미안해 미안해. 약손 해줄게. 자, 형아 손은 약~손.(ㅋㅋ)(도율이 등 쓰담)
권도율:가, 가. 떨어져. (옆으로 도망갑니다...)
매대 아주머니:아이, 청년들~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여기 있어요. (32알이랑 꼬치 4개 줍니다.)
류지우:아, 감사합니다~. (꼬치 받아서 애들 나눠줌)
권도현: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네. (이레가 든거 뺏어감)
권도율:오, 감사. (지우가 준 꼬치 받아듭니다.)
권도현:자 이제 도장 받으러 가자. (타코야끼 우물우물)
지우야, 이게 다 애정표현이야~
정이레:(타코야끼 꼬치 사진 찍는다. 무려 30cm~)
타코야끼 가게의 뒤쪽에 앉아서 쉬던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이야기가 이상하게 귀에 들려옵니다.
류지우:듣기기준치: | 54/27/10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율: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현:듣기기준치: | 55/27/11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우리는 귀를 쫑긋 세워 아줌마와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아저씨1:아니, 그 녀석들이 뒷산으로 넘어가는 걸 내가 똑똑히 봤다니까는... (소근소근.)
아줌마1:그 녀석들이 누군데. 휴게소 앞에서 게임하는 놈들?
아저씨1:그~래! 품에 이상한 걸 가득 안고 뒷산으로 올라가더라니까.
아줌마1:산에 쓰레기 버리러 들어간 거 아녀? 나중에 물어봐서 혼을 내든가 해야지 원…
권도현:(웅성웅성대기만하는데, 모르겠고 타코야키 우물)
권도율:(뭐... 뭐야? 이레랑 지우 바라봄. 권도현 쟤는 먹느라 바쁘고.)
정이레:(눈 끔뻑..) 음... 되게 수상한 이야기다-..
권도율:아니... 뭐. 게임하는 사람들? 이... 쓰레기를 버렸다고.
저어기 뒷산에다가.
정이레:그러니까요, 확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신고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건-
정이레:응?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서 신고한다는 건 아니구,
뒷산 확인해 달라는 거지-
권도현:그렇댄다 도율아. 이레 참 착하다 착해~.
권도율:아, 그래. 그건 선량한 시민분들께서 알아서 하시고.
아까... 뭐. 정이레가 사람 많은 곳 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었냐?
궁금하면 가봐.
가자 그럼, 이왕 휴게소 온 김에 뽕 뽑아야지.
가볼까요?
사람이 어찌나 모여있는지, 겨울인데도 이 주변에 온기가 감도는 것만 같습니다.
작은 컵을 가지고 현란하게 손을 흔들며 컵을 바닥에 엎는 노름꾼이 보입니다.
노름꾼:자아, 한번 골라보세요! 홀? 아니면 짝? 맞추신 분에게는 경품이 있습니다!
경박한 말투.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듯한 손놀림.
정이레:(도장이 아니라 돈먹고 돈먹기였네..)
한번 해보시려고 하는 거죠?!
권도현:어어, 네. 저 할래요~ (총총 걸어감)
노름꾼:(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동그라미 보여줍니다.)
그래요! 내 선심 써서 첫 판은 무료로 해주지.
권도현:하하, 이거 말이 좀 통하는 행님이네~.
류지우:(진심 도박꾼들 같다.... 상종 안 하고 싶어짐)
노름꾼:이거요, 홀수랑 짝수 중에 고르는 거니까...
아까 말하신 짝수로 가는 거죠?!
무르기 없기다~?
권도현:50프로죠? 이거 할만 하네. 예 예~
노름꾼:예에, 그럼 갑니다! (샤카샤카...)
이야~ 형님!
(박수치며)
류지우:뭐.. 어쩌라고. (반반 확률이면 높지, 뭐.)
권도현:근데 행님아 이거 맞추면 뭐 주는거야?
노름꾼:이거 말이죠! (녹색 인주 흔들어 보임.)
