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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1 탕후루 대격돌 (1)

sso_zero 2025. 1. 21. 23:23
타이포
혼자 휴가 좀 다녀오겠다 한 비화가 실종된 지 벌써 2주 하고도 하고도 3일이 지났습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휴가 중에 그정도야 좀 끊길 수 있지, 싶겠지만.
그가 누구인가요.
'그' 로지비타의 CEO 서단비화잖아요?
3주로 내정된 휴가기간동안 그가 연락 한 통 없으니 로지비타의 내부는 이미 난리가 난 지 오래입니다.
이미 사람을 풀어 그를 찾고 있다고 하지요.
물론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로지비타 자체에도 타격이 갈 것이 분명하기에,
유태랑:(로지비타 안 다님...) (편안...)
일반사원들이나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진 사실은 아닙니다만...
임장미:(x됨...)
최준혁:(로지비타 안 다님...) (편안...)
당신들은 별개지요!
일반사원, 그리고 일반인 중에서도 비화와 사적으로 연락이 되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비화의 비서는 당신들에게 한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함께 비화를 찾는 것 말이죠!
유태랑:(연구실에서 편안히 커피 마시다가... 날벼락 맞음)
3주가 지나서도 비화가 돌아오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실종신고 후 찾아내겠다 했지만,
이왕이면 그 전에 찾는 게 좋잖아요?
최준혁:(연구실에서 뺑이치다가 날벼락맞음)
임장미:(안돼!!빨리찾아야해!!!)
또 몰라요! 그를 찾아내면, 혹은 구해내면 통 큰 서 대표님이 어떤 보상을 줄 지?
유태랑:(사회적으로 파장이 클 텐데... 이걸 공개 게시를...)
(얼마 주나요)
아무튼! 당신들이 뭐라든 간에 우린 장미의 집에 모여 이 일에 대해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그건 대표님을 찾아낸 후 상의 해보도록 하죠.
최준혁:장미씨 집 좋네요.
유태랑:(설렁설렁 찾아야지...)
그러게요.
임장미:후후, 나름 대기업에 다니는걸요
최준혁:장미씨 뭐.. 대표님한테 들은 건 없나요?
유태랑:대감집 노예가 좋다더니.
최준혁:같은 회사잖아요. 대표의 신임을 받는...
임장미:(대감집 노예)
최준혁:(좋겠다)
유태랑:(대감집 노예 22)
임장미:뭘 알아야 말이죠, 원래도 마음대로 하시는 편인데...
이렇게 연락이 안되는 경우는 업었다고요!
유태랑:참 속내를 알기 어려운 분이에요.
원래 높으신 분들은 다 그런 건지.
임장미:큰일이라니까요...회사도.....
최준혁:뭐.. 회사 내 사이트나 그런 데에도 올라오는 거 없었어요..?
유태랑:회사 내 사이트에 올라가는 거면... 이미 일반인들한테도 퍼진 거 아니에요?
로지비타 대외비 다 누출됐겠네.
임장미:그리고 난 임원이 아니에요
사실 엄청 자세하게 아는 것도 아니라구요...
혹시...어디 납치 당하거나 그런거면....
유태랑:...임원 아니었어요?
일반 사원이에요?
임장미:난 일반 사원인데요?
유태랑:...일반 사원이 보통 대표랑 그렇게 친한가요?
최준혁:일반일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임장미:뭐어- 나이대가 맞으니까-
말이 잘 통한거죠-^^
유태랑:(그럼 40대 과장도 님이랑 친하겠네요... 라는 눈빛으로 봄.)
최준혁:(설득당함)
임장미:(친한데?)
유태랑:(네;)
최준혁:(인싸다)
우리 혹시 파자마 파티라도 하려고 모였나요?
임장미:아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고요
유태랑:(남녀칠세부동석............)
최준혁:그래서 그럼 납치라도 당한 거 아니냐.. 그런 말이 있었는데
자... 그래서 아무튼 뭐든 해봅시다.
우리끼리 조잘대봐야 나오는 것도 없으니,
인터넷에 검색이라도 해볼까요?
유태랑:(제 앞의 두 명이 말하는 동안 핸드폰 켜서 '서단비화' 검색해봅니다...)
유태랑: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태랑:(누구...?)
장미가 고양이를 키웠던가요.
유태랑:(고양이다.)
최준혁:
자료조사
기준치: 73/36/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장미:(어떻게 들어왔지)
자료조사
기준치: 55/27/11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유태랑:(창문 타고?)
유태랑:(장미 씨 빤히 봄... 친하다더니.)
임장미:음... 여러분이 검색해주세요
최준혁:..친해 보였는데
유태랑:장미 씨는 뭐하고요?
임장미:나는 실장님 연락이 와서 잠깐..
유태랑:(비겁하다.)
장미는 검색 도중 이상하지만 도파민을 자극하는 소재의 기사로 넘어가버렸습니다만...
유태랑:(뭘 보는 거야...?)
다행히 태랑이와 준혁이의 노력으로 눈에 신경 쓰이는 기사를 하나 찾아냅니다.
최준혁:(장미씨 폰 화면 한 번 장미씨 얼굴 한 번 어이없다는듯 슥슥 번갈아 쳐다봄)
그러니까... 한 50번째 페이지 쯤에서말이죠.
유태랑:(많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못 찾을 기사네요.
유태랑:(와중에 기사가 떴어)
기사 제목은 {단독} 사자파, 새 두목이 생기다? 였습니다.
최준혁:이름 구리네..
유태랑:(기사 찬찬히 읽어내려 갑니다...)
임장미:이런 것도 기사가 나나?
유태랑:기자가 목숨 걸고 뒷세계 기사 파냈나 보죠.
최준혁:두목 이름도 구리네요.
임장미:두목...뭐?
유태랑:궉...웡..?
최준혁:(설마..?)
그 밑에는 두목의 얼굴이라며 사진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유태랑:(..봅니다...;;;)
갑자기 두목이 바뀌다니, 이게 이렇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나요?
의아함만 생긴 채 스크롤을 내리면…
우리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새 두목이라고 명확히 기재되어있는 사진 속 인물은... 바로 서단비화였기 때문입니다.
