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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9 크툴루의 일회용품

sso_zero 2025. 1. 20. 12:09

kpc: 유태랑
pc: 최준혁, 임장미, 서단비화

~ 며칠 전 ~
...
그런 일도 있었죠~
아무튼!
오늘도 평화로운 인천시 세이동 앞바다.
여러분은 플로깅을 위해 달모래 해변으로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그렇게 쓰레기를 줍던 중에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
당신들을 발견하곤 맹렬한 기세로 쫓아옵니다.
김광철:너~ 이 자식들아!!!!!!!!!!!!!
너네 다 사교도지?! 다 알아 이것들아!!!!!
뭐야 왜이래요?!
모브 아저씨는 쓰레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삿대질하며 뭐라 뭐라 소리치고 있습니다.
김광철:너~네 말이야!
내가 누군지 알어?!
유태랑:(왜 저래... 쓰레기 마저 줍습니다.)
최준혁:(개저씨다.)
유태랑:(저기도 쓰레기... 여기도 쓰레기... 준혁 씨랑 눈 마주칩니다. 여기도 쓰레기가...)
최준혁:뭐.. 국회의원이라도 되는 분이신가..(쓰레기 주워 담으며)
서단비화:(좀 웃기다... 어디까지 하나 봄)
임장미:별로 관심 갖지 말죠- (쓰레기 줍기에 열중한다)
김광철:아니! 늬들이 쓰레기를 왜 치우고 있냐고!!!!
안 그래도 말이야, 저기 이상한 게 생겨서는... 일이 아주 곤란하게 됐는데!1!!
뉴~스도 안 보고 살어?!!!!
(여기저기 삿대질 합니다.) 국회의원 최덕희 알어?! 내가 그 사람 남편 김광철이야~
서단비화:이상한 거? (어디? 흥미 가득한 눈으로 두리번)
최준혁:뉴스라..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작년 대비 17프로 가량 증가했다는 건 압니다만.(안경 척)
임장미:(그 사람 있는 당 안 좋아하는데)
유태랑:(질린 눈으로 준혁 씨 봄...)
뭐야 왜 저래….
개저… 아니,
아저씨의 외침을 요약하자면 가까운 바다에 ■■■의 강림예정으로 인해 집값 떨어진 다주택 소유주의 애환이네요.
무시하거나 되받아치려는 순간,
김광철 씨와 같은 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플로깅 하는 이들을 쫓아냅니다.
어? 뭐야! 이~ 씨X!! 아이~ 환경과 인류를 위해 일하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유태랑:(하늘 한 번 봄... 한숨 쉬고 다시 쓰레기 치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런 사람 한두 명 있는 것도 아니고...
서단비화:(황당;) 청소 해도 뭐라 하는 건 처음 보네. 경찰이나 부를까요? (곰곰)
최준혁:뭐.. 단순히 추위 좀 먹은 사람이네요. 더위도 아니고...(어깨 으쓱)
유태랑:아니, 뭐... 국회의원 남편 되신다니까, 경찰을 불러도 소용 없을 것 같아요.
아침이나 먹고 해산하죠?
서단비화:나도 연줄 좀 있는데. (흠) 뭐, 좋아요.
유태랑:(좀이 아닐 텐데...)
최준혁:든든하네요. 역시 팀에 재벌가 한 명쯤 있어야..(중얼)
임장미:(좀이 아니겠지..)
서단비화:(모르쇠~ 룰루~)
목표한 만큼은 쓰레기도 주웠고…
우리는 근처에서 아침만 먹고 해산하기로 합니다.
임장미:당연히 대표님이 사주시는거겠죠?
최준혁:메뉴 뭔가요. 이거 중요합니다.
유태랑:그러게요. (대표님 빤히 봄...)
메뉴는 먹고 싶은 걸로 해요.
서단비화:당신들 하는 거 보고요. (방긋)
유태랑:의견 모으겠습니다.
서단비화:추운데 따뜻한 거 먹죠?
최준혁:대표님 정도라면 랍스터 정도는 껌일 것 같은데.
)따뜻한 랍스터)
서단비화:먹은만큼 값은 치르길 바랄게요?
유태랑:(저쪽 얘기하는 거 빤히 보다가... 끼지 말아야겠다.)
임장미:으음-.... 칼국수?
최준혁:사 주는 거 아니였나요. 저희 그래도 여름 패키지 여행에서 본 정이 있는데........ 큼.....
유태랑:랍스터는 좀 선 넘었죠.
칼국수 동의합니다.
대표님도 서민적인 걸 드셔보시고 공감하셔야죠.
최준혁:음.
임장미:아~ 대표님 칼국수 모르세요?
최준혁:일리는 있네요.
서단비화:오, 칼국수. 예~전에 먹어봤을걸요?
학생 때였나~.
유태랑:(학생 때...) 그 이후는 뭐 드셨는데요?
임장미:오래전이네요, 그럼 오랜만에 먹고 좋다, 칼국수로 가요-
최준혁:칼국수 좋네요. 이번 한 번만 랍스터 포기하겠습니다.(대표님 눈치 쓱 보고 어깨 으쓱)
그렇게 우리는 칼국수 집으로 향합니다.
...
...
두런두런 이야기하던 중,
장미의 핸드폰에서 알람 노랫소리와 함께 오늘의 주요 뉴스 읽어주기 기능이 실행됩니다.
임장미:?
서단비화:어머, 이런 것도 들어요?
최준혁:사회에 관심 많은 분이셨네요. 장미씨.
네?
이게 무슨 말이야?
서단비화: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최준혁: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서단비화:(유심히 봐봄)
최준혁:어쩌다가 유사 사교도 되어버렸네.(찡그리며 살펴봄)
(From 세이 (GM)): ‘해양쓰레기, 이젠 이계의 생물마저 해쳐.’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발견합니다.