노름꾼:이거 찍어드리려고. 그리고 요새 유행하는... 그, 뭐냐! 스초생 기프티콘도 드려요.
권도현:어? 이거 그.. 애기가 손등에 한 그거 아니냐?
류지우:여기 지역색 같은 것도 있나? 초록색으로...
권도현:그래 그래 하나 찍어 줘 형씨. (손 내밀어 보임)
노름꾼:(웃는 낯으로 도현에게 인주 찍어줍니다.) 자, 다 됐습니다~
권도현:지역색.. 그럴 수도? 기념도장 그런건가.
노름꾼:왜 찍냐니! 이 지역에 왔다는 기념 도장이죠.
노름꾼:경품은 돈을 낸 사람한테만 드립니다! 참가하는 사람은 녹색 도장만 찍어주는 거예요~
너넨 안찍어? 재밌네 이거.
노름꾼:아니, 형씨. 돈을 낸 사람한테만 준다니까~
형씨는 그냥 기분 좋은 사람 된 거예요!
류지우:흠~. 그럼 뭐... 한 번만 해볼게요. (재미니까, 뭐~.)
권도현:에이, 무료로 해준다길래 스초생도 맞췄으니까 주는 줄. 김 새네~
노름꾼:이 형님 봐라,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어!
결과느은~ 14 !!!
노름꾼:아이고, 아쉽다! 그래도 도장은 찍어드립니다. 손 내미세요!
류지우:네, 네. 이거면 되죠, 뭐. (손 줌)
(ㅋㅋ)
노름꾼:(지우 손등에 초록색 도장 찍어줍니다.) 자아, 자~ 다음 분!
도율이도.
노름꾼:거기 있는 흑색 머리 아가씨는 안 하시나?
권도율:아이... 뭔 노름이고 도박이야. 됐어, 됐어.
에이, 봐줬다! 아가씨는 예쁘니까 3천원만 받을게요~
3천원에 케이크 하나면 엄청 이득이지!
권도현:역시 배산리의 아이돌, 배산리의 슈-퍼스타.
류지우:(짧이면 어캄....?) 이레야, 언니가 사줄 수 있어... (소근...)
정이레:아하하, 아니야- 뭐, 기념이니까- (지갑에서 3천원을 꺼내 건넨다) 내가 따줄게..! (화이팅)
(슈..퍼스타..?)
노름꾼:아이, 고마워요, 고마워! (3천원 받아듭니다.)
(샤카샤카...) 아가씨는 홀수, 짝수?
노름꾼:아가씨들, 이거 빨리 안 고르면 기회 날아간다?!
류지우:안 나오면 내 탓 해, 이레야...!!
숫자는~ 바로바로~ 4 !!!
정이레:아쉽네요, 꼭 짝수만 나오는 것 같아요..
노름꾼:아이, 진짜 아쉽게 됐네~ 이거 진짜 홀수도 있는데!
권도현:에헤이~ 딱 짝수가 삘이 왔었는데, 이거 아쉽네.
노름꾼:그래, 그래~ 저 형씨가 아주 잘 맞추더만.
자, 아가씨도 이리 와요~ 도장 찍어줄 테니까!
류지우:이레야, 스초생 언니가 사줄게. 걱정마.
노름꾼:(이레가 손등 내밀면 도장 찍어줍니다.) 자아~ 다 됐다!
류지우:(아저씨도 남자들은 안 부르는 거 웃김)
류지우:어디... (다 식은 꼬치나 먹으며) 또 사거나 볼 거 있나?
다시 매대에 가도 되고, 식당에 가도 됩니다.
권도현:아니, 타코야키 먹으니까 배불러졌는데... 너넨 뭐 먹고 싶은 거 있냐?
류지우:뭐야. 위 작아졌냐...? (의아....)
류지우:먹고 싶은 건 딱히 없는데... 문어우동 어떻게 생겼는지는 궁금하다.
