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250121 탕후루 대격돌 (1)
sso_zero
2025. 1. 21. 23:23

혼자 휴가 좀 다녀오겠다 한 비화가 실종된 지 벌써 2주 하고도 하고도 3일이 지났습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휴가 중에 그정도야 좀 끊길 수 있지, 싶겠지만.
그가 누구인가요.
'그' 로지비타의 CEO 서단비화잖아요?
3주로 내정된 휴가기간동안 그가 연락 한 통 없으니 로지비타의 내부는 이미 난리가 난 지 오래입니다.
이미 사람을 풀어 그를 찾고 있다고 하지요.
물론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로지비타 자체에도 타격이 갈 것이 분명하기에,

일반사원들이나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진 사실은 아닙니다만...


당신들은 별개지요!
일반사원, 그리고 일반인 중에서도 비화와 사적으로 연락이 되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비화의 비서는 당신들에게 한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함께 비화를 찾는 것 말이죠!

3주가 지나서도 비화가 돌아오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실종신고 후 찾아내겠다 했지만,
이왕이면 그 전에 찾는 게 좋잖아요?


또 몰라요! 그를 찾아내면, 혹은 구해내면 통 큰 서 대표님이 어떤 보상을 줄 지?

(얼마 주나요)
아무튼! 당신들이 뭐라든 간에 우린 장미의 집에 모여 이 일에 대해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그건 대표님을 찾아낸 후 상의 해보도록 하죠.


그러게요.








이렇게 연락이 안되는 경우는 업었다고요!

원래 높으신 분들은 다 그런 건지.



로지비타 대외비 다 누출됐겠네.

사실 엄청 자세하게 아는 것도 아니라구요...
혹시...어디 납치 당하거나 그런거면....

일반 사원이에요?




말이 잘 통한거죠-^^





우리 혹시 파자마 파티라도 하려고 모였나요?



자... 그래서 아무튼 뭐든 해봅시다.
우리끼리 조잘대봐야 나오는 것도 없으니,
인터넷에 검색이라도 해볼까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장미가 고양이를 키웠던가요.


기준치: | 73/36/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장미는 검색 도중 이상하지만 도파민을 자극하는 소재의 기사로 넘어가버렸습니다만...

다행히 태랑이와 준혁이의 노력으로 눈에 신경 쓰이는 기사를 하나 찾아냅니다.

그러니까... 한 50번째 페이지 쯤에서말이죠.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못 찾을 기사네요.









그 밑에는 두목의 얼굴이라며 사진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두목이 바뀌다니, 이게 이렇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나요?
의아함만 생긴 채 스크롤을 내리면…
우리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새 두목이라고 명확히 기재되어있는 사진 속 인물은... 바로 서단비화였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백정장을 입은 채 열 손가락에 비싼 반지를 끼고...


심지어 저 표정은 뭔가요?! 권력욕에 찌든 비리 정치인 표정이잖아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장미는 충격에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장미 1d2 굴려주세요.

유태랑 이성 -1

rolling 1d2
(
)
2
2
ㅋㅋ 장미 이성 -1
아 이성 -2

엄청난 충격에 부정해보려 하지만

저건 누가봐도 그 사람이잖아요?

아아, 저걸 어떻게 데려온담...?

기준치: | 90/45/18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5/42/17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무리 비화가 나쁜 생각을 가진다고 한들 조직폭력배 두목이라는 어둠의 길로 빠질 리가 없잖아요.
게다가 어둠의 길로 빠져도 한 거대 집단의 두목이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나름 청렴하게 사는 그잖아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틀림없어요!

절대 알려져서는 안돼...

그래요, 이거 안 되겠습니다!
그를 위해서든 우리를 위해서든, 어쩌면 세상을 위해서든!
저 사람을 얌전히 잡아와야 겠어요!

아무튼, 그리 열의에 불타고 있자면,


기사를 보던 화면에 다른 창이 하나 뜹니다.
무언가 대충 만들어진 듯한 조잡한 디자인의 아카이빙 사이트입니다.

다른 건 영양가가 없는 글이네요.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그나마 내용이 있는 글 두 개가 눈에 띕니다.