(From 세이 (GM)): “동북아시아 해양에서 플라스틱으로 폐사한 여러 해양 동물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는데요, 피해당한 생물 중에는 심지어 작은 몸집의 신화생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후략)
서단비화:오~? 이래서 환경을 아껴야 한다니까요?
유태랑:왜요?
최준혁:쓰레기 역시 이놈이 문제예요. 일회성 플라스틱이 요즘 너무 늘어나서 원... 이러면 논문 쓰는데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생물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면..(중얼)
서단비화:해양쓰레기로 작은 몸집... 아기 신화생물...? 까지 피해를 당했대요?
유태랑: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어쩐지 최근에 그런 기사를 본 것 같기도 하고.
최준혁:그러게요 안타깝네요.(건성)
유태랑:준혁 씨 T예요?
최준혁:네. 왜요?
임장미:
자료조사
기준치: 55/27/11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서단비화:(장미 봄...)
최준혁:(장미씨 빠안히)
유태랑:(장미 씨 빤히...)
서단비화:장미 씨도 안타까워 해주길 바래요. (아무튼 그런 게 있음)
유태랑:(아무튼 그런 게 있음)
최준혁:아무튼 안타까운 일이 있네요. 저희 대신 공감좀 해주시죠.
임장미:(아침부터 나와서 쓰레기 주웠으니 힘들만도.. 귀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아무튼) 아, 네-.. 안타까워요
유태랑:장미 씨도 T인가요?
임장미:맞는데, 그게 지금 중요한가요?
최준혁:엠비티아이같은 유사과학을 요즘 누가 믿습니까(;;)
유태랑:(어깨 으쓱...)
스몰토크죠.
서단비화:아기 생물들이 죽었다잖아요. 척이라도 해요.
유태랑:그런 개념도 딱히 없으신가? (살짝 웃음~)
최준혁:아니 개념은 있는데... 됐어요.(찡그리며 안경 척)
서단비화:울지 마요. 준혁 군,
유태랑:개념은 있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생각도 못 한 일이네요…
뭐, 신화생물을 쫓아내 준다고 해도 바닷가 쓰레기는 주워야 하는 것이며 해양 쓰레기는 신화생물 못지않게 지구에 해를 끼칩니다.
신화생물을 안전하게 송환하는 것은 담당 부서의 공무원들이 할 일이겠죠.
아, 맞다.
내일 플로깅은 어떡하지?
유태랑:... ... ...
내일은 그냥 이상한 사람 안 만나게 저녁에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새벽 러닝 겸 플로깅은 어떠세요, 다들?
임장미:네?
서단비화:새벽 공기 시원하고 좋겠네요! 그쵸? (장미 봄)
임장미:아.하.하. 저는 출근해야해서요-(러닝하기 싫어)
유태랑:(장미 씨 봄.) 역시 대표님은 말이 좀 통하시네요.
최준혁:러닝... 말고 걷기 정도는 하겠습니다. 새벽에는 워낙 힘도 안나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일 예정이라.
서단비화:휴가 준다니까?
유태랑:(좋겠다, 휴가.)
네, 그럼 걷기만 해요.
임장미:아휴. 안 그러셔도 되는데...(왜 이런데에서 주는거지)
유태랑:러닝은 힘에 부치기도 하고.
최준혁:(대표의 권력..)
서단비화:에이, 내가 주고 싶어서 그렇지.(^^)
최준혁:다들 저질체력이라 좋군요. 매우 좋습니다.
유태랑:주신다잖아요. 받아요.
저질체력은... (저 두 명 아닌가.)
임장미:감사합니다!(^^)
서단비화:저질... (난 아닌데. 억울!)
임장미:(나도 아닌데)
유태랑:(장미랑 준혁 봄...)
서단비화:(당신은 맞아.)
임장미:(?!)
최준혁:(체력 하향 평준화)
아무튼, 새벽에 플로깅을 하자니 좋은 생각입니다.
옷은 최대한 눈에 덜 띄게 입고 옵시다!
~ 다음 날 오후 7시 경 ~
어떤 옷을 입고 왔나요?
유태랑:(검은 코트... 내려다 봄.)
최준혁:(군대 깔깔이 걸치고 오며) 딱 이거 입을 계절이네요.
서단비화:(어두운 색 폴라티에 회색 자켓... 과 항상 입는 검정 코트 펄럭인다.)
최준혁:..혹시 다들 저 빼고 검정 코트 입고 오자는 약속 한 거 아니죠..?
임장미:...? 뛰는데 왜 코트를 입은거에요...? (가볍게 입기 좋은 트레이닝복에 그래도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패딩을 걸쳤다)
서단비화:어머, 준혁 군한테 안 알려줬어요? (저런...)
유태랑:땀 흘릴 생각이 없으니까요.
임장미:그래도요
최준혁:(이지메..!)
유태랑:(어깨 으쓱...)
최준혁:다들 패션쇼중이신데.
혼자 깔깔이 입고 온 준혁 군에게 보너스 주사위를 드리겠습니다.
이지메 보상이에요.
당할 만 하죠?
서단비화:(좋겠디~)
임장미:(축하해요~)
최준혁:네. 정. 말. 감사합니다.
유태랑:(박수 쳐줌)
오늘도 보람차게 쓰레기를 줍고 해변 으슥한 곳에 있는 작은 쓰레기 처리장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돌아서면,
근처 골목에서 수상한 패딩 무리를 발견합니다.
초봄의 저녁이기에 춥긴 한데…
저렇게 단체로 검정 롱패딩을 입을 필요가 있는 걸까요?
최준혁:장미씨랑 같은 패션이네요.
유태랑:(무슨... 뭐... 단체인가?)
장미 씨도 저기 가서 껴요.
서단비화:그러다 장미 씨 잃어버려요. 다 똑같아서.
임장미:제가 애인가요...
최준혁:옆에 가서 슬쩍 끼면 모를지도...(장미씨 흘끔)
유태랑:(같이 흘끔)
서단비화:애지, 그럼. (...)