보고만 올까?
권도현:이걸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는지 돌려까는건지.
류지우:문어... 다리만 들어가려나, 통으로 들어가려나.
걱정이지 당연히. (아마도)
권도현:그래 그래, 뭐.. 문어우동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데.
정이레:그러네요, 문어 라면은 많이 들어봤지만요
류지우:그니까. 여기 문어가 유명한 지역인가, 원랴?
권도현:어이구~ 그래 걱정해줘서 고마워 동생들아. 감동받아서 눈물이 다 나려 하네.
손등에 도장이 남은 사람들은 이성 판정을 합니다.
류지우:SAN Roll기준치: | 68/34/13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권도현:SAN Roll기준치: | 64/32/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이레:SAN Roll기준치: | 60/30/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착색이라도 된 건지 지워지지 않고 찰싹 붙어 있습니다.
류지우:아니, 이런 건 좀 잘 지워지는 걸 써야지...
권도율:거... 물티슈 같은 걸로 이따가 닦아 봐.
좀 센 걸 썼나 보네.
정이레:(착색이라도 되면 안되는데.. 너무 들 떴나봐..)
류지우:이거 애들은 못 하게 해야하는 거 아냐?
권도율:근데 아까 보니까 그 여자애는 했더만.
류지우:나연이 어떡해... (떠난 애기 걱정...)
뭐, 물로 씻으면 지워지겠지. 식당이나 가자.
권도현:위에 파스 붙이고 출근하지 뭐, 가자가자 문어우동 먹으러.
(식당으로 총총)
류지우:닌 밴드 많아서 티도 안 나겠다. (총총~)
식당 메뉴는 비빔밥 돈까스 라면 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권도율:야, 뭐... 문어우동? 그거 먹는다며.
시키고 와.
권도현:이건 평범하구.. 문어우동, ..누구누구 먹을래?
류지우:먹진 않고 보기만 하려고. (메뉴판에 사진 있나 본다.)
지우가 사진을 찾으면, 아주 먹음직한 문어 우동이 있습니다!
정이레:과연-... 추천메뉴인 이유가 있었네-
정이레:문어가 특산물인데 마스코트는 불가사리..
류지우:저거 먹물 터지면 국물 다 까매지겠다. (별로 안 먹고 싶어짐)
권도현:이런 건 기념품..? 기념식..? 으로 먹어야지. 이레, 먹을거냐?
권도현:불가사리 동상 아까 보니까 잘 먹게 생겼더만. 문어도 먹겠지.
류지우:휴게소음식인데 그 정도 정성이 들어가 있어?
권도현 거 문어 다리 하나만 뺏어 먹으려고.
권도율:...하긴 그것도 그래요. 근데 먹물이 있었으면 이름에 먹물이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야?
먹물 리조또 같이.
류지우:하, 진짜. 먹는 것도 내 맘대로 못 하네.
두 개 시켜서 나눠먹어, 그럼.
권도현:오키, 그럼 그냥 두개만 시키고 온다. (주문대로 갑니다)
류지우:헉. 사진 중요하지. 이레 하고 싶은 거 다 해~.
권도현:아, 네네. 문어 우동 두개 주세요~.
식당 직원:아, 네에~ 번호표 드리겠습니다. 화면에 번호가 나오면 받으러 와주시면 되세요~
도현은 직원의 손등에 녹색의 도장이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권도현:..? (저분도 노름판에서 하고 왔나.)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막내 저질 체력이라 그래~. 쉬어, 쉬어~.
권도율:(질린 눈빛으로 일어선 사람들 바라봄...)
정이레:(제 손등에 찍힌 것도 자세히 본다. 같은건가?)
권도현:생각보다 야바위가 유명한 곳이었나 보네.
류지우:(직원도 했구나... 보고 관심 끈다.)
권도율:단속해서 뭐해요? 어차피 자리만 왔다갔다 할 텐데.