───────────────── Handout얘들아 나 사자파 가입할 거임 ㅎㅇ,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나 사실 조직에 로망 있다. 사자파라고 좀 큰 조직 하나 있지 않냐? 어찌저찌 위치도 알아냈거든? 그 뭐냐 조금 큰 차이나타운 있잖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거기 어딘가가 본거지라는데. 그래서 함 찾아가 볼 거임. 나 응원해줘라. ───────── 덧글이 금지된 게시글입니다. ─────────────────
───────────────── Handout하소연 하러 왔다 사회생활 진짜 어렵다ㅋㅋ 아니 조직 생활 진짜 너무 힘들다... 그냥 갱생이나 할까... 맨날 이상한 거나 시키고... 그냥... 그냥 상사 놈을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고 싶다. 이런 생각 하는 내가 이상한 거겠지... ───────── 덧글이 금지된 게시글입니다. ─────────────────


뒷세계에 간다는 말을... (좀 이상한 사람인가.)

(공감)


가자고 할 건 아니죠?

여러분도 같이ㅎㅎ

매우 수상한 글이지만... 갈 수 밖에 없겠죠?

장미의 밥줄을 위해서라도요!


가달라구요.






오

이봐요;

...어쨌든, 차이나타운이라도 어디의 차이나타운인지는 모르는데 말이죠.
적당한 곳이 있던가...


기준치: | 80/40/16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5/42/17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90/45/18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장미와 태랑이는 동시에 떠올립니다.

예전부터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했던 차이나타운을요!
온갖 조폭들의 본거지가 되어 평범한 사람들은 발도 들이지 않는 그 장소 말이에요.
확실히 조직폭력배 무리가 점령하기 딱 좋은 곳이죠. 사자파가 점령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랍스타 먹고 싶다면 가야죠.


자, 자, 다들 힘냅시다
같이 대표님을 구하러 가는거죠

무슨 본인이 히로인인 줄 아세요?
... ... ...

(히로인일수도?!)



아무튼 가는 거죠? 다들 동의한 거죠? 아니어도 한 걸로 알겠습니다.
안 가면 장미는 백수가 될테니까요.





저기요. 가도되나요.

네. 가요.


네! 그럼 아무튼... 어쩌다보니 목숨까지 걸며 비화를 찾으러 출발합니다!





평범하게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금으로 장식 된 화려한 대문이 우리들을 반깁니다.


조금 멀리서 보이는 건 랜드마크처럼 호수에 둘러싸인 거대한 탑입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되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공기를 무겁게 만듭니다.

몰려오는 두려움의 감정을 애써 무시한 채 여러분은 거리 안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겉으로 봤을 땐 분명히 자욱한 안개 속이라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발을 들이니까 입구는 인파로 북적거립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아무리 안개가 자욱하다 해도 겉에서 본 것과 너무 다르잖아요.



주위를 한번 둘러보면, 온통 붉은빛과 금빛으로 가득 채워진 익숙한 중화풍의 건물들이 눈앞에 드러섭니다.




각종 먹거리를 입에 물고 다니는 어린아이도 보이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장사를 하는 장사꾼도 보입니다.

여기가 이렇게 떠들썩했던 곳인가요? 아니면 큰 거리라서 그런 걸까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7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5/42/17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90/45/18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차이나타운 나가면 사원증 반납하세요. (풉.)



(준혁 말 무시.)
일 년 전부터 사람의 발걸음이 끊긴 곳이라고 하는데, ...






아, 혹시 진지하게 믿으시나요?
그런 사람도 꽤 있죠.




전화 거나요?

뚜르르르... 뚜르르르르....
어쩌고저쩌고 음성사서함으로...
안 받네요.


지금 받을 거였으면 진작에 받긴 했겠죠.
당장은... 처음 오는 곳이니 일단 둘러봐야하지 않을까요?

형사가 된 기분이네요

당장 녀석들의 본거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걸요.


저 앞에 작은 골목길이 보여요.
안에 눈에 띄는 건물들도 있는데, 들어가볼까요?