임장미:?
최준혁:(놀란 듯 몇초간 눈만 끔뻑)
화려한 백정장을 입은 채 열 손가락에 비싼 반지를 끼고...
최준혁:..대표님 투잡뛰시나요..?
임장미:?
심지어 저 표정은 뭔가요?! 권력욕에 찌든 비리 정치인 표정이잖아요!
유태랑:(서단비화 씨가 기존 두목 팬 거 아니야?)
유태랑:(표정은 원래도 그랬던 것 같기도...)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임장미: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최준혁:(표정은 비슷한 것 같은데)
유태랑:(실화냐)
최준혁: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미는 충격에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임장미:(아찔....)
장미 1d2 굴려주세요.
최준혁:(장미 등 토닥토닥) 그럴수도 있죠 믿었던 사람이 뒷세계 1짱이라니
유태랑 이성 -1
임장미:
rolling 1d2
(
2
)
=
2
ㅋㅋ 장미 이성 -1
아 이성 -2
임장미:(하.... 대표님 미쳤나봐...)
엄청난 충격에 부정해보려 하지만
임장미:(이건 아니야...)
저건 누가봐도 그 사람이잖아요?
유태랑:(회사 대표가 어떻게 뒷세계 조직 두목?)
아아, 저걸 어떻게 데려온담...?
유태랑: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최준혁: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장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무리 비화가 나쁜 생각을 가진다고 한들 조직폭력배 두목이라는 어둠의 길로 빠질 리가 없잖아요.
게다가 어둠의 길로 빠져도 한 거대 집단의 두목이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임장미:그래 이건 아니라고
최준혁:..아무리 그래도 조폭 두목은 좀 충격인데
유태랑:(서 대표라면 그럴 수 있어...)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나름 청렴하게 사는 그잖아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틀림없어요!
임장미:이렇게 된 거 경찰 몰래 데려와야하는거에요
절대 알려져서는 안돼...
유태랑:걸리면 아작나죠.
그래요, 이거 안 되겠습니다!
그를 위해서든 우리를 위해서든, 어쩌면 세상을 위해서든!
저 사람을 얌전히 잡아와야 겠어요!
임장미:얌전히 잡혀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리 열의에 불타고 있자면,
최준혁:기절시켜서 데려와야겠네요.
유태랑:(기절 가능?)
기사를 보던 화면에 다른 창이 하나 뜹니다.
무언가 대충 만들어진 듯한 조잡한 디자인의 아카이빙 사이트입니다.
유태랑:(광고 팝업인가...)
다른 건 영양가가 없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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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내용이 있는 글 두 개가 눈에 띕니다.
유태랑:(좀 봅니다.)
최준혁:(아 사이트 ui 디자인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유태랑:(하... 준혁 씨랑 한 발자국 멀어짐.)
임장미:?....
유태랑:... ... ...?
뒷세계에 간다는 말을... (좀 이상한 사람인가.)
최준혁:아래는 상사에 대한 정말 평범한 하소연이네요.
(공감)
임장미:....아무튼 차이나타운에 이 조직이 있긴 한가보네요
유태랑:... ...
가자고 할 건 아니죠?
임장미:가야죠?
여러분도 같이ㅎㅎ
유태랑:(질린다는 표정으로 봄...)
매우 수상한 글이지만... 갈 수 밖에 없겠죠?
최준혁:(임장미 봄.. 안봄..)
장미의 밥줄을 위해서라도요!
유태랑:(사실확인도 명확하게 안 된 글에...)
임장미:인천이랑 연이 깊네~
가달라구요.
유태랑:(밥줄 같은 거 알 바인가...)
최준혁:갔다 오면 밥이나 사세요 장미씨.
유태랑:준혁 씨가 저번에 랍스타 먹고 싶다고 하지 않았던가?
임장미:랍스터야 뭐! 사줄 수 있죠!
최준혁:그럼 가야죠
임장미:(대표님이 사시겠지)
최준혁:(장미 옆으로 총총)
이봐요;
유태랑:(둘 다 제정신이 아니군...)
...어쨌든, 차이나타운이라도 어디의 차이나타운인지는 모르는데 말이죠.
적당한 곳이 있던가...
유태랑:... ...
임장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최준혁: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유태랑:장미 씨. 뭐 떠오르는 거 없어요? (생각 외주 맡기기...)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8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최준혁:(..)
유태랑:준혁 씨는 진짜 외주 맡겨야겠다.
장미와 태랑이는 동시에 떠올립니다.
유태랑:사원증 반납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예전부터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했던 차이나타운을요!
온갖 조폭들의 본거지가 되어 평범한 사람들은 발도 들이지 않는 그 장소 말이에요.
확실히 조직폭력배 무리가 점령하기 딱 좋은 곳이죠. 사자파가 점령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유태랑:(거길 우리가 가라고...?)
최준혁:..다들 아는 차이나타운이라도 있으신지
랍스타 먹고 싶다면 가야죠.
유태랑:(이마 문질문질... 애초에 장미 씨 집을 따라오는 게 아니었는데.)
임장미: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우리 사이에 이런 부탁쯤은 괜찮지 않나요?
자, 자, 다들 힘냅시다
같이 대표님을 구하러 가는거죠
유태랑:(본인 옷깃 슬쩍 제 쪽으로 끌어당김...)
무슨 본인이 히로인인 줄 아세요?
... ... ...
최준혁:히로인이 아니라 히어로 아닌가요
(히로인일수도?!)
임장미:히로인이든 히어로든 그런게 아니라 난 그냥 대표님을 데려와야한다니까요?
유태랑:히로인도 맞는데요.
임장미:내 밥줄이 걸려있다고..!
아무튼 가는 거죠? 다들 동의한 거죠? 아니어도 한 걸로 알겠습니다.
안 가면 장미는 백수가 될테니까요.
최준혁:데이터상 여자가 여자 히로인이 되는 건 처음 봤는데요.
유태랑:데이터에 의존하지 마세요.
최준혁:뭐.. 랍스터 먹는다면 가야죠
유태랑:그러니까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겁니다.