권도현:근데 이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냐. (번호표 빠안히)
그때 띵동~ 하고 스피커에서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권도현:딱 알맞게 나왔네. (문어우동 받으러 달려갑니다.) 먹을거~.
권도율:(굳이...? 싶은 눈으로 이레 보다가, 다시 제 핸드폰으로 시선 옮깁니다.)
권도현:엉? 둘 다 들수 있는데, 착해 역시~.
류지우:(우리 막내... 손 하나 까딱 안 하는구나... 흐린 눈.....)
류지우:(단체생활이야, 임마.... 어휴.....)
류지우:재 군대가면 일 좀 날듯... (속닥...)
?
(걍 자리 앉음)
(아, 이레 잡아서 앉힘)
정이레:(우동 내려놓고 떠오려고했는데 앉혀졌다..!) 아.
권도율:(인스타 릴스나 휙휙 넘김... 관심 X)
권도현:이것들이랑 같이 군생활 하면 큰일나겠네 아주.
류지우:웅, 먹고 있어. 언니가 가져올게~. (인남....)
권도현:어~ 그래 지우야 이레꺼 가지러 가는 김에 올때 내것도.
류지우:(저벅저벅.. 진짜 이레랑 자기 거만 떠옴)
권도현:진짜 우리가 그 정도 사이냐 지우야~(ㅠㅠ)
권도율:(권도현 찡찡거리는 소리에 폰에서 시선 뗍니다.) 형은 좀 스스로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군대에서도 애들 시켜먹으니까 그러는 거 아냐.
권도현:서러워서 살겠나. (저벅저벅 도율이랑 자기 것 떠옴)
권도율:오, 감사. (두 손으로 물 받아듭니다.)
권도현:애들 팬적 단 한번도 없다, 이래보여도.
나 착하게 생겼잖아~?
권도율:팼다고 한 적 없어, 난? (어깨 으쓱.)
류지우:그... ... ... 하... 됐다...
권도현:(ㅋㅋ)(우동 한 입 후룩) 드시기나 하셔 다들.
류지우:(고개 절레 저으며 함께 가져온 가위로 문어 다리 잘라 이레 앞접시에 줌)
(가위 권도현 줌)
류지우:도율이는 한 조각만 먼저 먹을래? (동생한텐 좀 친절)
형, 이제 없어도 될 듯.
권도현:예 예 누님~ 스스로 잘라먹을게요~.(가위로 문어다리 잘라 도율이한테 놔 줌)
(접시에)
? 그것만 먹는다고?
왜....?
권도율:형 먹어. (지우가 준 다리 하나만 먹고... 남은 다리가 있는 접시는 도현이에게 밀어줍니다.)
권도현:아니, 그냥 먹어. (도율이 강제로 먹임) 입 열어.
....근데 맛있다.
하나만 더 주라.
권도현:언제 철드냐 너는. 내가 밥을 그렇게 많이 먹였는데 아직 애면 어떡하냐?
권도율:(스물 하나가 앤가... 아무튼 대충 냠냠 먹습니다.)
니가 그렇게 먹이면서 키워서 그래.
권도현:너네도 먹고. (문어 다리 잘라서 각자 그릇에 놔줍니다)
아, 감사합니다-
류지우:원래 어릴 때 버릇 잘 들여야 해. (라고 말하며 이레 접시에 다리 조각 한 입 크기로 작게 잘라 쌓아줌)
권도현:그래도 이 형님이 못난 동생들 챙겨야지~.(ㅋㅋ)
권도율:(그쪽도 잘 들이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정이레:언니도 많이 먹어- 너무 나만 주는 거 아닌가...
류지우:(우리 이레는 이런 걸로 못된 버릇 들지 않으니 괜찮음)
응? 괜찮아~. 몸통도 있잖아~.
류지우:(슬 적당히 배부르다~.) 자... 이제 갈까?