건물 간판엔 중국어가 잔뜩 적혀있습니다. 거리가 오래됐는지 여기저기 간판에 녹이 슬기도 했고요.
그래도 달콤한 향과 고소한 냄새 등... 맛있는 음식 냄새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일단 눈에 띄는 건 [잡화점, 양꼬치 가게, 만두가게, 빈건물] 입니다.
양꼬치 가게랑 만둣가게는 사람으로 붐비고...

빈 건물은 앞에 차가 세워져 있어서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태랑이의 말대로 잡화점이 제일 나을 듯 싶어요.

장미씨는 어때요


(초등학생들인가...)


잡화점은 꽤 커다란 것 같습니다.
건물 안에서 여러 상인이 가판대를 세우고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안 파는 것이 없네요.
각종 소품, 가구와 맛있는 먹거리까지.
여기서 돈을 탕진하며 재밌게 놀고 싶어요.

단서를 찾는 것도 좋지만 허기를 달랠 겸 간식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깊게 걸어가면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인해 발을 디딜 곳이 없습니다.

앞을 살피면 [옷 가게], [음식점]이 보입니다. 포춘쿠키를 한 아름 들고 파는 상인도 있습니다.


저도 아직은 괜찮습니다. 옷가게부터 가죠.




중국 전통의상을 파는 옷 가게입니다.

만두머리 장식품도 있고... 대여도 가능한 것 같에요!
원한다면 치장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가발도 있습니다.

머리가 짧아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왜지...


아주 찰떡입니다. 귀여워요.



찰칵!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네요.
준혁이랑 장미는 안 사나요?


점원이 속상한 얼굴로 바라봅니다...

질투하나요?


옷 대여 무료 이벤트 중인데...

맞아맞아, 무료라구요--



큐티... 공략...
뭐라고요?
뭐라고요? ...직원도 돌아서네요. 저런.

(놀릴 생각만 있음)





난 사진 찍어줄게요
중국 전통의상이다... 싶은 것들은 대부분 있습니다.
디자인도 색상도 다양합니다.

(입 어 라 쿵)


패션 업계 종사자 앞에서 실례에요.

치마도 못 입는 하남자인가요?
쫄?

(x발..............)
당신이 예뻐서 그런 탓이다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점원이 검은색 치파오를 슬쩍 들고와... 당신 옆에 두고 갑니다...



물론 만두머리도 함께 두고가긴 했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사는 게 점원에 대한 예의 아닐지?



감격한 얼굴의 점원이 당신을 반갑니다!

우와~ 옷가게를 뒤집어놓으셨다~!

자살하고싶군요.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추억...? 을 또 하나 남깁니다...

옷가게에서는 이만하면 될 것 같네요!




보상으로 보고 싶다던 포춘쿠키나 좀 볼까요.




그러고 있을 즈음 포춘쿠키 상인이 당신들에게 먼저 다가옵니다.
갓으로 얼굴을 가린 채 포춘쿠키가 담긴 바구니를 당신들에게 내밉니다.
돈은 따로 안 받는 것 같아요.
공짜라, 좋네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뒷 문장은 끊겨있습니다.



어쩐지 찜찜하네요.









됩니다만... 긁힐 것 같은 제질은 아닙니다.

가능합니다.



보이는 건 없습니다.

에이, 꽝이네.

내용만 수상하지 그저 평범한 종이네요.

지금 장미 씨 무시하시는 건가요?
잡화점이나 마저 둘러보는 게 좋겠어요.



안 가본 곳은 음식점 뿐입니다.
탕후루와 월병, 그리고 사탕수수 주스까지... 별걸 다 파는 음식점입니다.
상인은 손님이 반가운 듯 웃으면서 무엇을 줄까 묻습니다.


뭔가 먹을까요?



보통의 탕후루 가격입니다.


있습니다! 없는 게 없는 잡화점의 음식점이니까요.




상인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당신들이 주문한 것을 곧 내놓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네요!








그렇게 구매한 것들을 먹으며 슬슬 발을 옮길 즈음,
여러분의 옆으로 의자가 하나 날아옵니다.


의자는 여러분을 스쳐서 창문에 부딪히더니, 곧 날카로운 유리 깨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집니다.

우당탕탕!!! 쨍그랑!!

의자는 잡화점의 유리를 깨부수고 밖으로 날아가 나뒹굽니다.