임장미:그리고 지금은 쓰레기 치워야해요
유태랑:상당히 진심이시네요.
최준혁:회사원에 대한 애정이 정말 각별하네요.
임장미:기왕 한다고 했으니까 열심히 치워야죠
유태랑:인재 아니에요?
임장미:맞습니다(당당)
유태랑:역시 사람은 돈을 잘 벌어와야... (소근소근)
최준혁:장미씨 생각보다 실적 잘 내나보네요?
서단비화:우리의 보물이죠.
유태랑:낭만적이네요.
잘 간직하세요.
임장미:(진짜 칭찬해줄 줄 몰랐음)
최준혁:자 이제부터 유능한 장미씨 믿겠습니다.
서단비화:그럴 생각이랍니다~. (방긋!)
유태랑:장미 씨만 믿을게요.
임장미:? 뭘 떠넘기시는 거죠
최준혁:제 몫까지 쓰레기 대신 주워주세요.
유태랑:물론 아까 대실패할 뻔 했지만...
(어깨 으쓱)
임장미:자기 할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합시다~
서단비화:우리 장미 씨 잘하거든요? 이제 진짜 잘할 거에요. 아마도.
유태랑:사원을 믿는 대표라니. 눈물 나게 감동적인 모습이네요.
임장미:(왜...띄워주지...? 불안하다)
최준혁:유능하고 똑똑하고 쓰레기도 잘줍는 임장미씨 화이팅입니다.(작게 따봉)
검정 롱패딩 무리에서 엄청나게 수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요즘 단속이 심해졌으니, … 여러 구역으로 나누는 게 좋겠군….”
이런 내용의 대화가 어렴풋이 들립니다.
엄청 수상하다….
서단비화:(궁금......)(힐긋)
듣기
기준치: 35/17/7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안 들려...)
강행 가능합니다.
최준혁: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장미:
듣기
기준치: 30/15/6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서단비화:어 재밌겠는데
최준혁:뭔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그쪽으로 살짝 다가가 귀 기울여봄)
유태랑:(뭐가... 뭐가요?)
서단비화:... 그런 게 있어요.
유태랑:(어깨 으쓱ㅋㅋ)
임장미:
듣기
기준치: 30/15/6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그때
사교도 한 명이 장미가 넘어지는 소리에 뒤를 돌아봅니다.
임장미:
서단비화:오.
사교도 A:... ... ...저거 뭐야?!
최준혁:(어.)
사교도 A:(척척척 장미에게 다가갑니다.)
당신 뭡니까? 뭔데 우리 계획에 귀를 기울이고 있어요?!!!
썩 안 꺼져?!!!!!!
임장미:...?
최준혁:(같은 편인 척 하면 안 되려나..)
서단비화:? 어디다 데고 소리를 질러?
임장미:허, 초면에 반말 부터하시겠다, 야 너 몇살이야?!
사교도 A:뭘 소리를 질러/?!!!!
나 54살이다!!!!!!!
최준혁:(와 큰일났다.)...저는 뒤로 가있을게요.
(회피)
임장미:나이를 먹을 대로 먹어놓고 예의가 없으시네요~?
유태랑:(모르는 사람인 척...)
서단비화:누가 봐도 당신보다 많잖아...! 조용히 해요! (장미 노려봄)
사교도 A:당신 어디 외국에서 살다 왔어?!!!!
예의는 무슨 예의야!!! 남의 이야기 먼저 들어놓고!!!!!
최준혁:(뒤로 몇 발짝 물러나 눈치보는중)
서단비화:허. 다 들리는 곳에서 말해놓고 뭐라는 거야?
사교도 A:어휴, 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임장미:맞아, 그리고 제가 들었다는 증거 있어요?
사교도 A:새파랗게 어린 것들이 말이야!!!!
최준혁:..(나도 참전해야하나)
유태랑:(보통 장미 씨처럼 말하면 범인이던데...)
서로 옥신각신하던 와중,
아까 봤던 개... 아니, 아저씨가 나타나 수상한 사람을 말립니다.
김광철:에구~ 왜 그래~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어린 애들한테 시비를 다 걸고~
내가 이 사람 데려갈게요. 어제는 미안했어요? (^^;;)
최준혁:(와 어제 봤던 개저..)
그렇게 말하고는... 쌩 하고 사라집니다.
최준혁:뭐지.. 갑자기 정상인 되셨네요 저분. (긁적)
유태랑:사람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람이니까요.
서단비화:더 미친 놈이 있으면 정신 차리게 되어 있어요.
유태랑:무슨 이유가 있었겠죠.
(끄덕끄덕...)
최준혁:(강약약강..!)
임장미:?..그래도 이상하게 갑자기 친하게 대해주시네요
아까의 소란으로 수상한 사람들은 흩어져, 계획을 들어보려던 게 무산됩니다.
서단비화:주먹질이라도 할까봐 막은 거 아닐까요.
최준혁:아군인지 적군인지.
흩어진 사람들을 보며 생각합니다.
우리 이제...
어떡하지?
서단비화: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최준혁: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1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임장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흩어진 사람들이 지금은 여러 명이라 상대하기 어렵지만,
한 명만 있을 때를 노리면 대체 뭐 하는 건지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서단비화:(그거야말로 이지메 아닐까?)
최준혁:(타겟 변경)
유태랑:... ... ...한 명만 찝어서 따라가 볼까요?
서단비화:어디 만만해보이는 사람 있나~. (두리번)
최준혁:한 명만 다굴하죠. ....그러니까 한명한테만 가서 정보를 얻는..
여러분은 수상한 무리 중 한 사람을 골라 그 뒤를 밟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봤던 아저씨가 되겠네요.
서단비화:(남편 아저씨?)
유태랑:(네 그 사람이요.)