최준혁:왜 갑자기 저한테 시비.. 하.. 됐습니다. 태랑씨가 원래 그렇죠 뭐.(어깨 으쓱)
저기요. 가도되나요.
유태랑:(대답할 가치도 x)
네. 가요.
최준혁:(가자고 턱짓)
임장미:다들 시끄러워요
네! 그럼 아무튼... 어쩌다보니 목숨까지 걸며 비화를 찾으러 출발합니다!
최준혁:차이나타운 아는 분이 앞장 서죠. 히로인이자 히어로님.(장미씨 빤히)
유태랑:(같이 빤히.)
임장미:(짱벅짱벅 일단 집에서 나가기..)
최준혁:(쫄래쫄래 쫓아나가기)
유태랑:(저벅저벅 같이 나감...)
평범하게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금으로 장식 된 화려한 대문이 우리들을 반깁니다.
유태랑:화려하기도 해라.
최준혁:(와 저게 다 얼마야..)
조금 멀리서 보이는 건 랜드마크처럼 호수에 둘러싸인 거대한 탑입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되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공기를 무겁게 만듭니다.
최준혁:사치스럽네요.
몰려오는 두려움의 감정을 애써 무시한 채 여러분은 거리 안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유태랑:조직폭력배가 다 그렇죠 뭐.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임장미:(그래도 비서님한테는 말하고 올걸 그랬나...)
겉으로 봤을 땐 분명히 자욱한 안개 속이라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발을 들이니까 입구는 인파로 북적거립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아무리 안개가 자욱하다 해도 겉에서 본 것과 너무 다르잖아요.
유태랑:(ㄱㅊ 다 같이 실종되면 뭔가 이상함을 느끼겠죠)
최준혁:.. 사람 생각보다 너무 많은데요
임장미:흠...
주위를 한번 둘러보면, 온통 붉은빛과 금빛으로 가득 채워진 익숙한 중화풍의 건물들이 눈앞에 드러섭니다.
임장미:정말요, 다른 세상 같네요
최준혁:(이곳이 조폭 기지라고..?)
유태랑:사람 많은 거 싫어하세요?
최준혁:네.
각종 먹거리를 입에 물고 다니는 어린아이도 보이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장사를 하는 장사꾼도 보입니다.
유태랑:아, 네. 그럴 것 같아 보였어요.
여기가 이렇게 떠들썩했던 곳인가요? 아니면 큰 거리라서 그런 걸까요.
최준혁:알아주시다니 기쁘네요.
유태랑:안팎이 참 다르네.
임장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최준혁: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유태랑:네, 감사하면서 사세요.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태랑:준혁 씨는 진짜...
차이나타운 나가면 사원증 반납하세요. (풉.)
유태랑:... ...그나저나,
최준혁:아니 제가 아는 건 화학이나 생물쪽 지식뿐이라 그럽니다..;
(From 하늘빛 (GM)): 어찌저찌 부흥에 성공한 걸까요. 이렇게 시끌벅적한 것을 보니 여기서 놀다 가고 싶기도 합니다.
유태랑:여기에 있는 사람들 좀 이상하지 않나요?
(준혁 말 무시.)
일 년 전부터 사람의 발걸음이 끊긴 곳이라고 하는데, ...
최준혁:(사람들 뿐이구만)
유태랑:사람이 아니라 유령인가? 아하하.
임장미:...? 그런 말 마세요...
최준혁:mbti도 믿으시더니 유령도 믿으시나 보네요?
임장미:음, 뭐, 안 와봤으니까.... 많이 바뀐 걸 수도 있죠
유태랑:mbti는 스몰 토크 용인데...
아, 혹시 진지하게 믿으시나요?
그런 사람도 꽤 있죠.
최준혁:근데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대표님을 어떻게 찾죠
유태랑:... (장미 씨 봄. 텔레파시 안 통하나?)
임장미:글쎄요, 무난하게 전화?
유태랑:해봐요, 그럼.
전화 거나요?
임장미:(대표님께 전화한다)
뚜르르르... 뚜르르르르....
어쩌고저쩌고 음성사서함으로...
안 받네요.
최준혁:역시나
유태랑:(안 받나.)
지금 받을 거였으면 진작에 받긴 했겠죠.
당장은... 처음 오는 곳이니 일단 둘러봐야하지 않을까요?
임장미:탐문수사!
형사가 된 기분이네요
유태랑:(습관처럼 이마 또 문질문질...) 좀 돌아다녀 보죠.
당장 녀석들의 본거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걸요.
최준혁:..이 가게 하나하나 다 뒤져봐야하나
유태랑:적당히 있을 만한 곳을 좀 보죠?
저 앞에 작은 골목길이 보여요.
안에 눈에 띄는 건물들도 있는데, 들어가볼까요?
유태랑:(척척척... 걸어갑니다.)
임장미:(따라 들어간다)
최준혁:가 보죠.(따라 들어감)
건물 간판엔 중국어가 잔뜩 적혀있습니다. 거리가 오래됐는지 여기저기 간판에 녹이 슬기도 했고요.
그래도 달콤한 향과 고소한 냄새 등... 맛있는 음식 냄새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일단 눈에 띄는 건 [잡화점, 양꼬치 가게, 만두가게, 빈건물] 입니다.
양꼬치 가게랑 만둣가게는 사람으로 붐비고...
유태랑:으음, 잡화점부터 좀 볼까요.
빈 건물은 앞에 차가 세워져 있어서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유태랑:아까 사람 많은 곳 싫다면서요.
태랑이의 말대로 잡화점이 제일 나을 듯 싶어요.
최준혁:네 기억해주시다니 정말 눈물나게 고맙네요
장미씨는 어때요
유태랑:그러니까, 고마워 하시라고요.
임장미:네, 좋네요
(초등학생들인가...)
최준혁:(잡화점 턱짓함) 가죠.
최준혁:(먹금)
잡화점은 꽤 커다란 것 같습니다.
건물 안에서 여러 상인이 가판대를 세우고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안 파는 것이 없네요.
각종 소품, 가구와 맛있는 먹거리까지.