의자가 날아온 근원지로 고개를 돌리면...

어? 저게 뭔가요!

셔츠 단추는 가슴이 훤히 드러나게 풀고선, 싸구려 정장 바지를 배까지 올려서 입은 사람이 물던 담배를 바닥에 던져 짓이깁니다.
뭐야! 숭하잖아요!
차라리 눈을 뽑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 조무래기는 불만득한 표정으로 테이블의 음식들을 싹 밀어 바닥으로 떨어뜨립니다.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소란에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뭐야! 한 명 주제에 무슨 자신감으로 저러는 건가요?



한껏 취한 듯한 그가 비틀거리더니, 갑자기 당신들에게 다가옵니다!



조무래기:아앙?! 뭘 꼬나보는 거야?!


네?! 먼저 쳐다본 주제에 시비까지 건다고요?

어이가 없네요. 그다지 곱지 못한 옷차림새를 봐선 조폭 같습니다.

이제 봐야할 걸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 사자파? 그런 건가요?




오, 그래요! 사자파의 조직원인 모양입니다!
그는 너무 취한 건지... 당신들이 뭐라하든 제대로 듣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아, 저걸 어떻게 처리하지...?


가라, 준혁몬.
기준치: | 90/45/18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그래. 저 옷! 어쩐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차림으로 사자파의 본거지에 들어가봤자 들킬 게 뻔하잖아요?

기준치: | 85/42/17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저 옷을 뺏어입고 들어가는 거 어떨까요?
대인기능 판정 가능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20/10/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당당하게 턱을 치켜들고 있던 조무래기의 얼굴이 순식간에 파리해집니다.
준혁이가 뭐라고 한 것 같은데... 들리지도 않는 모양이죠.

기준치: | 35/17/7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장미의 말도 못 듣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태랑이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옷을 벗더니...
그대로 당신들에게 던지고 도망갑니다!


태랑씨가 그래도 해냈네요!


숨겨진 사자파 어쩌고 아니고요.
... ... ... 이거 입을 사람?



태랑씨가 입어요. 전리품.




(이마 문질문질... 진심인가?)
그럼 당신들은 어떡하게요.
저 혼자만 이걸 입고 갈 수는 없잖아요.

우린.... 태랑씨가 붙잡은 사람들 이라던지?









축하합니다! 누가봐도 사자파 조직원이네요!





옷을 걸치니 셔츠 품에서 쪽지 한 장이 떨어집니다.



아까 그거랑 이어지네요.

음... 아무래도 그거같죠?


그렇게 우리끼리 속닥거리고 있으니
조무래기가 도망간 이후 잠잠해진 잠화점을 본 사람들이 다시 몰려와 탐사자들에게 고마워합니다.

조무래기가 도망간 이후 잠잠해진 잠화점을 본 사람들이 다시 몰려와 탐사자들에게 고마워합니다.

순식간에 잡화점이 엉망이 됐습니다.


평소에도 사자파는 이런 짓을 자주 하고 다녔을까요?





그렇다면 두목이 된 비화는 이런 몹쓸 짓을 전부 허락해 준 걸까요?

얼마나 감쪽 같은데.

생각할 수록 괘씸해서 안 되겠습니다. 어서 찾아서 혼내줘야겠어요.

혼낼 수 있다면... 말이죠!

(어떻게든 되겠지!)

아무튼,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우니 슬슬 자리를 피해봅시다.
그렇게 잡화점을 나가려 발을 돌리니,
등 뒤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몇 주만에 듣는 그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기준치: | 75/37/15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자파 조직원들에게 경호를 받으며 호탕하게 속옷만 입은 조직원의 머리를 구둣발로 잘근잘근 밟는 저 사람은...

그래요! 여러분의 친구...? 라기엔 애매하지만 아무튼 서단비화입니다.

어째서 저렇게 비열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요..?






주변이 너무 웅성거려 그에겐 당신들의 음성이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큰소리라도 내보려치면 그가 먼저 입을 열어 조직원에게 무언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 조직원은 공포에 떨더니 비화의 발을 붙잡니다.



물론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차버린 후 후문으로 나가버렸지만요.