권도현:이제 다시 저 지옥같은 고속도로로 가보실까... (주차장으로 앞장서며)
권도율:하아... (뒷머리 문질문질 합니다. 차에서 좀 자야지.)
휴게소를 모두 돌아보고 나니 벌써 날이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날은 제멋대로 우중충해져 산 주변에는 안개가 내려앉고 있네요.
어서 출발하지 않으면 밤 늦게나 도착하고 말거예요.
야, 야; 그거 얘기 하지 말랬지...
권도율:아, 뭔 말을... (권도현 툭 침.)
정이레:주차장에 자리 없어서.. 다른데에 한 거 아니에요?
그럼 우리들의 차는 대체 어디에 주차 해놓은 걸까요?
류지우:관찰력기준치: | 53/26/10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현:관찰력기준치: | 56/28/11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이레: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류지우:응? 이거... (주유소 봄) 저기로 이어지는데?
류지우:너 차 문 안 잠궈놨어...? 누가 훔친 거 아냐?
권도율:아, ...미치겠네. 차에 타기 싫다고는 생각했는데.
권도현:야 이거 주유소 쪽으로 이어져있는데..?
권도율:하이씨... 그럼 일단 주유소 쪽으로 가봐/
권도현:아니, 시동은 어떻게 걸고 움직인거지..?
류지우:아니, 키는 어딨어. 너한테 있는 거 아냐?
권도현:차키 나한테 있어, 가보자. (주유소 쪽으로 갑니다)
류지우:견인 됐나...? (일단 가보자며 발 옮긴다.)
우리들이 주유소 쪽으로 다가가면 바닥에 움푹 패인 자국이 보입니다.
지능기준치: | 50/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이레:지능기준치: | 50/25/10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류지우:지능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 이거 발굽.. 발자국 같은데? 말이나 소, 그런 가축 같은..
정이레:(자국을 보고) ...그러네요-.. 너무 이상하네..
정이레:휴게소에 그런 동물이 있는게 말이 안되지..
류지우: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런 데에 가축이 올 리가...
권도현:그러게나 말이다. 방목하는 것도 아니고.
정이레:여기 근처에 목화마을이 있다고 했잖아요? 거기서... 온 말이나 소...?
류지우:아니; 말이 안 되니까 하는 말이지...
주유소에 가까이 다가가자 무언가가 우드득 뜯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곧 그 소리가 들린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곰의 몸, 코끼리의 코, 코뿔소의 눈, 호랑이의 발, 쇠톱같은 이빨, 황소의 꼬리와 같이 여러 동물의 부위가 합쳐진 모습입니다.
비가 올 듯 흐려진 하늘 아래에서도 무겁게 빛나는 철가죽.
권도현:어, 어후. 저거 뭐야. .....다들 몸 낮춰라.
두껍게 부풀어있는 네 다리는 위협적으로 보였고,
권도현:조용히 하고, 들키지 말고....(쉿)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듯이 네 발 아래에 있던 차들은 단번에 폐차하듯 찌그러져 쌓여갑니다.
차 어떡하, 냐...
그 철제 차량들은 눈 깜짝할 새에 그것의 입안으로 들어가 으적으적 씹혀 사라집니다.
권도현:저거 뭐냐... 아니, 아, 아, 내 차....(머리 지끈)
류지우:지금 그게 문제야? (조용히 하고 숙이라며 도율이 끌어내고)
SAN Roll기준치: | 68/34/13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권도율:SAN Roll기준치: | 45/22/9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권도현:SAN Roll기준치: | 64/32/12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SAN Roll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현:...아이씨... x된것 같은데.. (속닥)
류지우:민첩기준치: | 55/27/11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권도율:민첩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이레:민첩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권도현: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불가사리는 무언가를 찾듯이 코를 킁킁거립니다.
김나연:언니, 오빠들...! (속닥속닥.) 이리로 오세요.
권도현:...어..? 어어, 그래.. 아니 잠깐만. 너가 왜 여깄어..? (속닥)
정이레:(소리에 고개 돌리고) 왜-..여기에..