여기서 돈을 탕진하며 재밌게 놀고 싶어요.
유태랑:별 걸 다 파네...
단서를 찾는 것도 좋지만 허기를 달랠 겸 간식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준혁:말 그대로 잡화점이니까요.
유태랑:배고픈 사람, 있나요?
더 깊게 걸어가면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인해 발을 디딜 곳이 없습니다.
임장미:뭐 먹고 싶은 거 있어요?
앞을 살피면 [옷 가게], [음식점]이 보입니다. 포춘쿠키를 한 아름 들고 파는 상인도 있습니다.
유태랑:(흐음. 좀 보다가...) 저는 아직 괜찮은데요. 옷 가게나 좀 둘러볼까요?
최준혁:(포춘쿠키?)
저도 아직은 괜찮습니다. 옷가게부터 가죠.
임장미:포춘쿠키 궁금한 거 아니에요? 그럼 옷 가게 들렸다가 가죠
최준혁:저는 그런 유사과학 운 그런거 안 믿습니다.
유태랑:(끄덕. 옷 가게로 걸어 들어갑니다.)
임장미:재미니까~
중국 전통의상을 파는 옷 가게입니다.
유태랑:(... ...아까 뻔히 포춘쿠키에 눈 빛내는 거 봤는데?)
만두머리 장식품도 있고... 대여도 가능한 것 같에요!
원한다면 치장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유태랑:(만두머리 장식품 봄...) 귀엽네요.
임장미:그래요? 하나 해요 그럼
유태랑:... ... ...제가요?
임장미:잘 어울릴 것 같은데-
최준혁:(장미랑 태랑 빤히 봄) 저거 할 사람?
임장미:(하하)
최준혁:아무래도 머리 제일 긴 사람이 하나 하죠
임장미:그렇죠 역시
유태랑:보고 싶으시다면... 해드릴게요... (질색.)
최준혁:저는 저런 거 하고 싶어도 못해요.(태랑 빤히)
임장미:(태랑 빤히~)
참고로 가발도 있습니다.
유태랑:(가발 쓰든가... ... ... ...)
머리가 짧아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유태랑:(ㅋㅋ)
최준혁:(싫어요.)
유태랑:(하남자)
왜지...
임장미:왜지,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유태랑:(뭐... 아무튼. 대충 결제하고 만두머리 받아와서 양쪽 머리에 올립니다.)
아주 찰떡입니다. 귀여워요.
임장미:아하하, 거봐요, 꽤 괜찮지 않나요- (사진찍는다)
최준혁:정상적인 가발이면 할게요. 만두머리 같은것만 아니면..(태랑 빤히 보더니 썩은 표정 함)
유태랑:(... ... ... 카메라 보고 브이...ㅋㅋ)
찰칵!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네요.
준혁이랑 장미는 안 사나요?
최준혁:(질색하며 슬슬 출입문 쪽으로 나갈 준비함)
유태랑:왜 질색하세요?
점원이 속상한 얼굴로 바라봅니다...
유태랑:본인이 만두머리 하면 저만큼 귀엽지 않을 것 같아서...
질투하나요?
최준혁:저런거 사 봤자 쓸데없어요. 돈 낭비입니다 돈 낭비. (점원 눈 회피)
임장미:사줄 수 있어요-
옷 대여 무료 이벤트 중인데...
임장미:그 정도는 된다구요-
맞아맞아, 무료라구요--
유태랑:옷 대여도 해준다고 하네.
최준혁:아뇨 저는 큐티타입은 아니라서 애초에 큐티쪽은 공략하지도 않았습니다만.
유태랑:참 좋은 가게네요.
큐티... 공략...
뭐라고요?
뭐라고요? ...직원도 돌아서네요. 저런.
임장미:귀여운 건 싫다는 건가요? 그럼 다른 옷을 입어보면 되지 않겠어요
(놀릴 생각만 있음)
유태랑:(끄덕끄덕...)
최준혁:장미씨 입으면 입겠습니다.(단호)
유태랑:이왕 온 김에 뭐라도 하나 하죠?
최준혁:저만 죽을 순 없죠.(무슨 옷인지는모르겠지만..)
임장미:맞아- 기념인데요-
난 사진 찍어줄게요
중국 전통의상이다... 싶은 것들은 대부분 있습니다.
디자인도 색상도 다양합니다.
임장미:치파오를 또 언제 입어보겠어요?
(입 어 라 쿵)
최준혁:(치파오 빤히 봄)... 여자옷인데요..???????
유태랑:요새 여자옷 남자옷이 어디 있어요?
패션 업계 종사자 앞에서 실례에요.
최준혁:아니, 아니 차라리 만두머리 할게요.
치마도 못 입는 하남자인가요?
쫄?
최준혁:(하.......................)
(x발..............)
당신이 예뻐서 그런 탓이다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최준혁:..진지하게 저딴 걸 보고싶으신가요.
유태랑:일단 입어봐야 알죠.
최준혁:(하..)
점원이 검은색 치파오를 슬쩍 들고와... 당신 옆에 두고 갑니다...
유태랑:점원 분이 친절하시기도 하지.
최준혁:(아진짜미치겠네 저진짜남자인데요)
유태랑:(근데요?)
물론 만두머리도 함께 두고가긴 했습니다.
최준혁:..진짜 입어요? 진짜? 한 8986번정도 고민해보실 생각은?
유태랑:고민하고 도출한 결과예요.
둘 중 하나라도 사는 게 점원에 대한 예의 아닐지?
유태랑:준혁 씨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나온 결론이니 걱정하지 말아요.
최준혁:(한숨 몇 번 쉬고는 치파오 갈아입고 나옴).......죽고 싶네요 진짜 제가 왜 이딴 것을 입고 왜 이런 짓거리를..(중얼중얼)
유태랑:와~ 잘 어울린... (풋.) 다. (박수 쳐줘요.)
감격한 얼굴의 점원이 당신을 반갑니다!
임장미:와아, 진짜 잘어울려요~(사진찍는다)
우와~ 옷가게를 뒤집어놓으셨다~!