사람이 너무 많아 그를 종종 가리는 바람에 입모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화는 다른 조직원들을 이끌고 순식간에 사라지고
남은 조직원도 헐레벌쩍 그를 쫒아가네요.

비화가 원래 저런 사람이었나요?


착한 사람이라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런 무도한 사람은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기준치: | 65/32/13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장미는 판정 제외합니다.

기준치: | 74/37/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3/36/14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그냥 안 놀란 거 같아요.
안 놀랐다고 저게 놀란 사람의 태도냐고요.
유태랑 이성 -1

당장 따라가고 싶지만...

지금 쫒아갔다간 우리도 두들겨 맞을지도 몰라요.

무턱대고 따라가지 말고요.
좀 더 둘러보며 준비를 하고 가도록 합시다!

그런 의미에서...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저 뒤의 만두가게에서 새하얀 김이 뿜어져 나옵니다.
만두나 먹을까요?





탕후루는 진흙덩이가 된 지 오래입니다.



만두의 종류는 꽤나 다양합니다.
안에 자리도 있으니, 상의도 할 겸 들어가서 먹을까요?



약간 부서진 문을 열면 나무로 된 낡은 바닥에 덩그러니 몇 개씩 놓인 낡은 테이블이 보입니다.
아까 잡화점과 다르게 사람도 없어서 은밀한 대화를 하기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를 끌어서 앉으면 가게의 주인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옵니다.

주인:뭘로 드릴까요?

저는 고기 만두요.







(배 안고픈데..)



주인:그럼 고기만두 두 개에 야채만두 하나로 드리겠습니다~.

가게 주인은 주문서를 들고 주방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동시에 딸랑거리는 종 소리와 함께 사람이 한 명 더 들어옵니다.


선글라스를 쓰고 마스크로 입을 가린 채 여러분과 떨어진 먼 테이블에 앉습니다.



주인에게 만두 하나를 주문하는 거 같습니다. 복장이 음침해서 그런가 신경 쓰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곧 당신들이 주문한 만두들이 나옵니다.
포슬포슬한 만두피에, 달달하면서도 짭짤한 고기향까지... 일단 먹으면서 생각해봅시다.

만두의 맛이 매우 좋네요! 절로 행복해집니다!
전원 이성 +1

아, 진짜 맛있다; 우리 생의 최고의 만두 같습니다.
이 거리에 있는 것만 아니어도 맛집이 되었을 게 분명해요.



그렇게 정신 없이 먹다보니... 목덜미가 굉장히 따갑습니다.

저 먼 테이블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거슬립니다.
그래요, 아까 들어온 수상한 옷을 입은 저 사람! 저 사람이 자꾸 우리를 쳐다봅니다.



너무 뚫어지게 쳐다봐서 체할 거 같아요.
계속 보면서 우리를 감시하는데...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저 사람, 옷이 익숙합니다. 아까 그 조직원이 입고 있던 셔츠랑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아! 저 사람도 사자파의 조직원인 걸요.

그런데 우리를 왜 저렇게 감시하는 걸까요? 우리가 사자파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히기라도 했을까요.

저기요.
확실히 우리를 감시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저 사람... 만두를 코에 쑤셔 넣고 있잖아요.


뭐죠 유튜번가.
쑤셔넣다 말고 다가온 태안이에...
아니, 태랑이에,
; 고개를 슬며시 돌리며 쑤시던걸 입에 넣고 오물거립니다...
아, 더러워!

(다가가던 걸 멈추고... 뒤돌아 다시 자리에 앉습니다.)



그래도 소득은 있습니다.


가까이 갔던 덕에 그의 바지 주머니에 무언가 꽂혀있는 걸 봤거든요.
움직일 때마자 팔랑거려서 신경 쓰이는 그것을요.
뭔가 커다란 쪽지 같은데...
우선 만두나 먹으며 저걸 어떻게 할까 고민해봅시다...

좋은 생각이 있어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살살 구슬리면 넘어올지도 몰라요.


그거죠.



... ... ...
(이마 문질문질...)
다녀올게요. (드르륵. 의자 끄는 소리를 뒤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수상한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기준치: | 74/37/14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