최준혁:그 아저씨 아까 착해진 것 보니까 그분이랑 1:4 하면 승산있을지도요.(진지한 표정)
유태랑:준혁 씨는...
서단비화:...혹시 정보를 주먹으로 얻나요? (준혁이 흐릿하게 봄)
유태랑:어떻게 타겟이 바뀌자마자 이지메 할 생각부터 하시네요.
(그러니까 당하지... 준혁 놓아두고 아저씨나 슬렁슬렁 따라갑니다.)
최준혁:원래 약해졌을때 다굴.. 그러니까 정보를 캐는.. 약점 공략 같은거죠.
서단비화:당할 걸 타인에게 갚으면 안 된답니다? 착하게 살아요~. (태랑이 따라감)
최준혁:..(시무룩하게 태랑씨 따라감)
임장미:(준혁의 어깨를 두드리고 조용히 따라간다)
...
...
...
15분 정도 걸었을까요?
미행 대상은 인적이 드문 부둣가 끄트머리에서 멈추더니 주섬주섬 봉투의 묶인 부분을 풉니다…
막으려면 지금입니다!!
최준혁:어어...!!
서단비화:음. 가라, 준혁몬!
임장미:화이팅!
유태랑:(아저씨를 따라가다가...) 가라, 준혁몬!
최준혁:저거 쓰레기 버리는거 아닌가요..? 아니 다들 가야죠. 뭐라는거예요. (당신들 빤히 쳐다봄)
저 빵셔틀이 된 기분인데.
이거 인권침해입니다.
유태랑:왜요? 저는 코트 입었는데.
땀 낼 생각 없다고 했잖아요.
서단비화:앞장 서라고요. 에이, 재미없어.
최준혁:그러게 누가 그런걸 입고옵니까.
유태랑:지금 코트 무시하시는 건가요?
남 복장 보고 뭐라고 하면 안 되죠.
임장미:조용히 해요, 들키겠어요
최준혁:예 예~....(터덜터덜 쓰레기 버리는 쪽으로 걸어감)
김광철:(지금 이 순간에도 봉지를 풀고 있다...)
서단비화:(키득거리며 같이 감)
임장미:(되게 손이 느리신 편?)
최준혁:저거 뭐 버리는 겁니까..? (아저씨 빤히 바라봄)
김광철:(준혁이 다가오면...)
뭐, 뭐, 뭐, 뭐야?!
최준혁:(같이 놀람.)..예?
김광철:너, 너희...
감히 위대한 그분을 맞이하기 위한 계획을 방해하려는 거냐?
임장미:위대한 그분?
최준혁:..이거 상황극인가요?
서단비화:? (뭐래)
방치된 듯 사람은커녕 배나 제대로 된 건물도 없이 휑한 부두 끝에서 봉지를 들고 있던 사람은 매우 당황하며 당신들을 향해 손가락질합니다.
김광철:너, 너, 너, 너희가 아무리 방해하려 해도 막을 수 없을 거…
어,
아?
으악!!!!!!
최준혁:(..?)
안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서 있더니…
서단비화:?
임장미:이거 폐기물 법 위반.. 응?
발을 헛디딜 뻔한 듯 비틀거리다가 그만,
들고 있던 봉지의 내용물을 흠뻑 뒤집어쓰고 맙니다.
서단비화:참 나.
김광철:아, 안돼…
최준혁:(어..)
김광철:이건 아직,
닿으면…
아아악!!!!!!!
갑자기 그가 자신의 얼굴을 벅벅 긁으며 공포에 질린 음성을 내지릅니다.
최준혁:뭐..뭐야.... (아저씨 멍하니 바라봄)
‘왜 저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쯤 점점…
서단비화:오... (찡글)
임장미:?!! 왜, 왜이러세요..?(뒤로 주춤 물러난다)
그의 몸에 나타나는 변화가 눈에 띕니다.
벌어진 옷 틈 사이로 보이는 피부 아래 무언가 끊임없이 꾸물거립니다.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김광철 씨가 점점 더 괴로워하더니…
무언가 뚫고 나오며 터지는 소리가 들리며 그의 몸에서 촉수가 뻗어 나와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최준혁:뭐.. 뭐야..!! 이거 이거 도망가야하는거 아니예요..??
임장미:매니저님?
유태랑:... ... ... (주춤거리며 물러납니다.)
임장미:아니, 119에 신고해야하지 않아요?
인간적인 곡선의 주름이 새겨진 피부는 점차 비늘 덮인 고무 같은 모습으로 변하였고,
최준혁:(물러나며 얼굴 찡그림)
서단비화:저걸? 요?
얼굴에 촉수가 잔뜩 붙어 두족류가 연상되는 모습으로 바뀌며 꿈틀거리다가 바다 쪽으로 몸을 던집니다.
임장미:112..?
최준혁:....저.. 저게..
무슨..
뒤이어 풍덩 소리가 들린 후 부둣가는 조용해집니다.
서단비화:아, 징그러!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최준혁:..(충격받은 듯 멍하니 바닷가 바라보며)
서단비화:으... (소름 돋은 팔뚝 쓸어내며) 꿈인가...?
임장미:(토할 것 같아....)
최준혁:살다살다 저런 건 처음보는데...
서단비화: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유태랑: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최준혁: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장미: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태랑 제외 이성 -1
유태랑:1
유태랑:저기...
... ... (미간 찡그립니다.) 저거, 봉지 좀 볼까요?
서단비화:... 보기 싫은데. (멀찍....)
최준혁:..우리도 저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잘못하다가.
서단비화:(오... 더 싫어짐...)
... 누구 집게 같은 거 없어요?
유태랑:그럴 것 같긴 해서요.
최준혁:(그래도 궁금한 듯 봉지쪽으로 슬쩍 가보며)
임장미:(발로 툭툭 쳐보며 내용물을 확인한다)
집게를 얻고 싶다면...