최준혁:빨리 기념사진이나 찍고 갑시다.(제발)
자살하고싶군요.
유태랑:내심 사진도 찍고 싶으셨던 거죠?
최준혁:(하...)
임장미:입어보니 나쁘지 않죠?
최준혁:저지금아무말도안들리니까다들조용히해주세요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추억...? 을 또 하나 남깁니다...
유태랑:(콧노래 흥얼거리면서 가게 나감~)
옷가게에서는 이만하면 될 것 같네요!
최준혁:(0.1초만에갈아입고다시나옴)
유태랑:?
임장미:(쿡쿡거리며 준혁의 어깨를 두드려준다)
유태랑:(어깨 으쓱...)
보상으로 보고 싶다던 포춘쿠키나 좀 볼까요.
최준혁:네..................................
임장미:준혁씨는 아마 좋은 말이 써져있을 것 같아요~^^
유태랑:(유사과학이라면서...)
최준혁:가죠.(덕담에 약간 신남)
그러고 있을 즈음 포춘쿠키 상인이 당신들에게 먼저 다가옵니다.
갓으로 얼굴을 가린 채 포춘쿠키가 담긴 바구니를 당신들에게 내밉니다.
돈은 따로 안 받는 것 같아요.
공짜라, 좋네요!
임장미:하나 가져가라는 건가요?
유태랑:(준혁 팔로 침...) 좋죠?
최준혁:공짜는 마다할 필요가 없죠(포츈쿠키 집어 들음)
임장미:(포춘쿠키 하나를 가져간다)
유태랑:(이쪽도 하나 집어듭니다.)
최준혁:좋기는 개뿔요.
유태랑:
기준치: 75/37/15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장미:
기준치: 70/35/14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최준혁:
기준치: 65/32/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포춘쿠키
임장미:호랑이보다 강한 것은?
...뒷 문장은 끊겨있습니다.
최준혁:사자일까요.
유태랑:... ... 안 보여.
최준혁:사자파기도 하고
어쩐지 찜찜하네요.
임장미:하긴, 사자는 무리로 사냥을 하죠
유태랑:동전으로 긁으면 글자 나오는 거 아니에요?
최준혁:둘이 싸움 붙여놓고싶네.
임장미:난 사자 좋아하는데, 사자가 이기면 좋겠네요
최준혁:대표님이 사자파 두목이라 그런 거 아니고요?
유태랑:(동전으로 긁어봐도 되나요....)
최준혁:(몰라요)
유태랑:(너 말고)
최준혁:(네 ㅠㅠ)
됩니다만... 긁힐 것 같은 제질은 아닙니다.
유태랑:(흐음. 핸드폰 후레쉬로 비춰봐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유태랑:(비춰봅니다.)
최준혁:그걸 왜 비춥니까?
임장미:뭐하는거에요?
보이는 건 없습니다.
유태랑:가만있어 보세요.
에이, 꽝이네.
최준혁:뭔 첩보물 찍는 것도 아니고.
내용만 수상하지 그저 평범한 종이네요.
유태랑:아까 장미 씨가 탐정수사 같다고 했는데.
지금 장미 씨 무시하시는 건가요?
잡화점이나 마저 둘러보는 게 좋겠어요.
최준혁:탐정이랑 첩보는 다르죠. 엄연히.
임장미:(싸우는 둘을 뒤로하고 잡화점이나 둘러본다)
유태랑:(잡화점 보면... 아까 봤던 음식점 가봅니다.)
안 가본 곳은 음식점 뿐입니다.
탕후루와 월병, 그리고 사탕수수 주스까지... 별걸 다 파는 음식점입니다.
상인은 손님이 반가운 듯 웃으면서 무엇을 줄까 묻습니다.
유태랑:(탕후루다.)
최준혁:(음식점 음식 구경해 봅니다)...뷔페네요
뭔가 먹을까요?
유태랑:뭐 드실래요?
임장미:먹고 싶나요?
최준혁:(탕후루 빤히) 저거 얼만가요..?
보통의 탕후루 가격입니다.
유태랑:(흐음. 딸기소다 주스 있나요?)
임장미:(입맛이..)
있습니다! 없는 게 없는 잡화점의 음식점이니까요.
유태랑:딸기소다 주스 하나 주세요.
최준혁:(청포도딸기귤블루베리집어들며) 4개 사겠습니다.
임장미:아, 그럼 블루베리 주스 주세요!
유태랑:(뭘 저렇게 사는 거야...?)
상인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당신들이 주문한 것을 곧 내놓습니다.
최준혁:(알바인가요라는 눈빛)
가격도 합리적이네요!
임장미:그정도면 인슐린 맞아야하는 거 아니에요?
최준혁:이 가격이면 많이 사 먹는게 이득이죠.
유태랑:(탕후루 오백 개 들고 있는 이안xx 생각함...)
임장미:준혁씨.. 건강검진 꼭 잘 해요
유태랑:(생각은 됐고 딸기소다 주스나 흔들어서 먹습니다.)
최준혁:설탕 같은 거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안경척)
유태랑:(어쩌라고... 먹금.)
임장미:그렇구나.. 블루베리는 눈에 좋대요 (블루베리주스를 마신다)
그렇게 구매한 것들을 먹으며 슬슬 발을 옮길 즈음,
여러분의 옆으로 의자가 하나 날아옵니다.
임장미:?!
최준혁:(????)
의자는 여러분을 스쳐서 창문에 부딪히더니, 곧 날카로운 유리 깨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집니다.
유태랑:...?
우당탕탕!!! 쨍그랑!!
유태랑:사람 하나 다칠 뻔 했네.
의자는 잡화점의 유리를 깨부수고 밖으로 날아가 나뒹굽니다.
임장미:괜찮아요 다들?
최준혁:저 죽을뻔 했는데요...??
의자가 날아온 근원지로 고개를 돌리면...
유태랑:네, 저는 괜찮습니다. (부서진 유리 바라보다가...)
어? 저게 뭔가요!
유태랑:인간은 그런 걸로 잘 안 죽어요.