김나연:네, 네에...! 이쪽에 공간이 있어요. 어서요! (손짓합니다.)
류지우:은밀행동기준치: | 20/10/4 |
굴림: | 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류지우:(그것의 눈치를 슬쩍 보며 움직인다.)
우리는 나연이가 부르는 곳으로 불가사리의 눈을 피해 도망칩니다.
불가사리는 저 멀리서 들리는 다른 소리에 신경이 팔려 그쪽으로 이동하네요.
류지우:하..... (몸 피하고야 겨우 숨 살며시 내쉰다.)
권도현:.... (불가사리 끝까지 주시하며 이동한다)
김나연:... ... (네 명이 전부 오자, 눈물을 글썽글썽 하다 이내 흘리고 맙니다.)
저거... 뭐예요, 언니랑 오빠들은 알고 있어요?
권도현:어이구~ 아가~.. 놀랐지~.. (나연이 안아줍니다)
정이레:몰라.... 너야말로, 왜...여깄어? 부모님은?
류지우:오... 세상에... (아기 안아줌....) 도와줘서 고마워, 나연아... 응...? 아니, 우리도 잘....
아, 그래. 부모님은...? (설마...)
김나연:우리 부모님이요, 없어졌어요... (도현이랑 지우에게 안깁니다.)
권도현:태어나서 처음 보는 생물이야... 부모님은?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데...?
김나연: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 (눈물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걱정 마 곧 오실거야.
김나연:아까 주차장에 오면서까지는 계셨는데요...
전화도 해봤는데, 안 받으세요...
정이레:엇갈렸을 수도.... 분명 찾..(이런 말을 함부로 해도 되나?)
권도현:괜찮아 괜찮아. 별 일 없겠지~. (나연이 눈물 닦아 주며)
류지우:으음... 하... 일단, 언니 오빠들이랑 있자. 혼자는 위험해...
김나연:그럴까요... 아까 소떡소떡 먹겠다고 떼 쓰지 말걸 그랬어요...
류지우:으응, 아니야. 나연이 잘못이 아닌걸.
김나연:(힝... 표정으로 지우의 손을 꼭 잡습니다.)
김나연:(도현 말 듣고 흘긋...) 오빠한테 목마 타면 무서울 것 같아요...
류지우:... ... 근데 우리 이제 어떡하냐... (나연 제외 일행들에게 속닥)
그럼 언니가 태워줄까~? (방긋!)
권도율:(큽... 나연이 말 듣고 웃음 참습니다.)
권도현:..? 싫으면 말어라~ 그래도 용감하네, 오빠 언니들도 챙겨주고.
권도현:(저거..) 그래, 나 탔다간 고소공포증 생긴다.
류지우:응, 응~. 언니가 좀 있다 태워줄게~. (같이 흔들!)
권도율:(지우에게 속닥.) 뭐... 이 주변 좀 돌아봐야 하지 않겠어.
류지우:흐음... 그럼, 그래도 같이 다니는 게 안전하겠지...? 아님 좀 찢어질까?
권도율:...잃어버릴 것 같지 않아? (나연이 곁눈질로 흘긋 봅니다.)
정이레:(불안한 얼굴로) 응? 같이 다니는 게 낫지 않아...?
권도현:아냐, 같이 가. 애 있는데 단독행동은 위험하다.
아까 그거라도 다시 마주치면 우리 그냥 찢긴다 찢겨.
권도율:그래... 진짜 이거야. (엄지손가락으로 목 슥 긋습니다.)
류지우:그치? 괜히 애 불안할까 싶어서... (돌아다니다 그거 다시 보기라도 하면...)
김나연:(고개 들어서 언니 쳐다봅니다!) 아뇨! 괜찮아요!
류지우:행동과 말을 조심히 하도록 해... (나연이 힐긋)
에구~, 우리 나연이 씩씩하기도 하지! 그럼 같이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