서단비화:
기준치: 60/30/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단비화:(쓰레기 줍던 집게 꺼냄)
서단비화는 마침 아저씨가 들고 있던 집게를 꺼냅니다.
준혁이 슬쩍 보면, 봉지는 50L 정도 용량으로 보이는 검은색입니다.
서단비화:(장미가 건들인 거 집게로 슬쩍 열어봅니다)
그렇게 검은색 봉지의 안을 보면...
수상한 폐기물 같습니다.
임장미:역시 불법투기...
이상한 냄새가 나고 점성이 있어 보이는 액체입니다.
서단비화:으.....
불투명하며 이것저것 뒤섞여있어서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요.
독성이 있을지도 모르니 닿지 않게 조심합시다.
임장미:으.... 그냥 내려 놓죠?
최준혁:...수상한 액체...
그런데...
안에서 뭔가 꿈… … 틀…?거리는데?...요?
유태랑:어우. 우읍.... (손으로 입 가립니다.)
서단비화:아...!! (집게 던짐!)
최준혁:..뭐.. 뭐죠.. 문어...?
임장미:뭐야, 괜찮으세요?
바닥에 엎어보거나, 지자체에 신고하거나, 만져볼 수 있습니다.
서단비화:벌레?? 아니, 뭐, 움직이는데요?
임장미:으, 싫어
유태랑:아... (토할 것 같아... 뒤로 돌아버립니다.)
최준혁:..아까 그 사람같은 괴물일까요.
서단비화:아, 징그러워, 진짜! (집게 들고 있던 손에 향수라도 꺼내 칙칙 뿌림)
최준혁:이런 걸 왜...
임장미:역시 이런 건 신고해야해요
유태랑:... ... ...시민 의식이 투철하시네요.
서단비화:일반인이 건들 건 아닌 거 같죠?
임장미:당연하죠.
최준혁:...저거 엎어보면 큰일나려나요
장미, 신고하나요?
서단비화: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엎어본 후 신고할 수 있습니다.
임장미:(핸드폰을 들고 시청에 전화한다)
최준혁:지상에서는 저게 죽을 수도 있고. ..(팔짱 끼며 바라봄)
서단비화:당신이 해요, 그럼. (집게 발로 툭툭 밀어줌)
(그리고 저어 뒤로 멀어짐...)
임장미:괜히 건들지 말라니까요, 지금 통화중이니까
최준혁:근데 이미 전화 건 것 같은데요. ...후에 경과 좀 보죠.
시청 직원:네, 인천시 000 직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유태랑:(통화하는 거 구경하다가... 재미 없어졌는지 금방 바다 쪽 봅니다.)
임장미:세이동 부둣가에서 불법투기 신고하려고 하는데요, 안에 있는게...동물 사체인지 확실하진 않은데- 너무 불쾌하고, 위험해보여서요.
직원분이 오셔야할 것 같은데요-?
시청 직원:아, 네에. 신고 감사합니다.
서단비화:혹시 모르니까 안전장비 들고 오라 해요.
최준혁:설마 안 믿어주는 건 아니겠죠?
임장미:아, 혹시 모르니까, 안전장비도 소지하고 오셨으면 해요
서단비화:그럼 민원 넣어야죠.
시청 직원:불법 투기물을 부둣가 쪽에 잘 놓아주시면 저희 측에서 처리하겠습니다.
임장미:아,네에-...
시청 직원:신고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서단비화:(통화내용에 귀 기울이다,) 잘... 놓아...? (저걸...?)
임장미:.....굉장히 믿음이 안가네요
최준혁:..(묘하게 불친절한데.)
그래서 저희가 지금 저..?걸? 옮겨야....(찡그리며 검은 봉투 빤히)
묘하게 불친절한 통화가 대수롭지 않게 끝납니다.
시청 직원은 잘 놓아두라고 했으니, 어딘가에 잘 놓아두면 되겠죠.
뭐... 우리 책임일까요, 설마.
서단비화:... 그래서, 뒤짚어 보진 않고? (준혁이 힐긋)
최준혁:...이렇게 골아픈 상황을 마주할 줄은 몰랐는데.(안경 척)
최준혁:그.... 잠시만요 잠시만요. 마음의 준비 좀 하고..
유태랑:이제 와서 무섭다고 할 건 아니죠?
최준혁:...뒤집을 만한 집게 있습니까..?
유태랑:(서단비화 씨가 들고 있던 집게 봄.)
임장미:보고 싶다고요? 대학원생이라 그런건가...
서단비화:이거요. (아까 쓰던 거 발로 툭. ... 다시 들긴 싫은 모양.)
임장미:연구하고 싶은 마음?
최준혁:예, 아마도 문어나 오징어 같은 생물체는 지상에선 아무것도 못하니까요. 데이터상으로는..
유태랑:(준혁이 하는 말 듣다가... 뭐, 상관 없는 이야기니까.)
그래서 한다고요, 만다고요.
임장미:흐음- 그럼 같이 볼까요, 솔직히 시청 직원도 너무 의심스럽고, 증거라도 남겨두게 사진이라도 찍어야겠어요
최준혁:아까 개체가 물로 뛰어들어가는 것도 봤고요... ...네. 설마 죽기야 하겠나요.
임장미:(확실하게 민원 넣어주지)
최준혁:그럼 제가 쏟고 도망칠테니 장미씨가 찍어주세요.
....갑니다?
유태랑:(마음의 준비를 언제까지 하는 거야... 입 털다가 한 세월 가겠네.)
서단비화:(슬쩍 뒤에서 지켜봄)
임장미:(핸드폰 카메라를 열고 녹화한다) 네에-
최준혁:(봉투 빠르게 쏟고 최대한 빠르게 도망침)
하남자가 봉투를 뒤집어 엎고 도망갑니다.
철퍽,
바닥에 쏟아진 내용물을 보면...
점성이 있고 덩어리진 부분이 군데군데 있는 초록빛을 띠는 어두운 액체입니다.