셔츠 단추는 가슴이 훤히 드러나게 풀고선, 싸구려 정장 바지를 배까지 올려서 입은 사람이 물던 담배를 바닥에 던져 짓이깁니다.
뭐야! 숭하잖아요!
차라리 눈을 뽑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유태랑:(숭하잖아요!)
임장미:담배 제대로 끄라고!!
최준혁:아.(눈 질끈 감으며)
그 조무래기는 불만득한 표정으로 테이블의 음식들을 싹 밀어 바닥으로 떨어뜨립니다.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소란에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최준혁:(아까워..!)
유태랑:음식 아깝게.
뭐야! 한 명 주제에 무슨 자신감으로 저러는 건가요?
최준혁:아니, 아니 제 탕후루......
유태랑:그러게 많이 사지 말라고 했잖아요.
최준혁:이럴 줄 알았겠냐고요.
한껏 취한 듯한 그가 비틀거리더니, 갑자기 당신들에게 다가옵니다!
최준혁:(?)
임장미:취했군요..!
유태랑:(혀 차다가... 응?)
조무래기:아앙?! 뭘 꼬나보는 거야?!
최준혁:(제일 뒤로 빠짐)
유태랑:안 봤는데요?
네?! 먼저 쳐다본 주제에 시비까지 건다고요?
최준혁:저.. 안 봤습니다만
어이가 없네요. 그다지 곱지 못한 옷차림새를 봐선 조폭 같습니다.
임장미:먼저 난동 부린게 누구인데..!
이제 봐야할 걸요?
유태랑: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임장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최준혁: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From 하늘빛 (GM)): 입고있는 셔츠에 사자 문양이 작게 박혀있습니다. 상징 같은 걸까요?
최준혁:뭐.. 뭐가 보이는데
임장미:저기, 셔츠에 사자 문양이 있어요..!(소곤거리듯 말한다)
유태랑:뭐.. 문양..? (눈 한껏 비비다가... 선글라스 머리 위로 올립니다.)
아... 사자파? 그런 건가요?
임장미:그럴지도요..?!
최준혁:사자판가 뭔가 그 사람들인가....
유태랑:(조무래기 어쩌고한테 말을 겁니다.) 서단비화라고, 알아요?
임장미:괜히 싸우지 말고... 대화를 해보는...아아.
오, 그래요! 사자파의 조직원인 모양입니다!
그는 너무 취한 건지... 당신들이 뭐라하든 제대로 듣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최준혁:아 태랑씨 나대지 마요.(태랑 옷깃 잡고 끌음)
아, 저걸 어떻게 처리하지...?
유태랑:아니, 어차피 제대로 못 들어요.
유태랑:그냥 기절시키면 안 되나?
가라, 준혁몬.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장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 그래. 저 옷! 어쩐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임장미:그럼 사자파 위치를 모르지 않을까요..?
지금 이 차림으로 사자파의 본거지에 들어가봤자 들킬 게 뻔하잖아요?
최준혁: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태랑:아... ... 그것도 그러네요.
저 옷을 뺏어입고 들어가는 거 어떨까요?
대인기능 판정 가능합니다.
유태랑:그럼 그냥 네x버 길찾기... ... ... (말하다가 조무래기 빤히 봄.)
최준혁:가라 준혁몬이고 나발이고 저 한방컷 날 것 같은데요.
유태랑:
위협
기준치: 65/32/13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태랑:(조무래기 멱살 잡습니다.)
최준혁:일단 말부터 해보죠.
최준혁:
말재주
기준치: 20/10/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유태랑:그래서 말하고 있잖아요.
당당하게 턱을 치켜들고 있던 조무래기의 얼굴이 순식간에 파리해집니다.
준혁이가 뭐라고 한 것 같은데... 들리지도 않는 모양이죠.
임장미:
말재주
기준치: 35/17/7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장미의 말도 못 듣는 것 같습니다...
유태랑:(여전히 멱살 잡고...)
최준혁:뭐.. 뭐지 저분 갑자기 안색이 안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한데.
유태랑:아까 물어본 거 다시 물어볼게요. 서단비화, 알아요?
하지만 다행히 태랑이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옷을 벗더니...
그대로 당신들에게 던지고 도망갑니다!
유태랑:(아 옷이고 나발이고 대답이나 하라니까 미친 것)
임장미:와아....
태랑씨가 그래도 해냈네요!
최준혁:아니 뭐.. 사실 태랑씨도 숨겨진 사자파? 그런거 아니죠?
유태랑:... ... ...(더러운 것 만지듯이 옷 집어듭니다.)
숨겨진 사자파 어쩌고 아니고요.
... ... ... 이거 입을 사람?
최준혁: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
임장미:기백인거죠 기백~
최준혁:(이게 되네)
태랑씨가 입어요. 전리품.
유태랑:무슨 전리품이에요.
임장미:하지만 무찔렀잖아요
최준혁:장하네요.
유태랑:(무찔...) 아니라고요.
(이마 문질문질... 진심인가?)
그럼 당신들은 어떡하게요.
저 혼자만 이걸 입고 갈 수는 없잖아요.
임장미:음.....
우린.... 태랑씨가 붙잡은 사람들 이라던지?
최준혁:뭐.. 나중에도 태랑씨가 이렇게 옷 파밍해주겠죠.
유태랑:(이마 부여잡음... 편두통 재발...)
임장미:드라마에서 잠입할 때 이러던데ㅎㅎ
유태랑:드라마 그만 보세요.
최준혁:(ㅋㅋ)
유태랑:인터넷 선을 끊어버려야지.
임장미:그게 얼마나 재밌는데!
최준혁:인터넷 많이하는사람의 말투는 구사하지 않으셨던 것 같던데.
유태랑:하... ... ... (대중 미적 감각은 이해할 수가 없네. 대충 본인이 입은 옷 위에 전리품...;;; 걸칩니다.)
축하합니다! 누가봐도 사자파 조직원이네요!
최준혁:찰떡이시네.
유태랑:(힘들다 진짜...)
임장미:오... 이러다가 진짜 가입하겠어요
최준혁:조직의 부두목 자리 노려보세요. 화이팅.
유태랑:줘도 안 가져요.