임장미:(확대한다..)
서단비화:미역...? (겠냐...)
최준혁:... 방사능?
액체를 살피다 보면,
몽글몽글한 덩어리 중 하나가 빠른 속도로 바다를 향해 기어가더니 물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임장미:?!
서단비화:? (멍...)
유태랑:... ... ... (징그러워.)
임장미:...뭐야? 나만 본 건 아니죠?
최준혁:역시 지상에선 아무것도 못하는 거 맞네요.(으쓱하며 안경 척)
서단비화:... ... 꿈? 일걸요?
뭐라는 거야. 지금 그게 중요해요?
최준혁:무슨 액체괴물인가...
임장미:(녹화를 마치고 확인해본다. 역시나 잘 찍혀있다) 뭐지...?
유태랑:별 게 다 있네요.
미확인 생물체인지 뭔지.
서단비화:바다 다 오염 되는 거 아닌가 몰라...
유태랑:국가에 보고하면 돈 받을까요, 잡혀갈까요?
서단비화:꽤나 극단적인 경우의 수네요.
최준혁:주작이라고 하겠죠.
유태랑:아하하.
임장미:이렇게 증거가 있는데도? 억울한데요 그건
서단비화:(한숨 푹 쉰 후 봉지에 남은 것들 힐긋 봄... 더 움직이는 거 있나?)
최준혁:..아까 그 괴생명체를 찍었어야 하는건데
임장미:아니지, 준혁씨는 잡아서 레포트라도 써야하는 거 아닌가요
준혁이 쏟은 봉투에는 더 남은 게 없습니다.
서단비화:아무도 안 믿으면 어떡해요.
엎어버린 내용물과 비슷한 것들만 잔뜩 있네요.
최준혁:저거 잡다간 제가 잡힐 것 같은데요..?
서단비화:(그렇군...)
임장미:으음-.....
최준혁:저는 아직 꽃다운 29세라 죽기는 싫습니다.
임장미:아홉수다~
서단비화:그정도로 사형까지 내리진 않아요.
최준혁:그리고 저 수영도 못해서 아까 그 괴물처럼 변하고 물로 강제 입수당하면 큰일나요.(덜덜..)
임장미:(수영...)
서단비화:아무튼... 저거 다시 좀 담아다 어디 갖다 두죠? 혹시청직원이 가지러 올 수 있으니.
최준혁:흠..
임장미:준혁씨가 해요
최준혁:..저걸요?
임장미:꽃다운 스물아홉이니까
최준혁:제가요..? 또요...?
서단비화:집게로 잘 긁어 담아봐요.
임장미:에에- 제일 어리잖아
서단비화:젊잖아요. 할 수 있어요.
최준혁:꽃을 꺾어버리시는데
임장미:막내가 하는거죠 이런건
서단비화:어머, 어머, 거칠어라.
최준혁:저 정신연령 59세라 안되는데요..
서단비화:그럼 난 67세인가요?
유태랑:(ㅋㅋㅋ)
임장미:에휴- 안되겠다 정말 (주변에 놓인 집게를 들고 대충 정리해 담아넣는다)
최준혁:(상여자다)
장미가 주섬주섬... 집게를 들고 정리합니다.
상여자와 하남자란.
최준혁:(조용히 마음속으로 따봉)
수상한 폐기물도 발견했겠다.
이제 이 뒤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려는데,
...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태랑 씨가 안 보이는데요?!
서단비화:응?
최준혁:누구 사라진 느낌인데..
임장미:이제 갑시다- 다했어요
최준혁:아닌가..? 느낌인가..(슥슥 둘러봄)
어.
서단비화:당신들 진짜 너무하다...
임장미:네?
서단비화:친구를 버리고 오면 어떡해요. 빨리 찾아와요. (준혁이 봄... 그만 시켜...)
최준혁:...저기요 태랑씨 사라졌는데요....
서단비화:태랑 군이 없잖아요.
최준혁:..마지막으로 언제 본거죠
임장미:속 안 좋아서 화장실 간 거 아니에요?
어쩐지 누가 서운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서단비화:방금까지 있지 않았나?
최준혁:분명 몇분 전까지 있었는데..
서단비화:그래도 말은 하고 가지 않나요, 보통.
민망했나.
최준혁:그렇죠.
임장미:아까 이상한 거 볼 때 힘들어하는 거 같던데, 비위가 약한가봐요
최준혁:급했나..(중얼)
서단비화:그럴만한 장면이긴 했죠.
임장미:근처 화장실에서 찾아볼까요?
준혁씨가 찾아야하겠지만
(남자니까.)
서단비화:에이, 거기까지 쫒아가면 얼마나 민망해하겠어요.
좀 기다려보죠?
부두에 남겨진 여러분….
임장미:네에-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준혁:(멀뚱멀뚱 기다림)
서단비화:5분정도 기다려보고... 안 오면 찾아봐요.
최준혁:..전화번호 없죠?
한창 고민하던 때, 태랑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최준혁:(있네요)
임장미:있거든요
전화번호 있다고 해라.
서단비화:준혁 군은 없나보죠.
임장미:안 알려줬나
서단비화:알려주기 싫었나.
최준혁:와 이건 진짜 이지메..
서단비화:(아무튼, 뭐라 왔는지 봅니다.)
최준혁:그래도 연락은 되네요.
서단비화:진짜 급했나봐요. 문자로 보내고...
임장미:전화로 말할 상황이 아니라던지
임장미:응?
서단비화:응?
최준혁:저게 무슨 말이죠....
서단비화:갑자기?
최준혁:..태랑씨 맞나요?
임장미:...보이스피싱 아니겠죠?
임장미:아-.......패딩무리?
최준혁:뭐죠..
서단비화:그 나이만 먹은 사람?
최준혁:폐공장..? 근처에 폐공장이 있었나요..?
최준혁:(주위 두리번)
임장미:위험하니까 112에 신고부터할게요
시민 의식이 투철한 장미.
112에 신고부터 합니다.
임장미:(112에 전화한다)
최준혁:..신고하면 죽인다 그런 말은 없었겠죠?
서단비화:괜히 탈출 시도 하다 위험 해지는 거 아닌가?
태랑이 보낸 문자에서는... 뒤이어 현재 위치를 캡쳐한 스크린샷도 왔습니다.
서단비화:(스크린샛 봅니다...)
위치를 알게 됐으니 이제 구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가봅시다.
최준혁:..... 오늘 무슨 돌발이벤트가 많네요.
물론,
위치를 알았다고 해서 쉽게 찾아가긴 어렵겠죠.
이 근방은 이젠 쓰지 않는 창고나 문 닫은 공장도 많은 지역인 데다가 점점 어두워지는 시간대기에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서단비화:
항법
기준치: 10/5/2
굴림: 24
판정결과: 실패
임장미:
항법
기준치: 10/5/2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최준혁:
항법
기준치: 20/10/4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모두가 길치가 된 그때.
태랑이 카X오톡 위치 공유하기를 보내옵니다...
서단비화:오, MZ...
임장미:MZ-
최준혁:요즘엔 카카오톡 위치 공유도 되나봐요 서로.
서단비화:이런 기능도 있어요?
저런, 안타까워라.
최준혁:근처에 사람들은 없을까요. 저희도 같이 잡히는거 아닌가..
임장미:음-... 조심해야겠네요, 이런거 영화나 드라마에서 굉장히 위험해지는 시츄인데
아아-..대표님 사설 경호원 없어요?
서단비화:지금 부르면... 시간 좀 걸려도 오긴 하죠.
인천이라 멀진 않으니까.
일단 가보고, 위험하다 싶음 부르죠?
임장미:경찰에 신고도 했으니까...
최준혁:(다음생엔 대표로 태어나야지..)
임장미:네, 그러죠..
최준혁:뭐.... 일단 가 보죠.(발걸음 옮기며)
서단비화:(준혁이 쫑쫑 따라가요)
임장미:몸싸움 일어나면 큰일인데...솔직히 싸우는 거 자신 없어요(따라간다)
서단비화:걱정마요, 그런 거 당신한테 기대하지 않아요.
최준혁:..싸움은 좀...(슬쩍 제일 뒤에서 걷는다)
...
여러분은 그가 납치된 공장 근처로 무사히 도착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오래전에 문을 닫은 방직공장입니다.
지금은 검색해도 나오지 않을 회사명이 건물 지붕과 벽면에 얼룩덜룩 형태만 간신히 남아있습니다.
원래 부지가 넓기도 하고,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지 아니면 몰래 폐공장 부지를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배치된 인원이 거의 없습니다.
최준혁:..으슥한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해서 태랑이 갇혀있는 건물 쪽으로 가봅시다.
임장미:흐음, 왜 태랑씨를 굳이 납치했을까요? 돈?
서단비화:약해보였나?
임장미:(아
조잘조잘 이야기하던 그때,
최준혁:쓰레기 주우러 왔다가 이게 무슨 일이람...(한숨 쉬며 머리 긁적)
서단비화:돈은 내가 더... (...)
사교도 B:너희 뭐야?!!!!!!
서단비화:엥. (벌써?)
최준혁:...예?
임장미:..! 어.... 직원인데요?
대인기능 판정 가능합니다.
서단비화:음, 잠깐 외부 업무 보고 왔어요~. (^^)(친절한 태도로... 매혹 사용합니다!)
매혹
기준치: 75/37/1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돌겠네)
사교도 B:...무슨 외부 업무야?!!
사교도 B:처음 보는 얼굴인데?!!!!
임장미:아- 못들으셨구나, 이번에 새로 발령 받아서요, 도와드리러 나왔어요- (사람 좋은 웃음)
말재주
기준치: 35/17/7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최준혁:제가 교양으로 마음을 돌리는 설득법..이런 비슷한 강의를 들었는데.. 기다려 보세요.
최준혁:
설득
기준치: 30/15/6
굴림: 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교도 B:... ... ...그렇군요.
서단비화:....... (나만......)
사교도 B:못 알아봬서 죄송합니다. 마저 가던 길 가시면 됩니다.
임장미:(보셨죠 대표님)
그렇게
서단비화:(어처구니;)
사교도는 제 갈길을 마저 갑니다.
서단비화를 한 번 째려보고요.
임장미:(? 뭐여)
최준혁:(이게 되네)
서단비화:(아!!!!!!!)(같이 노려봄)
...
조금 일찍,
태랑이 갇혀있는 건물 창가에 도착합니다.
당장이라도 빼내 주고 싶지만, 아직 감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임장미:태랑씨는 안쪽에 있을까요-..(조용히 말한다)
최준혁:...저 사람들 어떻게 못하겠죠..?
유태랑:(쫑긋...)
서단비화:뒷목이라도 쳐서 기절 시킬까요. (joke)
최준혁:아마 안쪽에 계시는 것 같은데..(소곤)
임장미:괜찮다...영화같고...(뭐가)
서단비화:아님, 누가 저어기 멀리 가서 시선이라도 끌어볼래요? 대신 잘 도망 쳐야해요.
임장미:발이 빠른 준혁씨가?
최준혁:..저요?
서단비화:발 빨라요?
임장미:제일 어리면 빠르겠죠
최준혁:저 그런 어그로 못끕니다. 발도 느리고.... 달리기 뒤에서 2등 했어요. 평생.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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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월 19일 21시 08분 인천시 서쪽 30km 지역 신화생물 이동/동해 방향 응시 조심, 재난안전관리본부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 실내로 대피]
태랑은 문밖에서 재난문자 알림이 울린 뒤,
서 있던 사람들이 발소리를 죽이고 나가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
...
...