옷을 걸치니 셔츠 품에서 쪽지 한 장이 떨어집니다.
유태랑:... ...? (쪽지 들어서 읽어봅니다.)
임장미:뭐죠? 단서..?!
조무래기의 쪽지
유태랑:하하.
아까 그거랑 이어지네요.
최준혁:아, 아까 그 포츈쿠키
음... 아무래도 그거같죠?
임장미:이어지는 문장이었네요
유태랑:(쪽지 잘 접어서 주머니에 넣습니다.)
그렇게 우리끼리 속닥거리고 있으니
조무래기가 도망간 이후 잠잠해진 잠화점을 본 사람들이 다시 몰려와 탐사자들에게 고마워합니다.
유태랑:... ... ...
조무래기가 도망간 이후 잠잠해진 잠화점을 본 사람들이 다시 몰려와 탐사자들에게 고마워합니다.
임장미:다 태랑씨 덕분이네요! (박수치며)
순식간에 잡화점이 엉망이 됐습니다.
최준혁:(따라 박수쳐춤)
유태랑:아, 예... 감사합니다. (떨떠름...)
평소에도 사자파는 이런 짓을 자주 하고 다녔을까요?
유태랑:못됐네요.
임장미:하아.... 그런 수장이 지금 대표님이라니...
유태랑:...만약 사실이라면요.
임장미:대표님 사칭이 아닐까 싶네요 (사진이 있었으니 아니겠지만)
최준혁:..그 정도로 나쁜 사람이었나
그렇다면 두목이 된 비화는 이런 몹쓸 짓을 전부 허락해 준 걸까요?
유태랑:요샌 사진도 다 편집할 수 있어요.
얼마나 감쪽 같은데.
임장미:법에 어긋나는 일은 안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생각할 수록 괘씸해서 안 되겠습니다. 어서 찾아서 혼내줘야겠어요.
유태랑:(혼내...? 우리가...?)
혼낼 수 있다면... 말이죠!
임장미:혼내야죠, 정말 이런 짓을 직접 한 거라면!
(어떻게든 되겠지!)
최준혁:...화이팅! (장미씨 빤히 쳐다보더니 뒤로 슬슬..)
아무튼,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우니 슬슬 자리를 피해봅시다.
그렇게 잡화점을 나가려 발을 돌리니,
등 뒤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최준혁:뭐죠..?
유태랑:... ...? (뒤 돌아봅니다.)
몇 주만에 듣는 그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최준혁:....?(뒤 돌아보며)
유태랑: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장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최준혁: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자파 조직원들에게 경호를 받으며 호탕하게 속옷만 입은 조직원의 머리를 구둣발로 잘근잘근 밟는 저 사람은...
유태랑:(그러게 옷을 왜 뺏겨서는...)
그래요! 여러분의 친구...? 라기엔 애매하지만 아무튼 서단비화입니다.
최준혁:..? 아니.. 사진이 ai가 만들어낸 합성사진이 아니였다고요..?
어째서 저렇게 비열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요..?
유태랑:뭐... 협박 당하셨어요?
최준혁:(표정은 비슷하구만)
유태랑:자의에요?
임장미:여기서 뭐하시는거에요?
최준혁:..단비화씨 투잡뛰세요..?
유태랑:(엄연히 말하면 투잡은 아니죠)
주변이 너무 웅성거려 그에겐 당신들의 음성이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준혁:회사대표이자 조직대표라니..
큰소리라도 내보려치면 그가 먼저 입을 열어 조직원에게 무언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 조직원은 공포에 떨더니 비화의 발을 붙잡니다.
유태랑:(입 모양 유심히 봅니다...)
임장미:(뭐지...)
최준혁:살벌하네요
물론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차버린 후 후문으로 나가버렸지만요.
임장미:뭔가 잘못했나봐요
유태랑:(무심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그를 종종 가리는 바람에 입모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준혁:..그래도 저렇게 폭력적이라니
비화는 다른 조직원들을 이끌고 순식간에 사라지고
남은 조직원도 헐레벌쩍 그를 쫒아가네요.
유태랑:...저거, 따라가야 할까요?
비화가 원래 저런 사람이었나요?
최준혁:... 단비화씨를 어떻게 데려오죠
임장미:몰래 따라가보죠...!
착한 사람이라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런 무도한 사람은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임장미:일단 대화라도 해봐야 되지 않겠어요?
유태랑:(끄응...) 참으로 평화로운 사람들이네요.
최준혁: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장미는 판정 제외합니다.
유태랑: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임장미: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그냥 안 놀란 거 같아요.
안 놀랐다고 저게 놀란 사람의 태도냐고요.
유태랑 이성 -1
유태랑:(벗었던 선글라스 다시 눈에 낍니다... 폭력적이다.)
당장 따라가고 싶지만...
최준혁:저렇게 무모하고 폭력적인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지금 쫒아갔다간 우리도 두들겨 맞을지도 몰라요.
유태랑:좀... 더 생각을 해볼까요.
무턱대고 따라가지 말고요.
좀 더 둘러보며 준비를 하고 가도록 합시다!
유태랑:(끄덕...)
그런 의미에서...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최준혁:일단 뭐 좀 먹고 가죠.
저 뒤의 만두가게에서 새하얀 김이 뿜어져 나옵니다.
만두나 먹을까요?
최준혁: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요.
유태랑:아까 탕후루 많이 드셨잖아요.
최준혁:아니 못 먹었어요 그거.(진지)
유태랑:...그러시구나.
최준혁:네.
탕후루는 진흙덩이가 된 지 오래입니다.
최준혁:억울하네요.(ㅠㅠ)
임장미:만두 있네요-....
유태랑:(... ... 만두나 시키러 갑니다. 무슨 종류가 있나요?)
만두의 종류는 꽤나 다양합니다.
안에 자리도 있으니, 상의도 할 겸 들어가서 먹을까요?
유태랑:(일행 아닌 척 하고 싶은데...) ...일단 들어가죠.
최준혁:가죠. 일단 다리도 좀 아프니까. (저벅저벅들어감)
임장미:(바쁜거 아닌가.... 일단 따라들어간다)
약간 부서진 문을 열면 나무로 된 낡은 바닥에 덩그러니 몇 개씩 놓인 낡은 테이블이 보입니다.