여러분이 공장 내부로 들어가면 보이는 광경은 거대한 기계들…
그리고 그 기계들과 두꺼운 관으로 연결된 크고 작은 원통형 캡슐이 공간을 녹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최준혁:..저게 다 뭐죠...?
이 공간은 복잡하고 매우 넓어 건물 안으로 들어온 사람도, 방 밖으로 나온 사람도 같은 종류의 캡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문어나 낙지처럼 다양한 굵기의 촉수가 뻗어 나왔지만,
온전한 형태를 이루지 못하는 듯 반쯤 녹아내려 있는 생물들이 캡슐을 통해 삶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그 크기는 매우 다양한데…
생각해 보니,
우리는 눈앞에서 사람이 변하는 것을 봤었죠.
사람이 들어갈 법한 크기의 관도 있으며, 심지어 그 안은 비어있지 않습니다.
서단비화: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최준혁:이게 다 무슨......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장미: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최준혁, 임장미 이성 -1
서단비화 이성 -1d3
서단비화:
rolling 1d3
(
1
)
=
1
그 실험이라는 것은 생물을 변하게 만드는 거였고,
서단비화:확실히... 잘못 온 거 같네요...
심지어 사람에게도 했던 것입니다.
임장미:....미쳤네
최준혁:..제정신 아니네요
그들이 버리려던 폐기물은 이 과정에 나온 것이었겠죠.
...
최준혁:어떻게 이런 짓을....
안을 얼마나 돌아다녔을까요?
임장미:여기 시의원 누구야? 이거 잡아가야해요..!!
유태랑:... ... ...
최준혁:대체 무얼 위해..?(어이없는 눈빛으로)
유태랑:빨리도 오셨네요.
최준혁:살아계시네요.
중간 정도의 지점에서 납치됐던 사람과 구조하러 온 사람이 만납니다.
임장미:괜찮아요?
유태랑:네, 보시는 대로.
임장미:휴, 난 이런거 보고 실험이라도 당한 줄 알았네..
서단비화:용케 멀쩡하네요. 이런 곳에서.
유태랑:저도 연구원이니까요. 시스템은 빠르게 파악하죠.
최준혁:..저기 캡슐 안에 들어있는게 태랑씨가 아닐까 좀 식겁했습니다.
임장미:내말이요
유태랑: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요?
최준혁:제가 설마 그 정도 쓰레기로 보이시는지.(안경 척)
유태랑:(하여튼 믿음이 안 가...)
최준혁:설마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건 좀 마음의 상처..
유태랑:T라면서요.
무슨 상처야.
서단비화:T면 상처도 안 받나요.
최준혁:저도 사람입니다만.(다시 안경 척)
임장미:그래요, 구해줘서 고맙다, 뭐 그런거죠?
유태랑:(그놈의 안경 척은...)
네, 맞아요.
임장미:빨리 도망가야하지 않을까요?
유태랑:아무튼 감사 인사는 해야 하니까요.
최준혁:..조용히 가죠
...
여러분은 시간에 맞춰 도착하고,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나요?
서단비화:해야죠. (장미 봄. 우리 준법시민...)
유태랑:(장미 봄...)
최준혁:(장미씨 빤히 봄)
임장미:아, 물론 하긴 할건데-...당연히 내가 하는건가...
최준혁:(고개 끄덕)
유태랑:준법시민이시잖아요.
임장미:나만 그런건 아니잖아요... 하아-. (경찰에 신고한다)
최준혁:최고의 시티즌이죠.
...
...
...
인류와 환경을 위해 시작했던 플로깅으로 인해 엄청난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위험천만했고 누군가 두족류가 되는 상황이 왔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우리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신고도 제대로 접수되었으니 잘 끝났습니다.
플로깅하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걸려도 상관없다는 듯 뻔뻔하게 위험한 폐기물을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주어야 할 바다에 버리던 집단.
신앙과 욕심에 눈이 멀어 소시민의 삶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소시민들이 멋지게 해결해 내면 어쩔 셈이지?!
여러분의 신고 덕분에 사교도 집단이 도망가기 전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보복을 우려해서 공개적으로 용감한 시민상이니 하는 것들은 받지 못했지만...
임장미:(......장난하나)
인천시의 깨끗한 바다는 지켜냈으니까요!
여러분 덕분입니다.
최준혁:(에반데)
서단비화:(보복해보시지. 내 짱 경호원들을 보라.)
다음은 보상입니다.
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했으므로 전체 이성 +1d6
유태랑: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최준혁:3
유태랑:(잘못 굴렸는데...)
2
서단비화:
rolling 1d6
(
1
)
=
1
임장미:
rolling 1d6
(
3
)
=
3
바보 서단비화.
그렇지만 경찰에 신고했으므로 이성 +1d3입니다.
굴려보시죠.
서단비화:ㅎㅎ..
rolling 1d3
(
3
)
=
3
다 채웠나요?
서단비화:(말끔히 채웠다!)
굿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쓰레기 불법투기 포상금.
20만원입니다.
임장미:포상금.
4명끼리 나눠 가지세요.
서단비화:당신들 가져요. (이쪽에겐 푼돈임)
유태랑:(좋으시겠어요...)
임장미:(아무래도..)
서단비화:(좋지, 그럼.)
최준혁:대표님의 은혜 감사히 받겠습니다.(재빠르게 5만원 가져감)
유태랑:(빠르다... 저도 5만원 가져갑니다.)
최준혁:..나머지 남은 단비회씨의 5만원은 어떻게 나누죠
임장미:어, 10만원... 그냥 대표님도 가지세요 (비화에게도 5만원을 준다)
남은 5만원은...
인천시 해양단체에 기부되었습니다.
서단비화:(다이스 높은 사람 줄래요)
어머
임장미:(안맞네우리...)
서단비화:그런 좋은 방법이...
민첩한 하루 되세요.
서단비화:(5만원 쪼잔해서 따로 기부 함 더 했다합니다)
임장미:(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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