아까 잡화점과 다르게 사람도 없어서 은밀한 대화를 하기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준혁:아늑하고 좋네요.
등받이가 없는 의자를 끌어서 앉으면 가게의 주인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옵니다.
유태랑:(무슨 은밀한 대화들을 하신다고...)
주인:뭘로 드릴까요?
유태랑:뭐 드실래요?
저는 고기 만두요.
최준혁:음... 야채만두요.
임장미:저는 괜찮습니다
유태랑:오신 김에 드시죠?
최준혁:..안 드시게요?
유태랑:이따 두목 찾으러 가면 배고프실걸요.
최준혁:앞으로 고생 꽤나 할 것 같은데.
임장미:.... 아무거나 제일 잘 나가는 걸로 주세요 그럼
(배 안고픈데..)
최준혁:먹어야 살죠. 아니면 제가 장미씨 것까지 뺏어 먹을겁니다.
유태랑:(최준혁 돼지)
최준혁:(유태랑 눈빛 무시)
주인:그럼 고기만두 두 개에 야채만두 하나로 드리겠습니다~.
유태랑:예, 감사합니다.
가게 주인은 주문서를 들고 주방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동시에 딸랑거리는 종 소리와 함께 사람이 한 명 더 들어옵니다.
임장미:(소리에 문 쪽을 본다)
유태랑:(같이 봅니다.)
선글라스를 쓰고 마스크로 입을 가린 채 여러분과 떨어진 먼 테이블에 앉습니다.
최준혁:(모르겠고 만두 집어먹습니다)
유태랑:(수상하다...)
임장미:(연예인 마냥...)
주인에게 만두 하나를 주문하는 거 같습니다. 복장이 음침해서 그런가 신경 쓰입니다.
유태랑:만두 안 뜨거워요?
최준혁:먹을 만 하죠 이 정도는. 아, 혹시 뜨거운거 못 드시는 편?
유태랑:
기준치: 75/37/15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곧 당신들이 주문한 만두들이 나옵니다.
포슬포슬한 만두피에, 달달하면서도 짭짤한 고기향까지... 일단 먹으면서 생각해봅시다.
유태랑:(준혁 씨는 누구의 만두를 뺏어먹은 거야...?)
만두의 맛이 매우 좋네요! 절로 행복해집니다!
전원 이성 +1
유태랑:(만두 잘 찢어서 먹습니다.)
아, 진짜 맛있다; 우리 생의 최고의 만두 같습니다.
이 거리에 있는 것만 아니어도 맛집이 되었을 게 분명해요.
유태랑:맛이 참 괜찮네요... (오물...)
임장미:(왜 여기서 장사하시지 분점 안내나)
최준혁:이거 생활의x인 그런 곳에 나와야 할 숨겨진 맛집인데.
그렇게 정신 없이 먹다보니... 목덜미가 굉장히 따갑습니다.
임장미:...뭘까요, 이 기분
저 먼 테이블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거슬립니다.
그래요, 아까 들어온 수상한 옷을 입은 저 사람! 저 사람이 자꾸 우리를 쳐다봅니다.
유태랑:(...같이 시선 마주봅니다.)
최준혁:누가 지켜보고 있는 기분...
임장미:(뒤돌아보다!)
너무 뚫어지게 쳐다봐서 체할 거 같아요.
계속 보면서 우리를 감시하는데...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최준혁:(같이 슬쩍 봅니다)
게다가 저 사람, 옷이 익숙합니다. 아까 그 조직원이 입고 있던 셔츠랑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아! 저 사람도 사자파의 조직원인 걸요.
최준혁:수상한데요. 태랑씨랑 옷 비슷해 보이고.
그런데 우리를 왜 저렇게 감시하는 걸까요? 우리가 사자파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히기라도 했을까요.
유태랑:... ... ... (먹고 있던 만두를 마저 삼킨 뒤, 저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저기요.
확실히 우리를 감시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저 사람... 만두를 코에 쑤셔 넣고 있잖아요.
유태랑:(...?)
최준혁:아니 태랑씨 나대지 말ㄹ.. 하.. 됐어요.
뭐죠 유튜번가.
쑤셔넣다 말고 다가온 태안이에...
아니, 태랑이에,
; 고개를 슬며시 돌리며 쑤시던걸 입에 넣고 오물거립니다...
아, 더러워!
유태랑:... ... ...
(다가가던 걸 멈추고... 뒤돌아 다시 자리에 앉습니다.)
임장미:...(으)
최준혁:그러게 제가 다가가지 말라고 했죠.
유태랑:말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었네요.
그래도 소득은 있습니다.
유태랑:어쩌다 보니 준혁 씨 말이 맞는 날도 오고요...
최준혁:(ㅋㅋ)
가까이 갔던 덕에 그의 바지 주머니에 무언가 꽂혀있는 걸 봤거든요.
움직일 때마자 팔랑거려서 신경 쓰이는 그것을요.
뭔가 커다란 쪽지 같은데...
우선 만두나 먹으며 저걸 어떻게 할까 고민해봅시다...
유태랑:... ... ...
좋은 생각이 있어요.
유태랑: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장미: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최준혁: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태랑:(제가 입은 옷을 보여줍니다.) ...이거라면 설득 가능할 것 같은데요.
살살 구슬리면 넘어올지도 몰라요.
(From 하늘빛 (GM)): 만두는 여전히 맛있습니다. 포슬포슬한 고기와 부추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맴도는 것이, 이 가게의 주인... 만두 장인인 것 같습니다. 아, 진짜 분점 안 내나.
임장미:음- 같은 조직원이니까?
유태랑:네.
그거죠.
임장미:괜찮은 것 같은데요-
최준혁:가죠. 태랑몬.
유태랑:(만두가 맛있다...)
... ... ...
(이마 문질문질...)
다녀올게요. (드르륵. 의자 끄는 소리를 뒤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수상한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최준혁:(나만 아니면 됨. 속으로 응원함)
임장미: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